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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마일리지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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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튜브 영상관련하여 예찬하는 글을 포스팅했는데요. 요즘 유튜브 동영상만 너무 보고 책을 읽지 않아 죄짓는 느낌 입니다. 그러나 유튜브를 통해서도 살아 움직이는 무언가를 배우고 있기에 괜찮다고 제 자신에게 우겨 봅니다.

2018/09/11 - [칼럼] - 유튜브는 정말 대다나다

위에 포스팅을 보면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 정보, 지혜는 도서관 하나에 견준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유튜버들은 하나의 주제를 짧게는 수 년, 길게는 수 십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함축하여 영상으로 제작하여 공유합니다. 이것 역시도 하나의 살아있는 도서관이죠. 영상이 다소 투박하기도 하고, 어색할 때도 있지만 보다보면 또 그게 매력이 됩니다. 중요한 건 그 영상 안에 든 알맹이 '그 무엇'이 있기 때문에 다른 요소들은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영상을 통해 배우고, 깨닫고, 행동하고 피드백이 됩니다. 독서와 비슷한 로직이죠. 제가 요즘 보는 유튜버 중에 그런 영상을 제작하는 분이 있는데요. 이름이.... '어디가시나영?'입니다.



영상 스타일은 제 스타일은 아닌데 안에 든 알맹이가 참 좋습니다. 영상들 중 다른 게스트들과 대화하면서 나오는 이야기들 중에 제가 잘못 생각하거나 호구짓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흑우'라는 분과의 대화도 그렇고, 혼자 독백형식으로 진행하는 영상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해외여행 3000만 시대를 눈앞에 뒀다는 뉴슬 들었는데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 해외여행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tv에서 방영하는 다큐멘터리도 거의 여행 관련된 채널을 시청하고(지역방송도 섭렵), 유튜브 영상도 해외여행, 이민, 언어 관련된 컨텐츠도 즐겨 봅니다.(말레이시아 가신분 이야기도 재밌고, 호주 갈 때 준비없이 오는 사람들에 대한 충고 이야기도 재미 있습니다..)

매년 어디든 해외여행을 가야지 계획하지만 사실 머리에 생각해 둔 날짜가 가까워지면 결국 '시간없어'란 이유로 접어버립니다. 그러다가 갈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얼른 저가형 항공이나 갈 수 있는 비행기 티켓을 부랴부랴 준비하죠. 그렇게 여행을 갑니다. 지난 번에 다녀온 여행도 티켓만 끊고 숙소나 여행지 준비 없이 그냥 출발했네요. 이외에 해외에 나가는 건, 회사에서 회의나 세미나 참석하느라 아주 가끔 나가기도 합니다. 물론 이전 직장 퇴사하고 13년도 어학연수를 시작으로 작년까지는 매년 나가긴 했네요. 


그런데 사실 전 이분들처럼 마일리지로 비즈니스를 탈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마일리지가 관련된 문자가 와도 그냥 '어차피 못 쓸건데' 하고 방치해 뒀죠.(전번이 바뀌어서 이제 안옵니다.^^) 물론 마일리지가 얼마되지 않습니다만 좀 반성을 하게됐습니다.

영상에서 마일리지로 비즈니스도 아니고 퍼스트클래스를 탄다는게 조금 신기했습니다. 제 느낌은 퍼스트클래스는 차값 한 대 내고 타야 한다고 생각했는 그러면 호구라는 말에 상큼한 충격이였습니다. 또, 이분들도 내가 마일리지를 모아봤자 얼마나 모으고 해외여행을 얼마나 하겠어?란 생각에서 출발했다는 말에 모두 비슷하구나 싶네요. 



호구짓을 너무 열심히 한건지 흥분을 감출수 없어 자꾸 삼천포로 너무 갔네요. 결론은 '마일리지를 모으자' 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에 다시 아이디 알아본 후 정리하면서 적립카드를 만들든 유튜버에서 소개된 방법을 하든 저도 적립을 시도해 볼까 합니다. 그런 이유가 여러가지 있습니다만. 솔직히 있어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궁금한 마음과 호기심도 생깁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추후 소중한 사람들을 모시고? 대접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대상은 아마 가족과 예비 와이프가 아닐까요? 물론 제일 큰 건 영상에도 나오지만 '호구' 제가 그 호구짓을 잘 하는데 국제적 호구가 되고 싶지 않네요. 사실 전 또 반성이 들었던게 사실 비행기에 있는 시간은 지루하기 때문에 거의 밥 먹고 맥주 마시고 술기운에 잡니다. 왜냐하면 한 두시간도 아니고 기본 4~6시간 정도 날아가면 앉아서 할 것도 없고 협소한 자리에서 뭘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먹고 잠이나 자자가 최고였습니다. 

이제는 그러면 안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비행기 타고 가는 것도 여행의 과정이고 적지 않은 시간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근데 전 이 시간을 끔직하고 빨리 지나가기 바라는 시간으로 제 스스로 만들어 버린 겁니다. 저렴하게 가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요. 만약 제가 퍼스트는 넣어두더라도 비즈니스석만 타고가도 6시간이란 시간은 또다른 행복한 여행의 과정이라 여길 겁니다. 하나의 즐길거리가 생기는 거죠. 물론 비싼 비용을 지불하라면 당연히 아깝다고 생각하여 사지 않겠지만,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약간의 손품,발품을 팔아 납득될 수 있는 가격이라면 충분히 해야죠. 직장에서 점심 먹고 졸리 때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졸지말고 그 때 하면 완전 okay 죠.



일단 아이디를 찾으면서 다른 여러 방법도 있는지 강구해봐야겠습니다. 아 오늘 포스팅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마일리지가 소멸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019년 1월부터는 마일리지 유효기간 만료기간이 10년이라고 하네요. 그럼 2008년도에 쌓인 마일리지는 2019년 1월이 되기전에 다 써야겠네요. 항공사별 아이디부터 찾아야겠네요. 

너무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하고 있어 글이 길어졌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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