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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땅콩

마이펫의 이중생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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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추석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조카들하고 열심히 노느라고 정신이 다 빠질 지경이었습니다. 조카들이 초딩부터 유아까지 다양하다보니 큰 녀석은 게임하느라 바쁘고 작은 얘들은 칭얼대고 말이 안통하니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극약으로 영화 하나 틀어줬습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인데요. 큰 애부터 막내 조카까지 아주 집중하면서 보더라구요. 큰 애는 몇번 봤다고 하는데 스포일러 해주면서 보고, 제일 어린애는 알면서 보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tv에서 눈을 떼지 못하네요. 물론 한글 더빙이랍니다. ^^

조카들과 함께 보면서 이 영화를 제일 집중해서 잘 본 사람은 아무래도 저인것 같습니다. 

일단 애니매이션이 굉장히 퀄리티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일단 동물들의 다양한 캐릭터가 인상적이며, 디테일함에 놀랐습니다. 마치 책을 읽는데 어휘 하나 하나 생생하게 묘사한 느낌입니다. 제가 그 장면을 표현하기엔 문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둘째, 동화적인 느낌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애니메이션은 동화같은 느낌에서 벗어나 스웩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동화같은 이야기도 좋지만 또 이런 다양한 종류의 영화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애니메이션은 좋아하지 않지만 겨울왕국이나 라푼젤 같이 동화적인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이런 액션 류나 다이나믹한 애니메이션도 물론 과하지 않은 액션도 정말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셋째, 나오는 음악도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어른인 제가 들어도 '오~ 이 노래 쩌는데'라고 생각할 정도 였습니다. 그 음악에 맞춰 할머니의 운전솜씨 물론 고양이가 대리운전했지만, 악당을 물리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작은 스토리를 여러개 전개하여 지루하지 않았구요. 이렇게 전개 되었던 만화가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 더빙을 봐서 자막으로 보면 더 재미있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또, 강아지와 함게 아이의 성장을 그린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집에서 키우는 펫들이 야생동물을 구하는 모습은 좀 아이러니했습니다. 더 나아가 고정관념에 살고 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웃기기만한 애니메이션도 아니었습니다. 그 강아지가 점프해서 열차를 올라 탈 때는 미션임파써블 저리 가라였습니다. 캐릭터들의 잔망스럽고 오버스러운 표정 모습도 너무 웃기면서 사랑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으로 아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으라고 할지라도 아이만 재미있어야 성공하는게 아니라 그 누구가 보더라도 재미있어야 성공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덕분에 조카 5명을 제가 2시간 동안 붙잡아 둘 수 있었습니다. 막내급 애들이 자꾸 tv 앞으로 몰려 다른 조카들의 신경전이 있었지만요. ^^

추석연휴 첫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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