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조각가 - 틸스캇 / 최지원 옮김 / 나비랑북스
지난 12월 '우주조각가'를 읽다가 중간에 덮었다. 올 상반기 100여 페이지 좀 안되게 읽다가 또 덮었다. 세 번 만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초반에 너무 난해하고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나와, 책에 집중할 수 없었다. 초능력, 근원, 초자아, 전생, 카르마, 심령, 영적가이드 등 영생적 단어들이 크게 한 몫 도와 낯설게 느껴졌다. 꾹 참고 한 읽자는 심정으로 읽어 이번에서야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 책을 한마디로 뭘까 생각했다. 한마디로, '잘 모르겠다'란 말 밖에 ㅠㅠ
제대로 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 말하지만 내가 읽기엔 너무 생소하고 어려웠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거나 아는걸 모르는 척하기 보단 그냥 솔직한게 났지 않겠는가. 생각된다. 정말 잘 모르겠다.
문득, 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생각했다. 구매 경로는 정확히 기억 나지 않지만, 이 책을 단순히 '끌어당김의 법칙'과 관련된 책으로 알고 있었다. 그 유명한 '시크릿'과 같은 책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다만 이해한 부분이라도 설명하자면,
이 책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근원(태초의 존재)과 자신의 진동을 일치시켜야 한다'란 개념이다. 다만 끌어당김의 법칙도 이 이론에 포함된다.
근원이라는 존재와 자신의 진동을 일치시킴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근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진동에 일치 여부의 기준이 되는 것은 감정이다. 그 감정이 기뻐한다면 근원과의 일치되는 진동이다. 감정이 부정적으로 느껴지면 근원으로부터 자신을 일치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우리의 감정이 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야 근원과의 공명을 일치가 되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진동을 일치 시키기 위한 몇가지 방법으로 기도, 관찰하고 흘려보내기, 용서, 명상, 감사하기 등이 있다.
머릿속을 무언가를 팍 튀게 한 이야기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일이나 꿈, 긍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제일 먼저 떠오르고 찾는다. 늘 자신이 갖고 싶어하고, 하고 싶었던 것 등 대부분 긍정적인 마음 속에서 그런 재료를 찾는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긍정성보다는 부정성에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것이나 목적 등을 찾을 수도 있다고 한다. 다시말해, 긍정적인 마음에서와 같이 부정적인 마음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우리가 그리는 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쉽게 생각하자면, 자신의 단점을 통해 자신의 장점(꿈)을 찾는 것이다. 관점(시각)의 차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꿈을 찾아도 섣불리 다가가나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는 '실패하까봐' 혹은 '인생이 종지부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두려움은 사실 핵심 믿음이 아니라고 한다. 두려워하는 것은 단지 감정이라고 말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두려워 하는 마음도 감정이었다. 두려움이 감정이라... 평소완 다르게 다가온다.
두려움을 극복 방법으로, 두려움에 지배 당하지 말고, 그 두려움을 마치 밖에서 바라보듯 하라고 조언한다. 우리가 화를 낸 후, 사건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또 왜? 그렇게 화를 냈을까 전체적으로 되돌아 본다. 그와 같이 두려움도 멀리 떨어져 나를 지켜보듯 바라보고 이 두려움의 원인이 어디서 왔는지 찾아봐야 한다고 말한다.
[ex) 사업하기가 두려운이유 → 망할 수 있으니까 → 거지가 될 수 있으니까 → 사람들이 비웃음이 되겠지 → 주변에 사람들이 다 떠나거고 → 혼자가 되겠지 → 결국 평생 불행 할거야 ]
이런 식으로 감정적인 부분을 통해 진짜 원인을 양파껍질 베끼듯 핵심을 찾아 내라는 것도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질문유형을 직접 대답해 볼수 있었다. 200여 가지의 질문이 따분하기도 하지만, 뭔가 잡기 위해 마음속을 휘젓는 느낌이다. 뭐라 딱 부러지게 말하진 못하겠지만, 이 책을 관심을 갖는 독자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실천(근원과 진동을 일치시키는 방법)할 수 있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도와준다.
머릿속이 뭔가 정리 되지 않은 느낌으로 이 책을 마쳤다. , 1~2년 정도 후에 읽으면 어떨까? 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중도에 그만 읽을때만 해도 독서를 이제 막 시작하여 늘고 있던 상황이였다. 평소 1년에 1권도 읽지 않던 때와 비교하자면 폭발적으로 읽기 시작한 때다 하지만 독서 식성이 편식적이었다. 재미없는 책들은 '잘 가 너와나랑은 인연이 여기까지야' 작별을 통보했다.. 그 후 80권의 책을 읽고 나서 읽어보면 더 잘읽히고 다르게 다가 오진 않을까?하며 '착각'과 '자만의 도움'으로 이번에 마지막장까지 읽을 수 있었다. 계속해서 독서를 꾸준히 한다면,이 책을 100% 씹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독서를 다음으로 미룬다. 다만, 그땐 착각 하나만으로 충분히 읽길 바란다.
추신: 틸 스컷에 묘한 능력을 진실을 알고 싶어 인터넷 검색해 보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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