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가 부도의 날'이란 영화가 개봉했었죠? 우리나라에서 경제에 대한 영화는 처음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IMF를 학창시절에 겪었고, 또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장사를 하셔서 그 파급력이 상당했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고, 선배에게 얻어 입은 교복 바지는 다 뚫어졌지만 교복바지를 살 돈이 없어 박아 입었던 기억이 납니다. 암튼 국가 부도의 날을 보면서 그 당시에 있었던 일이 많이 생각나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납니다. 당시 아버지 어머니께서 엄청 고생 하셨고, 또 대학생 형, 누나가 있어 집에서 매일 돈 빌리러 다니는 게 일이었습니다. 형은 졸업식에 입을 정장이 없어서 걱정이었죠. (또 울컥)
아픈 이야긴 그만하고 다시 돌아와서... 전 국가 부도의 날을 보기 전에 빅쇼트란 영화를 봤는데요. 경제 관련된 이야기란 정도만 알고 봤는데 좀 충격 적이었습니다. 이렇게 거품이 낄 수도 있고, 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지켜야 할 선 같은 건 없었죠. 영화에서 신용 등급 매길 때의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신용등급을 모두 다 좋게 주니 스트립댄서나 일용직 등 경제에 취약한 분들이 주변에 혹하는 말에 너나 할 것 없이 무리하게 대출 받아 집을 장만하다 결국 파산합니다. 그게 우리가 알고 있던 2008년 모기지사태였고, 이때 리만브라더스가 파산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경제부도를 미리 예측하여 망한다에 배팅한 소수는 엄청난 수익을 벌고, 그 반대편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파산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목숨을 끊거나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반대편에선 엄청난 부를 벌어 좋아하지만, 브래드피드가 돈 벌었다고 춤추지 말라고 하죠. 이유는 결국 그들이 번 돈은 그들의 목숨값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 IMF가 왜 왔을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도 몰랐고,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과 미국의 통화스와프체결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 이유 때문이였을가 싶기도 합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전기기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생명공학연구소에서 7년정도 근무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직종을 완전 변경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전기를 배우면서 느끼는 게 전기가 참 편리하지만 한편으론 위험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울수록 위험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와같이 경제도 배우면 배울수록 위험하다는 걸 느낍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돈,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기하면 신용화폐죠. 이 화폐의 가치가 과연 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국가 아니 국민들이 화폐를 신용하지 못하면 그 순간 정말 종이가 되어 버립니다. 게다가 이 금융시스템이 점점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다보니 15원 하던 짜장면이 5,000원까지 올랐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올랐지 떨어지지 않습니다. 화폐의 가치는 지준율로 화폐를 팽창시키거나 양적완화로 인해 결국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다보니 물가는 계속 오르게 됩니다. 우리가 배운 공급-수요 법칙으로 볼 때, 현재 우린 21세기에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량 생산체제가 되어 있는데 왜 공급이 수용를 따라가지 못할까요? 수용보다 공급이 압도할텐데 물가가 내리지 않고 오른 이유가 화폐가치 하락입니다.
요즘 제가 실물 은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금도 모으고 싶지만 직장인 월급으론 어림도 없죠. 저만 모으고 있는게 아닙니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이 기축통화에서 진짜 돈인 금과 은을 매입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달러는 던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달러에 대한 신용에 균열이 가고 있단 소리죠. 달러가 종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친구한테 얘기 했더니 미친놈 보 듯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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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번 영화 빅쇼트를 보고 경제에 대한 기본과 용어를 찾아가며 보는데 걱정입니다. 양적완화를 정말로 한다면 화폐 가치가 정말 박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적완화를 할 때마다 엄청난 돈을 찍어내야 했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가 상상초월이라고 합니다. 아무쪼록 경제에 관심을 갖고 싶거나 갖고 있는 분은 빅쇼트 꼭 보세요. 저도 영화로 한번보고 어려워서 유튜브에 설명해주는 영상보고 다시보고 하니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아~ 그리고 누군가 누군가 좋은 대출, 나쁜 대출이 있다고 하는데 글쎄요. 내가 돈을 갚으면 다른 누구는 무조건 갚지 못하는 시스템인데 이게 좋은 부분이 있을까 의심스렀습니다. 좋은 대출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지, 살아 남은 사람만 좋은 대출이라고 기억할 뿐입니다. 너도 살고 나도 살아야 좋은 시스템이지만 너만 살고 나는 죽는다면 이게 어떻게 좋은 시스템이 될까요?
게다가 지금 금융시스템. 대출을 받아 이자가 붙는 시스템은 결국 우리의 미래를 담보로 한 부채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이 미래가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현 시점에서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불황 시대가 시작 될 것 같습니다. 며칠전 IMF총재, 연준, FOMC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섬뜩합니다.
저는 두번 다시 그렇게 힘든 IMF를 겪고 싶지 않네요. 그보다 더 큰 경게위기가 오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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