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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0 10미터만 더 뛰어봐 - 김영식 / 21세기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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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운 없어 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건강식을 찾아보다가 우연찮게 이 작가님이 경영하는 회사 식품을 구매하게 됐다. 그런데 구매 추가서비스 중 다른 제품을 음용해 볼 기회와 이 분이 쓰신 책을 주는 무료로 받아보는 혜택도 있었다. 물론 다른 식품도 음용해보고 싶었지만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다만 둘 다 주면 안되나 하는 욕심 어린 생각도 했었다. 


정말 유명하신 분 아니던가. tv나 토크콘서트, 강연으로 더 유명하시다. 정말 산전, 수전, 공중전 모두 겪은 이야기를 들을 때면 저런 분도 저렇게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당당하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내가 겪는 어려움은 어려움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또 강연 할 때 목소리에 강한 기운과 제스처에 결연함이 배여 있어 듣는 사람을 매료 시킨다. 다만 얼마전 불미스러운 일로 자신의 회사에서 나오셨지만 그래도 이 분이 가지고 환경을 극복하는 점이나 행동력은 정말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이 작가님이 말하는 슬로건 '생각하면 행동으로!'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그런데 이 분 정말 즉시, 생각을 머리에 두지 않고 바로 행동한다. 생각이 짧아서 손해를 보지만 그래도 나는 이렇게 할 수 있는 이분의 행동력이 부럽다. 개인적으로 생각이 길기보다는 짧았으면 하는데 동감한다.

사실 이분의 이런 행동이 나올수 있는 것은 온전히 절실함에서 나오는 것 같다. 언제부터가 나에겐 이 절심함이 사라진것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된다. 이 분의 말 중에서 제일 공감이 가는 말이 있다. 평소 우리는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거다'라는 속담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분은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마음을 절심함이기도 하다. 동의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 절심함이 생길까? 난 이 절심함에 하나는 바로 스스로 절벽까지 몰고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 이 방법은 자신을 믿는 굳은 마음 즉, 자기 자신의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그 신념이 중요하다.

읽는 내내 이렇게 우여곡절 많은 분이 있을까 싶었다. 정말 인생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이렇게 많이 극단적으로 겪은 분이 또 있을까 싶었다. 정말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고 고맙기까지 하다. 그러나 살아 남고 성공한 이유는 이분이 참 지혜롭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열한 전투속에 묵묵히 버텨 지금에 이자리에 있지 않았을까 한다.
 
제일 멋진 에피소드는 아버지로써 비참할 수 있는 상황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방법이다.
어느 날 자신의 딸이 주변 친구들에게 왜 이렇게 집이 작냐, 왜 이렇게 가난하냐고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생각보다 그 놀림이 너무 심해 서럽게 우는 딸을 달래지도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 그는 바로 은행에가 현금 300만원을 뽑아 가족들을 모아 놓고 돈을 방에다 뿌렸다고 한다. 그러니 딸이 우리 왜 이렇게 돈이 많아? 라고 아버지께 묻자 "우리가 돈이 없어서 작은 집에서 사는게 아니라, 엄청나게 큰 집을 사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거란다"라고 말했다. 이후 딸은 주눅들지도 않고, 오히려 더  큰 꿈을 갖고 당당하게 살수 있었다고 한다. 보통 TV 드라마나 일반적인 상식에서는 딸을 혼내키던가, 큰소리로 '공부나 해!'로 핀잔을 줄텐데 아버지로써, 회사임원으로써 존경을 받을 수 밖에 없구나 싶었다. 늘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김영식 회장님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 싶었다.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 내 자신에게 굉창히 창피하게 느껴진 이야기도 있었다.
한 23살 젊은이가 최고임원 강연을 듣고자 김 회장님께 부탁하지만 관련 주최 대학에서 부정적인 대답으로 그 친구한테 미안함을 전했다. 그렇게 이 회장님 강연을 들어서는데 왜 젊은 친구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그 친구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한다. 강연이 끝나고 나서 자초지정을 묻자, 학교 측에 매달리기시피하여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내용을 알게 된 이 교수는 강연하면서 이 젊은 친구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고 그 날 강연에 말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너무 찔렸다. 며칠 전 유명한 교수님의 강연이 있어 해당 도서관에 전화했다. 강연을 듣고 싶어 전화했지만, 공무원 관련 내부 특강이라고 일반 주민에 대한 자리는 몇자리 안된다고. 그리고 그 자리가 확실치 않는다고 했다. 나는 한번도 부탁 드릴수도 있었는데 너무도 쉽게 "아! 예 알겠습니다." 뭐가 그리 쿨하척 전화기를 끊었는지 바보같았고 호구같아 보였다. 어떻게든 해서든 강연을 듣고 싶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난 안다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분 책도 심장을 요동치게 한다. 책의 양도 많지 앟고 특히 시각적으로 문자가 눈을 두들겨 패지 않아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한분들이 있었으면 하는 책이다. 물론 그 누가 읽어도 훌륭한 책임에는 분명하다.
한마디로 이 책은 책에서도 밝혔듯이 "못팔면 죽는다"다. 못읽으면 죽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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