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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15. 호모데우스 (미래의 역사) - 유발하라리 / 김명주 옮김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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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을 올린지 좀 됐는데요. 1년전부터 독후감을 모아서 지식 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음...1년 아니 2년에 한번은 치킨 하나 시켜 먹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지금도 독후감을 쓰고 모으고 있습니다만, 정리를 못해 사이트에는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른 독후감도 정리만 되면 간략하게 블로그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이번 호모데우스는 이렇게 글로 정리하는 이유는 초서를 하지 못하기도 했고, 장작 2년전에 읽다가 말고 이번에도 꽤 장시간 읽어서 내용이 가물가물하여 지금 남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또 4차산업이 한참 이슈가 되고 난 뒤인 요즘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도 알고자 블로그에 올립니다. 책의 이야기보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담길 것으로 같습니다. 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1년을 노트북 가방에서 돌아다니더니 누가 보면 10년은 읽을 줄 알겠습니다.)

지난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는 우리 인간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왕이 된 역사를 보여줬다면 '호모데우스'는 어쩌면 그 왕의 자리를 누군가에게 내줘야 할지 모른다고 합니다. 


2017/06/30 - [독서] - #78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조현욱 옮김 / 이태수 감수 / 김영사

이 책을 처음 접해 읽다가 중간에 그만 두게 된 건 읽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지난 사피엔스는 술술 잃혔던 반면 이 책은 통속을 해야 할 부분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읽을 때도 중반부에 집중력을 잃었었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정말 눈이 똘망똘망했습니다. 후반부를 읽다보니 결국 이책이 하고자 한 한마디는 '이제 인간이 왕 노릇하기 힘들다'라는 것입니다. 그 자리가 인공지능이나 다른 시스템이 대체 될 거라고 합니다. 무분별하게 발전하다보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문제를 보완하기도 전에 헬게이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가 야기되는 것들은 사전에 협의해 안전한 울타리를 치며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이런 합의가 도출되는 시간보다 기술이 발전해 나가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게 함정이죠. 4차산업과 인공지능을 시작으로 양자컴퓨터,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다고 합니다. 책에서 말한것처럼 이제까지 인간은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목표였다면 앞으로는 나의 몸을 더 좋게 업그레이드 시킨기 위합이라고 합니다. 물론 뭐 손가락을 6개로 만든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궁극적으로 볼때 그 정점은 결국 인간이 불멸. 죽지 않게 되는 것이겠죠. 그 이상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로썬 불면만으로도 상상을 초월했다고 봅니다.

불가 3년전만해도 4차산업이라는 하나의 분기점이 최소한 가깝지 않은 미래라고, 또는 판타지 속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이세돌 구단이 알파고한테 질때도 충격적이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아직은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인 자동차가 거리를 다니고, 자신의 유전적 문제를 미리 발견하여 예방하고, 또, 행성간의 여행은 적어도 제가 살아 있는 생애는 없겠구나 싶었습니다. 더욱이 인간이 기계에게 직업을 뺐기는 일들은 내 생에 있을까 싶었지만 이제는 내 생에 일어나겠구나 싶습니다. 물론 2000년대 들어서 공장자동화나 인터넷 연결로 인해 점점 우리의 일자리를 줄고 있었지만, 또 어디선가 같은 비율은 아니더라도 일자리가 창출되었다고 믿었던 것 같습니다.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는 인간의 심리였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몇년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4차산업의 이야기를 좀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거라고 표현하면 저는 아주 바보가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친구들도 지금은 태도가 싹 바뀌었습닏다. 유튜브, 인터넷 뉴스를 보면 4차산업으로 인한 우리의 일자리가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밖에 없는 걸 금방 알 수있습니다. 무인 상점, 오늘은 오래 이마트 자율주행 배달서비스를 도입한다고 하고, 화성에 가기 위해 로켓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회수하는 기술을 보면 정말 아이언맨 같은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에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요즘은 4차산업을 아주 먼미래라고 하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보면, 앞으로의 4차산업에 대한 길이로 보면 미래의 우리의 직업이 없어질지 모르지만 아직 그러기엔 시간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할아버지나 되서 할 말을 벌써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둔화, 저성장 이란 말과 함께 정말 생각지도 못한 미래 산업에 때문에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인간이 기계보다 특별한 이유는 바로 스스로 생각하는 것. 영혼이라든가, 마음 등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형이상학적인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호모데우스에서는 생명공학에서 바라보면 그저 생물?의 알고리즘일 뿐일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인간의 심오한 정신세계가 뇌나 그 어떤 호르몬의 의해 작동되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그게 특별한 것일까라고 묻습니다. 인간만이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또, 이상향을 찾고 또, 성인, 현인으로 가는 그런 모든 것들이 단지 생명의 알고리즘이고 그것을 증명해 보여 결국 생물체에서 반응하는 알고리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특별한 존재라고 할 수 있겠는가?  만일 우리의 이런 생체주기가 다른 동물들과 다르지 않다면 과연 인간은 인간으로써 누려할 권리, 인권이나 인본주의라는게 존재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유발하라리가 말하는 것처럼 인간보다 더 특별한 그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그 존재가 인간이 되고 우리가 가축이 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저 역시도 이런 주장은 인정합니다. 물론 그 무엇이 과연 무엇은 인간에게 얻을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도 있겠다 싶지만 인간 이상의 능력을 지닌다면 전자에 설득력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인간은 그들에게 가치가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럼에도 우리는 아무런 준비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유주의? 인본주의는 결국 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 양자컴퓨를 하루라도 더 빨리 발견하기 위해 혈안일 뿐입니다. 예로 양자컴퓨터를 한 시간만 더 빨리 발명한다면 몇만년을 앞설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이 몇천년을 해놓은 일을 몇 일이면 다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주의 신비, 인체의 신비, 뇌의 구조 등 우리가 풀지 못했던 수수께끼를 모두 풀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 기상청에서 좋아할 것입니다. 기상청의 1대 미스터리인 '오늘의 날씨'를 맞출 수 있게 될테니까요. 그러나 그와 동시에 누군가의 지배를 곧장 받을지도 모릅니다. 발견한 사람의 지배가 될지, 아니면 발명품에 의해 될지는 모르는 일이죠. 그 때가 되면 대분기 시작이라고 하겠지만 그 대폭발분기가 아니더라도 지금도 역시 세상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화고 있습니다.

지금은 4차산업에 과도기에 있고 그 과정에서 보여줄 수 있는 징후가 여기저기 포착됩니다. 우리도 우리 스스로 모르게 해왔던 생활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호모데우스에서 종교가 부흥할 때는 신이나 성경의 말의 귀 기울였고, 이후 인본주의 세상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가?  어떠한 통계나 정보의 의해 의사를 결정합니다. 인터넷의 정보를 토대로 무언기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발하라리는 이것을 바로 '데이터교'라고 칭합니다. 우리는 구글이 제공한 이메일에 개인정보에 대해 서명하고,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으로 설정에서 허용버튼을 누르고, 유튜브 벌써 알고리즘을 이용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 채널을 추천해 줍니다. 이미 우리는 데이터교에 속했고, 나의 관련된 많은 정보를 시스템으로 보내 머지 않아 시스템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날이 머지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걱정입니다. 그 무엇도 안전해 보이지 않습니다. 공무원이 정녕 답이었던가? 이제 친구들도 아이를 하나 둘 낳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제는 더이상 풀릴 생각은 없고, 우리의 직장 아니 직장내 우리 자리를 보존하는 건 쉽지가 않습니다. 작년에는 씨티은행이 오프라인 지점보다는 비대면채널(인터넷뱅킹등)의 이용이 많기에 전국 지점 80%를 줄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19년도에 시중 은행도 지점 폐쇄를 염두해 두고 있다고 하니 이미 4차산업으로 가는 과도기에서 슬슬 지난 날의 낡은 방식들을 하나둘씩 지워가고 있습니다. 지점 80%폐쇄는 하나둘씩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이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적게는 30 많게는 50대의 사람들이 회사에서 퇴직하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공인중개사?, 인테리어?, 치킨집?, 편의점? 자영업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젊은 청년들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무언가 할 수 있는 경력, 노하우, 기술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데 더욱 힘들게 하는건 부동산은 거품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돈을 벌어도 살 수 없는 집'입니다. 그런데 더 마음 아픈 건 '아무리 열심히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20~30년을 모아야 하는데, 일을 해야 돈을 모을텐데 일할 때가 없습니다. 부동산이라도 저렴하면 물불가리지 않고 어떻게서라도 집 한칸 마련하겠다는 마음으로라도 살텐데 말이죠. 부동산 거품이 경제동력을 상실케 한건 아닐까 합니다. 이외에도 많은 문제가 있지만 투덜이가 될 것 같아 그만하겠습니다. 암튼 이게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제일 중요한 건 살아 남아야한다는 것입니다. 나와 내 가족은 살아 남아야 한다는 게 제일 중요한 일입니다. 앞에선 언급한 방법으로는 정말 공무원 밖에 답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통적인 방식으론 우리 생계를 이어나가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비전통적인 방법으로 접근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찾고 있습니다. 찾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그 것을 적어도 4차산업 과도기가 끝나기 전에 찾아 성공 해야 한다는 것이죠. 유별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책이나 해외 뉴스나 영상을 보시는 분이라면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이제부터 찾아야죠. 여러분도 찾으셔야합니다. 우리가 살 날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60세에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적어도 100세까지 일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그 전에 많은 사람이 직업을 잃을지 모르겟지만요. 물론 끝까지 살아 남는 사람은 부자겠지만요.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독후감이 어떻게 하다보니 개인적인 생각으로 도배가 되어 버렸습니다. . 긴글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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