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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야기/전기실무

헤드랜턴(코베아 머큐리2) 구매후긴데 3로 스위치 수리후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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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지난주 한 업체에서 누수로 인해 스위치 단락사고로 스위치가 녹았습니다. 큰 불로 번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는데요. 이거 하느라고 여러모로 많이 헤맸습니다. 차단기 찾느라 한참 걸리고 3로 스위치여서 좀 더 헷갈렸습니다. 며칠저에 왔을 때 공장안 전등이 나가서 하나도 보이지 않아 손전등으로 비추면서 작업을 했는데요. 자꾸 비추던 분들이  왔다갔다 하니까 한 손으로 계속 잡고 할라니 일이 진행이 되지 않아 결국 미루고 미뤄왔던 헤드렌턴을 구매했습니다. 

예전에 등산 다닐 때 산 페츨 헤드랜턴을 가지고 다녔는데 분실하는 바람에 하나 구매하게 됐습니다. 밝기가 강할 필요 없이 언제든지 건전지만 사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저렴한 렌턴을 알아보니 코베아 머큐리 2로 정했습니다. 단가는 2만원정도 했습니다. 사실 헤드렌턴을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잘 안사지네요. 정말 전기쟁이한테는 헤드랜턴 필수품입니다. 천정 전공구로 들어가면 이놈 아주 요긴합니다. 

전기쟁이는 한 손에는 전선 다른손에는 벤치나 쪽가위를 들고 있어서 남는 손이 거의 없답니다. 그래서 부착형 렌턴을 많이 갖고 다니는데 그 부착형은 샌드위치 판넬엔 유용한데 철콘이면 아주 짜증이 납니다. 전산볼트나 후레쉬볼에 붙이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분실후 한동안 손전등을 갖고 다녔는데 가끔 작업할 땐 괜찮은데 뭔가 고질적이거나 문제가 생겼을 땐 헤드렌턴 살껄 하며 후회합니다. 저도 결국은 이곳 3로 스위치 연결해주러 다시 가기전에 하나 구매해뒀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작업하면서 사용하니 이 걸 진작에 좀 사둘걸 이렇게 편한걸 하면서 3구 3로 스위치를 교체했습니다. 3구 3로 스위치작업을 처음해봤는데요. 좀 헷갈렸습니다. 

일단 3로 스위치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3로 스위치 2개를 이용해서 하는데요. 저도 3구 3로 스위치로 했습니다. 한쪽은 3로 3구 한쪽은 3구 2로 스위치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입구에 있는 3구 스위치도 3로 스위치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3구 스위치인데, 옛날에 쓰던 스위치인지 한 선이 들어와서 점프를 하여 사용을 했습니다. 나머지 6가닥은 CD관 통해서 나갔습니다.(사진이 못찍어서 대체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꽂혀 있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이쪽 스위치에 전원선이 온줄 알았는데 아니였던 것 같아요.(여기서 열어만 봤지 전압을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중성선이 온것 같아요.)

문제가 발생한 3로 스위치에서 3개의 전원이 와서 처음엔 입구 스위치 전원으로 각 1구 2개씩 NO, NC의 전원이 온건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입구에 있던 스위치를 하나씩 껐다 켜보면서 전원을 찾고 이후 각 부하로간 한 선만 찾으면서 1구씩 해결하면 모두 문제 없게 찾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스위치를 내려도 변화가 없어 이건 또 뭔가 싶었는데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제가 있던쪽에서 전원이 오고 이 전원이 다시 스위치로 가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입구에 있던 스위치를 껐다 켜도 문제가 된 스위치쪽에 3개의 전압선은 아무런 변화 없이 220볼트가 나오더라구요. '아 여기가 전압선이 와서 저리 날라간건가보다' 싶었습니다. 좀 다르게 표현하면 이렇게 된거죠.(굳이 표현하자면 이렇다는 겁니다. 부하쪽에서 온 스위치였는줄 알았는데 각각 전압선쪽에서 3가닥이 각 1구에 왔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일단 입구에 있던 스위치중 다 끄고 맨 위에 있던 녀석만 켜놓고 제가 있던 곳에서 불을 켜봤습니다. 당연히 전원선은 스위치(C접점) 쪽에 꽂고 나머지 선은 NO, NC에 각각 붙였습니다. MC처럼 되어 있지 않고 숫자로 써있더라구요. (0번이 C접점 공통이 되구요. 1번이 B점점 NC처럼 꺼두면 불이 들어오고 3번이 NO A접점 눌러야 불이 들어옵니다. 실렉트 스위치와 같다고 보면 되겠죠?)

다 끈 상태에서 불이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전원을 켜니 다시 불이 잘 들어고 안에 들어가서 해보니 여기서도 잘 꺼지더라구요.

처음엔 이 두가닥을 반대로 끼니 불을 끄니 켜지고 켜니 꺼지고 반대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좀 처음에 헷갈려서 입구에 있던 스위치 박스 열어보니 흰색 2가닥, 황색 2가닥, 흑색2가닥 이렇게 간거 보고 불난 곳 스위치 박스 확인해 보니 다 똑같이 오고 전압선이 온 색만 다르더라구요.

이전에 한번 전압선 3선 중 전압선 한 1개랑 각 부하에 간 선을 직접 대 보니 대충 답은 나오더라구요. 스파크가 귀엽게 튑니다. 위험하니 함부로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입구쪽은 다 켜든 꺼든 하나씩 맞춰보지 하는데 앞에 스위치 까보고 지금온거 보니 선색이 딱 맞아서 바로 바로 스위치에 꽂으면서 작업했습니다. (아래사진은 불은 바로 켜야 한다고 해서 그 날 공장에 남는 스위치로 임시로 썼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입구에 있던 녀석을 처음엔 3구 다 끈 상태에서 맨 위에 있는건만 킨 상태로 연결을 했습니다. 자꾸 바뀌어서 헷갈려서 3구 모두 끄고 해당 하는 1구 전압선과 2선이 불이 들어오지 않게 했습니다. 연결후 입구 스위치를 켜니 켜지고 끄니 꺼집니다. 다시 켠상태로 작업한 스위치로 가서 켜고 꺼니 잘 꺼집니다. 각 구별 전압선과 라인은 확인해서 차례대로 작업을 했습니다. 스위치도 내리고 다 내린 상태에서 불이 안들어오면 맞게 작업한게 되더라구요.  전압선 1구는 당연히 C접점에 꽂고 입구로 가는  2개는 모두 스위치를 꺼둔 상태이기에 연결하다가 불이 켜지면 잘 못 된거니 반대로 끼웠습니다. 아깐 입구에 있는 스위치를 끄니 켜지고 끄니 켜지더라구요. . 

이후 나머지 2구도 똑같은 방법으로 진행해서 하니 이상없이 작동이 되었습니다. 전압선 꽂고 부하선 연결하기전 3구 스위치 모두 꺼놓은 다음 이쪽에 와서 2구 연결해도 불이 켜지 않으면 이상없습니다. (당연히 이 때 전압선하고 부하로 가는 선을 살짝 대본다음 불이 켜지는 거 보고 전압선 C접점 연결후 부하 2가닥(황색) 연결했습니다. 이후 마지막 3구도 동일하게 하니 불이 잘 켜지더라구요.)

다만, 제가 3로는 처음 고쳐봐서 입구에 있는 녀석을 다 끄고 또한, 이쪽에 있던 녀석도 다 끈 상태로 입구쪽에 스위치를 눌러보니 불이 제대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스위치가 반대로 되어 있던건 아니였나 확인을 해봤어야 하는데.. 이상 없이 들어온다는 말만 듣고 확인은 하지 않았네요. 반대로 된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나중에 한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냥 스위치를 거꾸로 달아서 버튼만 꼽아도 되나 싶은데... 한번 다시 가서 봐야겠습니다. 

이상없이 달고 불 들어오니 부리나케 다른것도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거 고치러 이동하는 바람에 정확하게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갈 때 한번 다시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입구에 있던 스위치도 한번 열어서 전압 하면 측정했으면 100% 확실하는건데 좀 아쉬움이 있습니다. 

예전 전기공사 하면서도 3로 스위치 공사를 한번도 해본적도 없었고, 요즘 이곳 저곳 다니면서 3로 스위치를 한번 켜보기는 했는데요. 3로로 되어 있다고만 들었지 직접 시공 아니 고장난거 교체 해 본건 처음이네요. 요즘엔 센서 등을 많이 달아서 3로는 좀 처럼 보기 힘든 것 같아요. 저라도 굳이 3로 보다는 센서등을 달겠어요. 물론 지하실에서 나갈 때가 한 곳이라면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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