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차이나 - KBS 슈퍼차이나 제작팀 / 가나출판사
제작년 쯤인가 방송에서 많이 홍보했던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 워낙 대대적인 홍보도 있었고, 내용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물론 전편 다 보진 못했지만. 그런 차에 한권의 책으로 다큐멘터리를 다 그려놨다고 하기에 혹하는 마음에 읽었다.
중국은 그동안 힘을 비축하기 위해 사회, 경제, 외교, 정치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지난 2000년 동안 숨죽여 지내왔다고 한다. 이제야 중국의 힘을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했고, 특히 중국 자국의 자원이 그렇게도 많이 보유하면서 해외에 있는 각종 광물과 자원을 모두 독점하고 있다는 부분이 조금 섬뜩하면서 수에 능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엄청난 자본이 부럽기도 하고. 과연 어느나라가 이 중국처럼 거침없이 나갈 수 있을까? 미국이란 나라가 껄끄러워 할만 했다. 물론 아직 미국을 능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경계해야 대상임에는 틀림이 없다.
책에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첫번째로 중국의 최대 장점은 인구다. 13억 인구의 힘! 1선 도시(대 도시)의 경우, 도시 인구가 20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지 않는가? 이런 인구를 바탕으로 어떤 업계든, 중국에서 1위라면 세계에서도 1위라고 할 정도다. 그정도로 내수 시장에 대한 메리트가 크다. 단, 경쟁도 그 만큼 치열하다. 실제 예로, 요즘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흔들리는 이유 중 하나가 내수시장이 약하다는 것이다. 약하다가 아니라, 내수시장 없다. 중국의 조선업계는 자국의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든든히 버텨주고 있고, 거기에 조선에 들어가는 철강, 원료, 기타 자원도 내수로 충당하기에 더욱 그들은 경쟁에서 견고해질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한국이 무너지고 중국에 해외 물량이 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두번째 문화파워라고 말하고 싶다. 과거로 보자면, 중국이라는 나라는 근대사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를 호령하던 나라였다. 그만큼 장엄하고 웅장한 그들의 역사 유물과 유적지가 있다. 어느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진귀한 보물이 많기에 단순하게 봐도 관광대국이 될 수 밖에 없다. 과거 역사 뿐만아니라, 현재는 한때 짝퉁 기업이라고 치부했던 기업이 이제는 그 편견을 넘어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나 역시도 인식이 바뀌었다. 얼마 전 구입한 보조배터리도 참 맘에 들고 거기에 가격도 이렇게 저렴할 수 있을까?싶었다. 걱정이 되는 건, 요즘 한류열풍이 강하다. 중국에서든 세계에서든, 열심히 중국은 모방하고 있다. 그런데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처럼 방송 통신 분야도 중국에 의해 추월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세번째 막강한 자본금과 군사력이다. 좀 전에 말한 것 처럼 자원을 구매하는데 있어 엄청난 돈을 아끼지 않는다. 실제 예로 남미 파나마 운하 위쪽으로 자신만의 니카라 운하를 건설하고, 유럽 항구를 이용하고자 막대한 자본금을 쏟아 붓고 있다고 한다. 자본금보다도 사실 군사력이 더 놀랍다. 군사 예산만 해도 미국 다음 2위다.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남중국해에 영유권 분쟁에도 타국을 압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선박을 보호 한다는 명분아래 아프리카에도 자신의 해상부대를 주둔시키기도 한다.
이외에도 대륙의 힘, 소프트파워, 공산당의 위력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 있다.
읽으면서 조금 놀라운 점은 공산당의 구조다. 당에서 돈만 있으면 진급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리고 공산당 하면 뭔가. 공산주의 독재의 냄새가 나지 않던가? 그런데 젊었을 때 공산당원이 되면, 하급관리로 시작해서 몇 년에 한번 씩 시험과 함께 인성을 꾸준하게 관리하는 구조라고 한다. 그저 권력있는 사람이 올라서는게 아니라 어릴때 부터 꾸준히 심사와 평가를 통해 당원으로 진급 하는 것을 보고 어쩜 서민의 마음을 잘 알 수 있겠다 싶었다. 물론 어디든 이런 시스템을 원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러 있다.
한편으로는 지금도 소수 민족에 대한 독립을 주장하는데 강력한 진압과 언론 통제로 아주 작은 불씨도 남기지 않는다. 홍콩사태나 위그로족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또 매년 7%경제성장을 했던 것으로 아는데 올해 그 7%가 무너졌다고 한다. 경제성장이 성숙기에 들어간 것 아닌가란란 예측과 장미 빛이던 중국의 미래에 약간은 어두움이 깔렸다. 또, 중국 역시도 빈익빈 부익부 시대가 더욱 심화될 것이다. 그렇담 국민의 불신과 불평을 과연 사회주의 체제로 버틸수 있을지 궁금하다. 중국이 사회주의 속 자본주의를 유지하는 어느 순간 돌이킬 수 없는 독이 될 수 있기에 위험리스크도 상당히 크다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중국에 전망과 우려하는 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벌써 대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 수출입이 대부분 중국의 의존하기에 서해안 중국 어선단속도 하는지 마는지 하고, 미세먼지는 중극 공장을 의해 날아오는 미세먼지의 대한 부분을 중국정부에 항의 하지 못하고 애꿋은 화력발전소나 애굿은 서민 디젤차 탓으로 하다니, 진짜 창피하다. 창피해. 물론 중국도 약한 나라에는 강하고 강한 나라에는 약하다. 또한, 여러가지 측면으로 볼 때 G2라고 하기엔 부족하다. 또한 G2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단지 덩어리 정도이지 선진국이거나 잘 산다는 표현의 G2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G2로 인정 받고 싶다면 그런 대국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깡패처럼 군사력, 경제력으로 약한 얘들 괴롭힌다면 그냥 덩치 큰 깡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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