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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80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 이권우 지음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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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 - 이권우 지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접속할 수 있다. 버스, 터미널,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는 사람이 많다. 이 말에 나 역시도 자유롭지 않다. 반면, 책을 읽는 사람을 보기 드물다. 그러나 독서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쓰기도 하나의 평가기준이 되는 시대가 되었고, 가깝게는 SNS, 문자 멀리 보면 승진, 사업, 인간관계 등 다양한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과 고충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독서는 그냥 읽기만 하면 되는걸까?? 책을 덮는 순간 기억나지 않는 이 무거운 마음. 괜찮은걸까? 그런 마음을 없애고자 시작한 독후감 이렇게 하면 되는건지 답답한 마음에 이 책을 들게 댔다.



이런 질문에 힌트를 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이다. 우리는 독서를 즐기기 위함은 물론 나아가 독서의 질과 글쓰기 수준을 향상 시키기 위함이다. 이 책은 단순히 읽는데에 그치지 않고, '글(서평, 독후감, 기타)쓰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무언가 쓰려고 한다면 뭔가를 제대로 알아야 하고, 제대로 알기 위해선 독서를 잘해야 한다. 무언가 쓰려고 독서할 때와 그냥 독서할 때의 마음가짐이 같을 수 없다. 그러나 꼭 글을 써야 만이 책을 제대로 읽는다는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독서를 해왔거나 다독, 학원을 통한 독서법, 학습을 통한 글쓰기 등으로 독서나 글쓰기를 향상시킬수 있다. 하지만, 글쓰기를 전제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책 한권 한 권 제대로 읽고자 하는 마음 자세부터가 다르다. 그런 사람의 독서와 글쓰기는 남 다르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 '책읽기부터 시작하는 글쓰기 수업'은 그러한 부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제 1부는 독서를 무엇을, 어떻게,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먼저, 무엇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작가는 고전을 꼽는다. 어느 한 학생의 질문처럼 '고전은 양도 많고, 읽을 시간도 없으니, 참고서에서 핵심만 정리한 내용만 읽으면 안되냐?'고 작가에게 묻는다. 작가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하길, "고전은 모종의 답을 찾을려고 읽는 것이 아니다. 고전은 질문을 하기 위해서 읽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질문이 중요한 이윤, 질문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때문이란다. 지금에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고전은 그런 과정이 담고 있기 때문에 정리된 고전이 아니라 온전한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얼마 전, 읽은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 처럼 제 4부 과학혁명을 가져다 준 것은 바로 인간이 무지를 인정한 후 부터다. 과학혁명 이전 시대는 우리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을 바꿔 '무지'에서 출발했다. 그렇다면 그 다음 행동하는 무엇 이겠는가? 당연히 질문 하기 시작한다. 왜? 이렇게 되는걸까? 왜 사과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지? 근데 왜 저 달은 떨어지지 않는걸까? 이런 질문과 이러한 과정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전이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독서를 처음 시작 할때는 우선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일부 재미 위주로만 쓴 책이 아니라면, 만화책과 판타지 소설도 괜찮다고 한다. 또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게 책을 선정해야한다, 팁을 주자면 해당 세대의 권장도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독서 후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생각의 폭을 넓힐 수있도록  제대로 된 독서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왜?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선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이야기 이기에 생략한다.[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책의 길이 있다 등]

제 2부 제대로 글쓰기에 대해 말한다.

제대로 글쓰기란? 

첫째, 단락중심으로 글쓰기로 말한다. 낱말이 모여 문장이 되고, 문장이 모여 단락이 된다. 단락이 모여 결국 글이 된다. 그런 문장은 서로 통일감을 줄수 있게 써야 한다. 각 단락은 서로 연계성있게 써야 하나의 좋은 글이 된다. 이런 통일감과 연계성을 주기 위해서 삼단논법이나, 접속어 중심으로 써보기, 개요쓰기는 신의 한수 였다.

둘째, 유형별 글쓰기다. 글은 매우 다양한 유형이 있다. 그 중에서도 목록 작성형 글쓰기를 통해 음악에서의 '점점 세게' 기법이 흥미로웠다. 직장인들이 제일 중요한 말은 맨 마지막 말하고,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는 '첫째, 둘째'에 포진한다. 정작 제일 중요한 이야기는 '셋째'에 두어 이야기 한다.이외에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에피소드형[있잖아~내 친구가 있는데...],비교형 [박X혜 VS 이X박]글쓰기가 있다.

셋째, 독후감과 서평이다.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이 이 독후감과 서평이다. 독후감을 잘 쓰기 위해 책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한 제대로 된 독후감과 서평을 쓸려면 정말 한숨 부터 나온다. 개인적으로 책이 제시한 대로 한다면 '아.... 그냥 취미로만 읽을래' 내지는 '아무나 서평을 쓰는 것이 아니다'란 결과에 도달한다. 하지만, 그렇게 쓰는 것을 염두해 두고 나만의 스타일로 쓰되, 제시한 방법을 한 두개쯤 사용하여 조금씩 늘려 적용하며 쓴다면 좋은 서평이 나올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쓰려고 읽으면 잘 읽게 되고, 잘 읽게 되면 제대로 쓰게된다"고 이야기다.

여담으로 조금 더 붙이자면 이책의 장단점은,

 1. 실질적인 글쓰기 방법, 스킬, TIP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2. 필사할 정도로 좋은 문장도 예시문으로 나오며, 개요표라든지, 칼럼 프레임(접속사프레임)도 제시해준다.

 3. 내가 모르고 실수하고 있는 부분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단점! 아니 단점은 아닌듯 하다.

 - 고전도 아닌것이 어휘가 어렵다. 물론 작가의 의도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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