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유튜브에 공무원 한 강사가 육두문자와 고성을 지르며 분노합니다. 다름 아닌 공무원 시험문제를 이렇게 내면 어떻게 하느냐고 몹시 화가났습니다. 가르치는 강사나 대학교수도 맞힐 수 없는 문제를 내놨다고 합니다. 못보신 분들은 아래 동영상 참고 바랍니다.
저는 이 동영상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 공무원 시험에 과연 저 문제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사실 동영상에도 보시다시피 더 똑똑하고 공부한 친구가 붙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공무원 시험이 한 문제에 의해 당락이 결정되는데 이런 문제 하나가 운이라는 이름아래에 많은 수험생의 노력이라는 과정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듭니다. 노력이 의미없게 만드는과 동시에 운이라는 녀석이 더 큰 변수로 잡히게 되는 것이죠. 운보다는 실력이 우수한 사람이 뽑기 바라며 그런 사람이 뽑힐 수 있도록 문제가 출제 되었으면 합니다. 둘째, 이 강사님의 열폭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 발끈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갔으면 이런 상황은 또 반복 됩니다. 어떤 사람을 괴롭힐 때 그 사람이 반응이 없으면 계속 괴롭힙니다. 그런데 덤비거나 반감의 제스처를 취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쉽게 괴롭히지 않습니다. 이번에 이 강사님의 분노와 욕설이 출제하는 분들의 귀에는 들어갔으리라 봅니다. 또한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아마도 이 강사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가만히 있지 않으리라 봅니다. 공무원 시험문제나 출제위원 관련하여 청와대에 군민청원 들어 갈수도 있겠죠.
셋째, 저는 사실 공무원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제 주변 친구도 장수생을 하다 접고 이제는 다른 길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 친구도 꽃다운 20대를 도서관에서 보냈죠. 결과가 좋았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저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정말 사람처럼 사는 사람은 공무원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금수저 제외) 왜 그렇게 공무원을 할려고 하는지 알겠어요. 또 한편으로는 젊은 나이에 공무원보다는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한번 쯤 고생이 되더라도 뭔가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란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사업이나 창업에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기 힘든 우리나라 환경도 이해 됩니다. 참 이럴 때 뭘해도 뾰족한 수가 없다는 말을 이럴때 쓰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대한민국은 헬조선, 갑질, 공무원 경쟁률 최대, 실업률 최고 경신, 6포세대, 부동사 과열 등 부정적인 단어가 만성적인 단어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내리막일 때 사용하는 단어만 즐비한 세상이라 가슴이 아픕니다. 청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분들이 움크린 어깨를 쫙피고 웃으면 지내는 날이 다가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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