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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야기/전기실무

전기기술인협회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교육 참석 - 3일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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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의 전기이야기 그 일곱번째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지난 주 2박 3일간 안양에 있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를 다녀왔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기본교육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PLC에 대해 아는 게 전무해서 우두커니 8시간 부처님처럼 앉아 있다 오는 건 아닌가 걱정 됐습니다. 아는 거라곤 학원다닐 때 학원강사님께서 PLC의 중요성과 시험문제에 나오는 일부 정도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을 참석 하면서 배운 걸 동영상으로 찍어 블로그에 올리려고 했습니다만, 저 말고 다른 분께서 기술인협회에서 배운 내용을 블로그나 동영상으로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관계자분 말씀으론 교육이 비공개로 되어 있단 말에 좌절했습니다. 못 올린다는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술인협회를 통한 교육은 단순한 리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솔직히 PLC 특성상 제 능력으로 설명하기엔 역부족이고, 프로그램이 설치하지 않은 제가 블로그에 올린다고 해도 배우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처음으로 안양에 있는 한국기술인협회를 방문했습니다. 지방에서 출발했고 또 대중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자가차량 끌고 방문했습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주변에 있는 주차장에 1일 1만원을 내고 주차했습니다.ㅠㅠ 그곳도 늦으면 주차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단, 일찍 방문하시면 기술인협회 건문 안으로 들어가시면 교육생을 위한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만, 40분 전에 도착해도 만차라는게 함정입니다. 돈 아낄라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찍 가시지 마시고, 그냥 1만원 내거나 대중교통 이용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한국기술인협회 건물은 1층을 제외하고 2~4층까지 사무실 및 교육실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2층에 위치에 있고, 저는 PLC교육장이 있는 3층으로 갑니다. 들어서니 교육실이 3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날 교육은 PLC기본교육과 감리교육, 그리고 안전관리교육 이렇게 3과정으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각 교육과정마다 입, 출 시간을 체크합니다. 미리 기술인협회에서 신분증과 어플 다운 받아서 오라고 사전전화가 오면 안내에 따라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후 협회 방문시 어플로 QR코드로 사진 찍으면 실시간으로 출결관리가 됩니다 . 신기하니다. 단, 에누리 없단 거 아시죠? 6시 수업이면 5:59이 되도 나갈 수 없습니다. 정각 6시가 돼야 집에 갈 수 있습니다.  

출석 체크하고, 제 자리로 가니 필기도구, 교재, 명찰, 장갑, 우유와 빵 이렇게 제공되네요. 대부분 교육생들이 아침 일찍 출발하시고, 일어서서 임하는 수업이 많아 금새 배고픕니다. 이렇게 3일 동안 아침에 우유와 빵이 제공됩니다. ^^ 완전X10^2 사랑합니다.

저는 MC옆에 있는 피스 많이 달린 부분이 뭔가 싶었습니다. 평상 시 판넬 열어봐도 비스무리한게 있는 걸 많이 봤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작업의 편의를 위해 접점을 옆으로 뺀거네요. 

그냥 매번 마그넷트 콘텍터에 연결하면 불편하니 저 단자대(피스 많이 밧힌 길다란 막대)를 이용해 조립과 분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두 개의 피스가 하나의 쌍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MC에서 오는 선은 안쪽 피스에 꽂고, 외부에서 오는 선은 바깥쪽 피스에 꽂더라구요 ^^ 그게 다 였습니다. 저는 특별한 장치인 줄 알았습니다.

푸쉬버튼과 램프들이 달려 있습니다. 뒤집어 보니 이렇게 편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이거 사무실에 갖다 놓고 연습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 생깁니다.

아래 사진은 파워릴레이에 커버를 하나 더 연결되어 눈으로 보기 편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 손바닥에 검은색 부분이 책상 홈에 파진 곳에 놓은 다음 그 검은색 레버를 돌리면 딱 책상에 홈에 고정되어 연습하기 정말 편했습니다. 

PLC 연습하면서 사진 한장만 찍었습니다. PLC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DC모터를 방향을 바꿔 돌리거나 정지시키고 , 실린더를 압축과 흡입을 제어 합니다. 단순한 동작이지만, 자동화제어의 힘을 느낄 수 있었고, 4차 산업에 기본 산업이 PLC일 수 밖에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론 참 좋은 세상이란 생각과 단순한 램프 하나 켜는 것도 많은 사람들의 지혜와 수고가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먹는 밥만 농부에게서 88번의 과정을 거친 다는 것이 아니란걸 이번 교육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전기쟁이 파이팅~^^) 

우선 안양에가니 정말 시설과 교육자료등 역대급이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준비가 잘 된 교육은 없었습니다. 교육의 질도 역시 좋습니다. 다만, 올해 지멘스와 미쯔비씨 PLC교육을 모두 참석 한 분들께서 말씀하시기를 기본과정이 아니라 중급과정이란 느낌이 강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 교육 참석해 보니 딱 두 부류로 나뉩니다. 교수님이 설명과 동시에 일사천리로 진행하시는 분과 회로나 시퀀스에선 어떻게 넘어가도 결국은 PLC 본 교육 넘어가면 멘붕이 빠지는 분 딱 두 부류입니다. 원리를 이해하기보단 피상적으로 따라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 역시도 보조강사한테 계속 물어보고, 또 옆에 분이 PLC를 잘 하시는 분이라 계속 여쭤보고 해서 그나마 수박 겉핥기 식으로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기본 교육 과정 치고 좀 어려웠습니다.  

기술인협회 측에서도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고, 과정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기본과정을 하나 추가할 예정(확정아님)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저도 기본과정을 꼭 다시 듣고 싶습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보조강사나 교수님들이 정말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니 몰라도 물어볼 용기는 생깁니다. 인상 쓰고 귀찮아 하는 기색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전 절대 안 물어본답니다.(혈액형을 들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조금 업데이트 될 부분은 난이도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만 빼면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수업 퀄리티, 수강생 열의, 교육환경, 강사진 모두 최곱니다.(교통편 제외 ㅠㅠ)

그래도 단점을 하나를 꼽으라면 에누리가 없다. 6시까지 있어야 합니다. 사실 단점은 교통편 빼고 없어요. ^^

올해는 전기기술인협회 교육이 모두 끝나서 내년을 기약해야합니다. 내년에는 수변전설비서부터 모조리 다 싹 들을 예정입니다 .^^ 

혹시 같은 전기쟁이이시면 같이 참석해 볼까요? ^^ 교육 가보시면 알겠지만 나이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합니다. 또 50~60대 인 분들도 많습니다. 또 엄청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에 저도 동기부여가 되더라구요. 덕분에 좋은 자극 받고 왔습니다. 

아무튼 시간 날때 마다 전기기술인협회 교육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것으로 전기기술인협회 교육 리뷰에 대해 마치도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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