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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신용관련

채권 소각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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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어제 오전 지인분께 급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늦게 확인하여 바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채권 소각 관련한 내용 같았습니다. 저녁쯤 그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2월까지 신청했던 채권소각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글은 채권 소각 변제 받지 않기로로 끝냈습니다.


2019/03/27 - [경제이야기/신용관련] - 온크레딧 채권소각 종료 _ 일단 채무 변제 받지 않기로...


간략하게 정리하면, 저는 총 5건의 채무 중 2건의 외부채권입니다. 그 중 외부채권 1건이 국민행복기금이나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계약이 되지 않아 어떠한 결과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온크레딧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4개의 채무만이라도 10%상환하여 채무변제 받으시겠냐? 그래서 어차피 1건 못 갚으나 10건 못갚으나 신불자 신세라 다 갚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우려하고 있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채권 변제를 받으신 분이 꽤 있는데 문자 주신 지인분께서 외부채권에서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 분의 채무 중 외부채권 2건만 회신이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국민행복기금에 있는 채무는 이자 면제의 원금 10% 상환이 되었습니다. 빚의 무게를 줄이고자 외부채권은 제쳐두고, 내부채권(국민행복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등)만이라도소각 진행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 반응없던 외부채권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채권을 제외하고 변제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전화가 왔다고 하네요. 

두 외부채권에 사항을 보면, 한 업체는 이자면제 원금의 40%를 상환하는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건 그대로 진행한다고 이야기가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한 업체는 이자와 원금 모두 상환하라는 겁니다. 또한 채권 압류 즉, 급여에 대한 압류를 불사하고 신용불량자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하네요. 아니 20여년이 넘은 채무를 이자와 원금을 모두 상환하면 배보다 배꼽이 훨씬 커집니다. 또한 정부에서 시행하는 채권소각에 회신조차 없다가 다른 채권에 변제한 사실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연락이 왔습니다. 



지인분이 외부채권 2건밖에 남지 않아 그 분 입장에서는 이 채무만 소각되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처리하려고 하는데 어쩌면 그 업체는 그걸 노렸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저도 외부채권 한 건만 남은 상태라면 어떻게라도 처리할려고 했을테니까요. 

정부에서 시행하는 법을 이런식으로 악용한다는게 기가 막힐 뿐입니다. 채무의 짐에서 벗어나는가 했는데 채무자를 두 번 울리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정부에 채권소각이라는 미끼에 외부채권 기관이 덫을 놓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 역시도 이런 일이 생길거라곤 생각 못했는데요. 아무래도 대처 방법은 서민금융지원센터 또는 신용정보위원회에 문의가 이뤄져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외부채권이라는 점에서 뭔가 할 수 있는게 있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런 케이스가 생기는 걸 알고 있다면 정부에서도 모든 채무에 대한 채권을 소각하는 방향으로 가야지 뭐는 되고 뭐는 안된다고 하면 채무자 입장에서는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거든요. 또한 이런 문제가 야기되기도 했으니까요.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할지 난감할 뿐입니다. 저도 한번 이곳 저곳에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가 있는 분들은 댓글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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