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테스터기로 전압선과 중성선 구별하는 법

문과생의 좌충우돌 전기이야기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랜만에 전기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습니다. 지난 달 말 한국전기기술인협회 PLC교육 참석하였고, 포스팅이 단순한 리뷰형식으로 진행되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꿩대신 알이라고 이번 포스팅할 내용은 분전함에 인입으로 들어오는 두 선 중 어떤 선이 전압선이고, 어떤 선이 중성선인지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년 전 전기공사에서 현장일을 할 때 임시판넬에 메인만 들어와 있으면 이것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당시 선배가 준 검전기를 가지고 다녀 전선에 갖다 대기만 하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검전기를 어디에다가 뒀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찾는데로 이 놈도 빠른 시일안에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로 넘어갈까요?(화재나 감전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절대 어린이나 전기를 모르시는 분은 따라하지 마세요)

저압 단상인 경우 분전함 메인 차단기에 2개의 선이 들어 옵니다. 누전되어 메인 누전차단기기 떨어지거나 기타 작업을 해야 할 때는 전압선과 중성선을 찾아야 합니다. (현장에서는 살아있는 선이라고도 하고, 하트선, 하트상, 라인선, line선, 핫선 등 별에 별 이름으로 불립니다. 저흰 전압선과 중성선으로 합니다)

분전함을 열어 보면 인입 온 두 선 중 어떤 선이 전압선인지 알수 없습니다. 따라서 누전을 잡든, 차단기를 달든 두 선을 구별해야 하죠. 저도 전기 공부할 때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항상 책이나 시험에서는 두 선을 구별해주죠. 선의 색으로 구분하나 100% 믿을 순 없죠. 이번 포스팅한 분전함도 메인 누전차단기의 전압선은 백색선(무색)을 쓰고 중성선은 적색을 썼습니다. 그런데 배전용 차단기는 전압선을 적색, 중성선을 흑색으로 썼네요. 마지막에 동영상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두 개의 인입선이 들어옵니다.(접지선 포함 3개죠) 메인 차단기는 다 내린 후 진행합니다. 그럼 아래처럼 테스터기로 어스(EARTH)에 꼽힌 단자의 끝인 검은색 집게를 접지에 연결합니다. 이후 라인에 꼽힌 단자의 끝인 봉을 측정하고자 하는 두 선에 갖다 댑니다. 그럼 한 쪽에서는 220V가 뜨고 한쪽에서는 0V가 걸립니다. 아래 사진 참고 바랍니다.

<좌측부터 전압선에 걸린 220V 전압, 중성선과 접지는 0V 전압>

중성선과 접지는 전압이 걸리지 않기에 한쪽이 중성선인걸 알 수 있고, 한쪽선에는 전압이 걸리죠. 이것을 대지전압(접지된 선로는 전선과 대지사이의 전압)이라고 합니다. 접지한 상태에서는 접지측과 전선과의 전압을 대지전압이라고 합니다. 측정결과 메인 누전차단기 전압선은 우측입니다. 대개 좌측이 살아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니죠~! 또 가정집이나 일반 건물에 가보면 색상도 가지각색이라 직접 찾아 확인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만약 전압과 중성선이 둘다 정확히 나오지 않는 경우 접지가 잘 못 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인입선의 전기가 안들어 올 수 도 있지만 살아 있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립니다) 또 전압이 적거나 불규칙하게 나오는 것도 접지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사진 보면 드라이버에 접지 집게 물리니 전압이 30V정도 밖에 뜨지 않습니다. 

<전압선이 접지가 아닐경우 거리는 미세전압>

따라서 분전함 내에 있는 접지를 이용하시면 되나, 부득이하게 분전함에 접지가 없는 경우 건물 접지가 될 수 있을 만한 도체를 찾아보세요. 피스도 있고, 수도 파이프 등을 체크하신 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음 동영상은 직접 전압선 찾고, 또 접지가 안 된 경우(드라이버 도체) 전압 체크, 철재 외벽에 달린 새들로 전압 체크도 해봤습니다. 참고하세요.

동영상도 접지 대용할 만한 것이 외벽에 붙은 새들(철재외벽)이 입니다. 전압이 뜰까 싶었는데 조립식 판넬이라 뜨네요. 그런데 아래 동영상 후반에 보시면, 새들에 꽂고 측정하는데 측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윤 새들이 페인트로 도색이 되어 있어 피스에 물렸더니 반응이 없네요. 그래서 도색되지 않은 도체 아쪽 부분에 물리니 전압이 뜨네요.

사실 전기일을 해보면서 느끼는 것이 전기는 거짓말 안하네요. ^^ 

전압선과 중성선을 구별한다는 게 단순하면서도 좋은 스킬인듯 합니다. 전기공사 1년 하면서 메가 잡아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메가 셔틀 할 때 빼고는요~! ^^ 여담이지만 1년은 셔틀만 해야죠~ ^^

아래사진 보시면 분전함내 접지는 이런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녹색선이 피스에 물려진 곳입니다. ^^

< 접지선이 물려진 피스 사진>

이것으로 전압선과 중선선 구분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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