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슈머 마케팅 - 정균승
책 속의 책이었던 '프로슈머 마케팅'. 정확히 어느 책에서 인연이 되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재밌는 사례와 가까운 미래 약 5~10년 안에 성공 가능한 경영 전략을 담고 있어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요즘 부쩍 과거, 현재, 미래 등 역사적 고찰에 대한 책을 줄지어 읽고 있다. 개인적으론 사피엔스와 요즘 대세인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책이 많이 쏟아지고 있으며, 더불어 다큐멘터리, 뉴스, 기사, 학술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 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패러다임의 속에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싶다.
프로슈머 마케팅!
프로슈머 마케팅이란 'Producer + consumer + Network marketing = 프로슈머 마케팅'이다.
프로슈머를 광범위하게 정의 하자면 소비 과정에서 어떤 형태로든 되돌려 받는 사람을 모두 프로슈머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TV 드라마의 결말을 바꾸어 놓을 정도로 방송국의 '시청자 코너'에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 하는 시청자. 또 고객의 입장에서 특정한 상품의 디자인이나 제조방법에 과한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생산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프로슈머라고 말할 수 있다.
이들 프로슈머가 소비자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복제소득(자신의 일을 여러 사람에게 복제시켜 함께 일하게 하고 돈을 버는 소득)을 올리기 위한 최적의 환경인 네트워크 마케팅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p.121~123)
다시 말하자면, 이전 마케팅 방식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정확히 나눠, 내가 공급자이고, 너는 소비자가 되는 것이라면, 앞으로의 미래엔 그 소비자가 곧 생산자 역할도 하게 된다는 의미다. 그것을 마케팅화한 개념이 프로슈머마케팅이다. 먼가 '딱' 하고 떠오르는 직업이 없었다.
책을 중반이 되어도 '이거다' 하고 떠오르지 않아 몇번 되돌아가 읽었다. 다단계 같기도 하고, 피라미드 같기도 하고.... 혹은 공동구매 + 후기 같기도 했다.
짧게 정리해 보면,
예를 들어 개인이 어떠한 포털 사이트에 회원으로 등록하여 특정 편의품을 구매한다. 구매 후 구매사항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린다. [해당 후기든, 파워 블로그와 같이] 이후,이걸 본 익명의 구매자가 해당 사이트에 회원으로 등록한다[단, 상위 연결자를 통해 가입해야 한다.] 다음 세대회원이 구매를 하거나 이 상위 연결자를 통해 가입한 사람이 다른 회원을 엮어오면 그 상위 회원 즉, 그 모체 회원에게 일정한 금액(마일리지, 금액, 상품)을 돌려 준다.[아무래도 형식적으로 보면, 피라미드 같다]
인터넷을 통해 프로슈머 마케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는 프로슈머 마케팅이 활성화 되진 않았다.
두께가 얇은 책이지만 그동안 알고 있던 에피소드, 사례, 인용이 이 책에 다 담겨 있다. 예전 회사 교육에 갔을 때 파이프를 통해 물을 길러왔던 통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어 기뻤다. 이전에 알고 있던 이야기는 단편적이면서도 강연가의 의도적으로 노출하고 싶은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그 이야기의 처음과 끝을 다 보여 줘서 그 강연가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히 되새김질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10년전쯤 쓰인 책이지만, 그동안 잊혔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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