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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호우특보시 고속도로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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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 오후에 서울에 일이 있어서 중부고속도로 타고 갔다왔는데요.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오후 1시쯤에 일죽 IC지나고부터 비를 뿌리는데 정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하늘 위로는 먹구름, 고속도로 근처 산에는 안개인지 구름인지 껴있는 상태였습니다. '어서와 고속도로에서 호우특보는 처음이지?'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비가 마구 퍼붓는데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1차로 추행차선으로 가다가 무서워서 우측 2차로로 붙었습니다. 1차선 추행차선으로 가는 분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으니 앞차가 비상등을 켜주니까 앞차가 어디쯤 있는 지 알수 있었습니다. 다른 차들 다 켜주는데 제 앞에 차가 좀 늦게 켜줘서 정말 긴장됐습니다. 비상깜박이를 켜니 깜박되는 불을 시속 50킬로 이하로 따라 갔습니다. 진짜 비가 너무 많이와서 앞이 안보이니 앞에 차에 부딪힐까봐 사이드 미러도 못보겠더라구요. 

이번에 좀 알게 된 사실은, 1차로로 가면 위험한 게 중앙분리대와 구석에 물 배수가 늦으니 물이 도로 한가운데로 차츰 차츰 잠식해가더라구요. 1차로 달리던 차가 왼쪽 바퀴가 물에 닿으니 왠진 차가 확 돌것 같더라구요. 정말 몇 센치, 몇미리만 더 차거나 좌측으로 붙으면 차가 확 돌 것 같았습니다. 저도 1차로로 달리다가 물이 좀 찬데는 바퀴가 확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나 얼른 2차로로 바로 운행했습니다. 



2차로에 운행하다보면, 가끔 1차로로 빨리 가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 차량도 물이 고이는 것 때문에 2차로로 바싹 붙어서 오니 제 차랑 닿을 것 같았습니다. 앞도 잘 안보이니 옆을 볼 겨를이 없습니다. 고속도로 다니면서 이렇게 앞이 안보일정도로 비가 온적은 처음이라서 정말 손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싶어도 그게 더 위험해 보입니다. 또, 갓길에 차를 세우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비상 전조등 켜고 서행하면서 앞차 엉덩이 보면서 거리유지하면서 천천히 가는 게 제일 나아 보였습니다.  졸음쉼터에도 갔었는데요. 차가 정말 많았어요. 주차할 때가 없어 그냥 휴게소로 갔습니다. 동서울 들어오긴 몇킬로 전부터 괜찮아졌습니다.



서울에서 볼일 보고 다시 돌아오는데 이번엔 경기도 광주부터 비를 뿌려되는데요. 올러올때 한번 경험하고 나니 비상깜박이 켜고 살살살 2차선에 붙어서 왔습니다. 평소보다 시간은 1.5배 더 걸렸네요.

정말 1차 추월차선 구석에 있는 배수로에서 물이 빠지는 속도보다 차오르는 속도가 빠르다보니 점점 도로에 물의 깊어지고 퍼지니 차가 확 돌아갈 것 같은 기분 처음 느껴봤습니다. 정말 아찔하고 위험하니 되도록 비가 오늘 날이면 고속도로 주행을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구요.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휴계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었다 가시기 바랍니다. 피치 못할 경우에는 2차로 서행차선에 비상깜박이 켠 상태로 안전거리 유지하면서 천천히 가시기 바랍니다. 오늘 정말 아찔한 경험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드러누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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