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정말 대다나다

요즘에 유튜브를 뒤적여 보면 정말 인터넷보다 더 위대하다는 걸 느낍니다. 한번 들어가면 헤어나질 못합니다. 거둘절미하고 유튜브의 장점을 보면,

1.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됩니다. 캄보디아 전통 수렵부터, 암사자와 숫자가 집단으로 잡은 고기를 아프리카 원주민이 스틸하는 장면까지 없는게 없습니다.(정말 대박입니다.) tv로 비교하면 채널이 수십억개가 생긴거 같습니다. 게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궁금해하거나 흥미를 가질만한 영상을 딱딱 뛰워주는데 한번 들어오면 유튜브 늪에서 헤어나기 힘듭니다. 

2. 전문지식을 배울 수 있다. 아주 간단한 팁부터 아주 고급 스킬까지 모두 다 나옵니다. 한번은 자동화제어에 대한 원리가 궁금해서 유튜브에 영문으로 치니까 컴퓨터 그래픽과 실제모습을 견주어 만든 영상을 보고 '와... 대단하다.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게 여기에 다 있네'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살아있는 교육이란 말을 이럴때 쓰는가 봅니다. 요즘 제가 블로그 포스팅이 좀 쳐지는데 워드프레스, 영어공부, 프로그래밍언어 등에 대한 공부를 유튜브를 통해 공부하기도 하고 팁을 얻느라 정신없습니다. 물론 재밌는 영상에 팔려서 시간 가늘줄도 모르고 있기도 하죠. 

3. 누군가 그랬죠. 한 사람이 죽는 건 도서관 하나를 잃어버린 거라고. 크리에이터 한 분, 한 분의 전문적 지식과 숙련도, 지혜가 영상하나 하나에 담겨 마치 영상으로 보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모든 영상이 유익하진 않지만 그건 그만큼 모든 수용를 충족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정보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이 누군가에겐 엄청난 정보이자, 지혜이기도 하죠.

4. 비순차적 정보선택이 가능하다. tv 방송과 자꾸 비교하는게 되는데요. tv는 매일 해야 하는 방송이 있죠. 편성표가 있는 순차적 방송시스템입니다. 제가 보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이 있더라도 방송 편성이 있기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그러나 유튜브는 그렇지 않죠. 언제든 제가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그것도 수억개 채널이다. 재미있거나 퀄리티 있는 해외영상은 자막도 잘 되어 있어. 선택의 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5.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초딩 영상부터 고 퀄리티의 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심오한 영상까지 다양합니다. 음식으로 표현하자면, 방금 무친 겉저리부터,족발, 쌀국수, 랖스타, 기내식, 훠궈, 추로스, 파스타, 이태리 피자, 생선초밥, 취두등 날 것부터 삭힌 음식까지 다 있습니다. 그냥 전 세계 영상이 다 있습니다.

진짜 정말 대박인 세상이 살고 있다. 자동차 시동이 안걸리면 유튜에, 일을 하다가 막히면 유튜브에, 공부를 하다가 풀리지 않으면 유튜브에, 인생의 힘들고 고달픈 땐, 유튜브에, 정말 모든게 다 있는 유튜브인 것 같습니다. 정말 무지막지한 세상이죠. 정말 편리하면서도 좋지만, 한편으론 이런 세상에 사는게 조금 겁도 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