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한 2주동안 정말 비가 미친듯이 왔습니다. 어느 공장은 생산라인 안에 물이 복숭아 뼈로 물이 차기도 하고, 또 어떤 거래처는 한번도 물이 새지 않던 공장인데 너무 많이 와서 물이 새는걸 보고 물이 정말 많이 오긴 했구나 싶었습니다. 덕분에 누전 잡느라 아주 고생이었습니다. 누전외에도 비가와서 생긴 일이 많았습니다.
처음 시작은 친구가 근무하는 곳이었습니다. 수전설비가 하천을 건너가야 하는데 비가와서 다리가 잠겨 넘어가지 못합니다.
물론 돌아서 갈 수 있긴 합니다만, 반나절정도 걸리기에 가지 않았는데 반대쪽 근무하는 분이 다녀왔다는데 분전함이 지 탔습니다. 낙뢰를 의심하는 상항인데요. 제가 관리하는 분전함은 아닌데요. 그럼에도 궁금해서 한번 보고 싶은데 보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지금도 못 가봤습니다
2번째 업체는 오랫동안 사용하던 휀이 부식으로 인해 비가 투입하여 누전되었습니다. 녹이 많이 나있고 전압선, 중성선 모두 누전되어 있었습니다. 이 녀석 찾는데도 오래 걸렸습니다. 천정 트레이로 가서 어디어디로 선이 뿌려졌는지 몰라 한참 찾았습니다.
세번째는 가정집입니다. 숙소로 사용하는데 오래전부터 누수가 있었던 집인지 천정에 물이 젖고 마르고반복했던 모습이 보입니다. 천정에 머리를 넣을 수 없어 어디서 샐까 싶어 담벼락위로 올라가 보니 지붕 마감이 좀... 많이 삭았다고 해야할까요? 건들면 부스러질것 같아요. 결국 전등라인만 외부로 해서 새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네번째는 태양광발전소입니다. 이곳은 제가 유독 심혈을 기울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생각하지도 않던 곳에서 비가 들어왔습니다. 바로 전주에서 직접 특고압을 수전설비로 끌고 왔는데요. 당연히 지중으로 끌고 왔는데 전주에 있던 ELP관에 물이 차서 그대로 통해 수전설비 쪽에 물이 고여 있네요.
다섯번째..... 여기는 식품회사인데요. 워낙 열악하고 해서 이번달에 거래를 끊지 않을까 합니다. 처음 시작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인터럽트 스위치를 정말 처음 봤구요. 사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저희를 부르게 됐습니다. 이후에도 전기공사 대금이라든지 여러가지 비용이 기본 3개월에서 6개월은 깔고 가더라구요.
이번에 비가 와서 삭삭히 공장 내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공장 내부 전기공사부터 일반 공사까지 완전히 이상하더라구요. 기본적인 공사인 방수공사를 해야하는데 그때그때 미봉책으로 하다보니 여기저기 물이 줄줄 샙니다. 분전함에 선을 확인하니 쥐가 완전히 파먹었는지 도체가 그대로 들어날만큼 여기저기 관리가 되지 않았더라구요. 더 심각한것도 있지만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섯번째, 비가와도 별 걱정없던 업체였는데 이번에 많이와서 그런지 여기저기 샜습니다. 그런데 전기실에 가보니 전기실에 샌 빗물은 아닌데 옆에서 새다보니 낮은지대인 전기실까지 물이 들어온것 같습니다. 어느정도는 퍼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쓰레받이로 열심히 날랐습니다.
올해 여름 걱정은 변압기 즉, 특고압수전설비였는데 아직까지는 더위때문에 문제가 된 건 없네요. 작년만해도 변압기 터지고, MOF 나가고, 아주 생쑈를 했는데요. 올해는 장마로 인해 더위에 피해는 덜하고 있는데 그에 맞게 누전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점점 누전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그냥 정말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조금 더 누전에 대해 알았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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