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10년후의 세계 1부 멋진 신세계와 일자리도둑을 시청했습니다. 저에게 있어 어떻게 미래를 해쳐나가야 할까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는 기회였습니다. 결국 제일 중요한 건 '결국 나는 어떻게 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였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야하나? 정부는 60세까지 철통밥그릇을 지켜줄 것인가?',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하는가?' 그러나 10년후의 모습은 그 어떤 직종을 불문하고 인공지능에게 영향을 받지 않는 분야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도서를 찾아보니 영향이 미비한 업종도 있습니다. 유치원 교사, 초등학교 교사가 그렇다고 합니다. 인공지능보다는 사람을 통해 연대감이나 인격 형성되는게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랍니다. 반면 중,고등학교의 선생님의 경우는 로봇이 대체 될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이외에도 다큐멘터리에서 말한 업종 중 이견이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1부, 2부를 보고 인터넷과 도서를 찾아보면 좀 더 구체적인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실 거라 판단됩니다. 1부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8/05/16 - [칼럼] - MBC 스페셜 - 10년 후의 세계 1부 멋진 신세계와 일자리 도둑 180326
MBC 스페셜 '10년 후의 세계 2부 잉여 인간, 저항의 시작'에서는 현재 기술의 발달로 피해를 보고 있는 국가와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실제 빈익빈 부익부로 인한 달갑지 않은 현상을 보여주어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그 후유증을 고스란히 떠안야야 한다는 생각에 충격이 큽니다.
2부에 나온 경악할만한 몇 가지 이야기를 소개 하겠습니다.
첫번째 사건은 바로 영국 런던에서 블랙캡과 우버택시간의 마찰입니다. 블랙캡은 영국의 유명한 택시입니다. 보통 면허를 취득하는데 4년정도 걸린다고 하니 거의 택시면허고시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이런 블랙캡에 대항마로 우버택시가 나타난거죠. 4년이란 시간과 상관없이 자신의 차와 앱을 이용해 승객을 태워 돈을 법니다. 블랙캡에 비해 약 70%정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우버로 인해 결국 블랙캡 운전자는 파업을 할 정도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버 택시기사가 돈을 많이 벌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근무하는 시간은 늘어났으나 최저 생계비를 넘기기 어려웠습니다. 즉, 제주는 우버기사가 부리고 돈은 우버가 챙겨 갔습니다. 우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버는 택시 운전자가가 내야할 수수료로 인상한다고 하여 결국 우버택시기사가 거리로 나와 시위하게 됐습니다.
두번째 사건은 실리콘 밸리에 있는 산호세주립대학 영문과 교수이야기입니다. 그녀는 40시간 이상 대학교에 수업을 합니다. 40시간이면 주5일 8시간이상 근무합니다.
그런데 그녀에겐 집이 없습니다. 그녀의 집은 자동차입니다. 직장이 있는 홈리스(노숙자)라고 봐야겠죠. 대학교 교수가 집이 없다니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그 이윤 실리콘밸리에 입주한 IT기업에 의해 그 지역 집 값이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방 3개짜리 집의 월세가 우리나라돈 500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정말 화가 날만 하겠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말이 동남아국가나 개발도상국에만 국한된 단어는 아닌가 봅니다. 잠 잘 때가 없어 잘만한 곳(주차공간)을 두리번 거리며 어두운 도로위를 달리는 대학교수의 눈물읠 보며 너무 짠했습니다.
세번째는 벙커입니다. 벙커? 벙커라고 하면 전쟁이나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피신하기 위해 만든 지하건물 말하는건가? 싶으신데요. 맞습니다. 그 벙커입니다. 갑자기 벙커냐구요?
세계적인 기업 중 돈을 많이 번 몇몇의 사람들은 빈익빈 부익부의 불평등한 상황이 계속 되어 결국 소외계층에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킬거라고 합니다.
빈익빈부익부는 심해지고 또, 극 소수가 지배계층에 속한다고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위와 폭동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규모의 경제, 있는 놈이 더 버는 자본주의 구조상 정말 빈익빈부익부는 심화 될 겁입니다.
그렇다고 보면 결국 참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멀리 갈 것도, 미래로 갈 것도 없이 현재 구글 기업이 있는 실리콘밸리에서 구글 통근버스를 못가게 막는 사람들과 버스를 파손하는 행위가 좀 더 크고 확산된다면 그게 바로 시위고 폭동이지 않을까 합니다.
해외에 얘기만 했나요? 조선소 크레인 기사로 일하고 있던 4남매의 가장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전국을 다니고, 그의 아내는 2달 후부터는 빚을 져야 하는 상황에 힘들어 합니다.
조선소의 경우 중국과의 기술력은 비슷하나, 원료비, 인권비 등 일명 가성비가 중국에게 밀려 힘든 사항이라고 하는데 힘든 사항이죠. 게다가 저 부부는 아이들 넷을 키우는데 정말 저라도 정말 미쳐버렸을것 같습니다. 아이를 많이 나면 뭐합니까? 정말 얘들은 정부에서 직접 케어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국가의 미래자산이 아이라고 하던데 이거 보고 누가 애낳고 살려고 하겠습니까? 톨게이트 요금 정산원으로 일하던 분도 화물기사로 일하지만 자율주행자통차의 사용화를 2020년을 목표 한다는 기사를 보고 당황해 합니다. 이미 기술의 진화(하이패스)를 통해 직업을 잃었던 그녀이기에 상용화가 앞으로 5년 정도 남았다고 하니 갑갑해 합니다. 화물차의 할부금을 2년을 더 갚아야 한다는데 참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노동보다는 값싼 유지비, 연중무휴, 노사문제 없는 기계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 수익은 고스란히 기업의 주머니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기존 전통적인 회사보다 세금도 덜 내니 극소수 사람들이 엄청난 수익을 가지고 갑니다. 그에 반해 지출은 없다고 봐야겠죠. 세계적으로도 문제인 이 분배 문제에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단순히 청년실업이라는 미명아래 공무원수만 늘리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기술의 발달함에 따라 일의 숙련도가 떨어지는 청년층의 고용은 장년이나 노년층 경쟁에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만만한 공사현장에 갈 수 있을까요? 공사판에 가면 벽돌지고 오르는 경우 많지 않습니다. 다 크레인에 묶어 올리기 때문이죠. 그나마 공사장에서 일하는 분은 전문직(철근공, 목수, 배관, 전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잡부의 경우도 잡부 경력이 많은 분들이 일합니다. 게다가 공사현장에 미숙련공의 대부분 외국이 맡기에 더욱 청년의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결국 청년층이 어렵게 되는 것이죠. 지금 이 현상이 우리나라는 청년층이라 국한하지만 결국 단순노동이나 경험미 수련자의 직업 또는 단순업무자의 직업을 잃고 있다고 확대해서 봐야겠죠. 앞으로 이런 사례는 점점 더 확산되고 많아질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시 돌아와서, 제게 제일 중요한 건 처음에 질문했던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입니다. 현재 저는 전기기사이면서 부동산 중개업도 겸업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기 업종은 굶어 죽진 않는다고 하는데 글쎄 혼자 살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혼자번돈도 팍팍합니다. 전기공사일을 다시 시작해야 할까 싶기도 하고, 또, 하나로 먹고 살기 힘드니 공인중개사를 1년의 몇건만 처리해도 수익의 도움이 되니 취득해 볼까도 고민중입니다. 그런데 두 직종 모두 MBC에서 제공하는 로봇대체율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10년안의 없어질 확률이 7~80% 정도됩니다. 제 생각에도 없어질 확률이 작아 보이지않습니다.
한편 예전부터 꿈이 작가여서 지금도 블로그로 글을 쓰는데요. 이 작가를 직업으로 삶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MBC 로봇대체율이 50%정도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작가가 로봇대체율이 생각보다 낮다는 다른 언론사의 의견도 있습니다. 과연 내 경험을 통해 얻은 생각이나 지식을 과연 인공지능이 경험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즉, 인고지능이 경험적 글쓰기가 가능할까?입니다. 예를들어 내 첫 딸이 태어났을 때의 기분은 나밖에 알 수 없는데 그 기분을 과연 로봇이 대체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인공지능이 소설을 써 문학계의 등단을 하기도 했습니다. 허나 미묘한 글자 하나에도 표현이 달라지는 데 그것을 스스로 쓸 수 있을까 싶습니다. 마치 황순원의 '소나기'가 영문판으로 나왔을 때 그 감동이 원작처럼 전해지지 않는 것 처럼 말이죠.물론 먼 미래에는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음악을 작곡하는 분들처럼 컴퓨터를 이용해 작곡의 도움을 주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가로써의 대체율이 높다기 보다는 인용이나 논문 등 논리적인 사실을 보강할 때 그런 주변자료를 모아 선별해 주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부에서 변호사의 로봇 대체율이 29%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변호사 보조원은 50% 넘었던 걸 보면 경험 미숙련자나 단순노동을 대체율이 높을 것처럼 작가에게도 그렇게 진행 될것으로 판단됩니다.
참으로 어려운 것 같습니다. 또 오늘 퇴근하면서 불연듯 미용사가 로봇 대체될 확률이 낮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만, 저희 동네에 50~100미터 안에 1개의 미용실이 있어 인공지능보다 사람과의 경쟁이 더 만만치 않습니다. 인간과의 경쟁과 함께 로봇과의 경쟁도 펼쳐야 하는 저에게 많은 질문을 하게 한 다큐멘터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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