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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72 태양광 발전기 교과서 - 나카무라 마사히로 지음 / 이용택 옮김 / 보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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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기 교과서 - 나카무라 마사히로 지음



생명공학 업종에서 근무하다가 전기 분야로 전향 한지 약 1년 좀 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전기쪽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눈 여겨 보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뉴스는 빼놓지 않고 읽는다. 그렇다 보니,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처음엔 태양광 자가발전의 내용인 줄 알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알수 있듯이, 비상발전에 가깝고, 또한 규모도 작았다. 결국, 태양광 비상발전을 DIY 방법을 전수해 주는 책이다. 물론 오프그리드, 계통연계에 대해서도 1~2회 나온다.

 


이 책의 핵심은 '단돈 10만원으로 태양광 비상발전기를 구축 할 수 있다'이다. 가정용 소규모 태양광 설치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사실 전기과나 공학계열에 종사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알 수 있겠지만, 그 외 분들은 읽다가 막힐 만한 부분이 몇 몇 보인다.

트리클 충전이니, 비정현파 교류이니, 교류와 직류를 왜 인버터로 바꿔야 하고. 완충되면 수소로 인해 폭발의 위험이 있고, 허용전류에 따른 전선굵기, 모터부하 등 알지 못하는 내용도 많고 의문을 해결하기엔 이 책 한권으론 부족해 보인다. 그렇다고 태양광 설치가 불가능한 건 아니니 오해하없길 바랍니다. 작가가 상세한 그림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태양광의 간단하게 설치하는 부분을 쉽게 가르쳐 준다.

 

이 책을 읽기 전, 태양광 패널이 가격과 성능이 많이 개선 되었다고 생각 했다. 1년 전, 경주 방폐장(반사능폐기장) 관련하여 원자력 발전이 과연 경제적인가에 대한 뉴스를 보고 태양광이 많이 대중화, 상용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데 막상 이 책을 접하니, 아직 초기 설치 비용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건 알 수 있었다. 한 달에 몇 만원 하는 전기료를 태양광으로 대체하자고, 몇 백만원정도하는 초기공사비를 과연 누가 들여서 하겠는가? 순수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있지 않고서는 선뜻 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일본 분이다. 정전의 사태가 우리 한국보다는 자주 발생해서 그런지 비상발전기를 컨셉을 잡았다. 내 경험을 보자면, 정전 경험이 과연 몇 번이나 있었을까? 내 인생을 통틀어 보자면 2~3번 있었을까? 태풍이 와서 한 번 정전 된 것 같다. 아마 그게 20~30년 전쯤이던가? 이렇 듯 몇 십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을 대비하기 위해 태양광 비상발전기를 구비한다. 거기에 배터리도 2~3년에 한번씩 교체 해주어야 하고, 베터리 성능, 효율 및 점검도해야하고 그러기 위해 2개의 배터리를 구비하라는데 과연 누가 하겠는가. 차라리 계통연계와 함께 태양광도 상시 사용하는 방안이 훨씬 설치하려는 사람들에게 납득될 만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은 약 180페이로 그림과 함께 잘 설명 되어있다. 비상발전보다는 태양광이 어떠한 로직으로 발전기를 돌리는지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건 괜찮을 것 같다. 나 역시도 이 태양광 발전이 간단하게 구동 된다는 것에 놀라웠다. 물론 더 파고 들면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기업에서 사용하는 무정전원공급장치인 UPS시스템하고 비슷해 보인다. 

그외에 작가가 말하는 비상발전이나, 의도적 오프 그리드로 사용하기엔 현재로선 적합해 보이진 않는다. 물론 개인적으로 태양광이 필요한 곳이라면 물론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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