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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저널

레고 임대 주택 첫 입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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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장난감처럼 블록을 쌓아 아파트를 짓는 일명 레고 임대 주택이 첫 입주를 앞뒀다고 합니다. 이런 공법을 '모듈러 건축'이라고 합니다. 

건축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공장에서 외벽, 도배, 전기배선, 수도, 주방, 욕실등이 포함하여 70%이상이 생산되어 나오기 때문에 현장에서 조립과 설치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번달 29일 서울 강서구에 첫 입주가 되고, 내년엔 충남 천안에도 공급할 예정이랍고 합니다.

안정성과 내진설계에 대한 부분이 염려됩니다만, 그 부분만 정확히 해결된다면 꽤 괜찮은 시공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있던 이동형 주택, 컨테이너 보다 훨씬 튼튼하고 아늑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컨테이너 집 또는 조립식 집은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면 특유의 빈 소리가 나서 아늑한 집이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또한 스티로폼으로 되어 있어 화재에도 취약합니다. 이 집은 외벽이 시멘트로 되어 있기에 기존에 조립식(컨테이너) 집의 단점을 보안하여 앞으로 크게 이용되지 않을까 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안전성만 확보된다면 말이죠.

또 하나는 걱정도 앞섭니다. 모든 집안 구조가 똑같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요즘 짓는 아파트를 가봐도 평수와 구조가 2~3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런 공법으로 이용될 가능서잉 농후해 보입니다. 결국 건설노동력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수, 철근공, 배관공, 전기배선공, 미장, 장판 및 도배원 어떻게 될까요? 그러나 또 한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건설현장에 가보면 젊은 사람을 볼 수 없습니다. 사람을 구하지 못해 결국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실정이죠. 부족한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사례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인간의 직업을 뺏는 일기도 하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저는 이런 공법이 안정성과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면 도입하지 말아야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이제는 어릴 때 친구들과 건설현장에 가서 몇 주 일해 해외 여행 가던 때가 아주 오래된 추억이 될 지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사진출처 및 기사 인용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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