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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50 한국사 편지1 - 박은봉 지음 / 책과 함께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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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편지1 - 박은봉 

발해고를 읽고 한국사를 너무 모른다고 생각돼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짚고자 이 책을 읽게 됐다. 시대적 배경이나 역사적 인물이 머리속에 뒤죽박죽 섞여 있어 정리가 필요했다.

어려운 역사서와 한정적인 시대를 보는 것보다 전체적인 시대를 이해하고 올바른 시각을 갖고자 12세 이상부터 읽는 한국사를 선택했다. 블로그에도 성인이 읽기에도 괜찮다는 서평이 많았다. 글씨도 크고 그림도 많고 읽기 좋았다. 발해고 읽으면서 지명과 지리적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고, 또 이것이 사람 이름인지, 지명인지, 어떤 명사로 쓰이는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역사서를 더욱 멀리하게 만들 것만 같았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그럼 문제점을 많이 보완되었다. 매번 인터넷으로 그 지명을 찾거나 인물을 찾으려는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어려운 단어에 대한 해설도 한자로 표기 되어 뜻도 함께 잘 명시 되어 있다. 또한 삽화가 많이 있고, 이해를 돕고자 한반도와 만주일대 대한 지도가 있어 큰 사건과 주요 전투가 있을 때 이해하는데 요긴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큰 챕터가 스토리 시작 하기전, 시대순으로 간략하게 나열되어 기원전부터 기원후 순으로 페이지 상단에 표기되어 있다. 그래서 큰 시대를 몇 개의 대표적 시대별로 나눠 읽을 수 있어 큰맥을 짚으면서도 시대별로 큰 사건 위주로 특징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한국사 1은 고조선부터 발해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다.

고조선 다음에 바로 삼국시대로 알고 있었다. 아니, 고조선 다음에 뭔가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시험에 출제가 되지 않았기에 고조선 다음 삼국시대 이렇게 외웠던 것 같다. 더욱이 그 중간에 부족이라고 생각하는 나라에 별 관심이 없었지만 그 부족에 따라 삼국시대에 각 나라의 바탕이 되었다는 것에 새삼 신기했다. 

삼국시대에 아이콘은 불교라는 이유도 알았다. 그 이유가 왕권강화라는 이유를 달달 외우지 않고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갑자기 이차돈이 어떻게 그렇게 자신의 목을 그리 쉽게 내놓을 수 있었는지 나로썬 이해하기 힘들었다.

조금 창피한 얘기지만 우리나라에 여왕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예전 TV에서 나온 얘기는 픽스가 가미됐다고 생각했는데 신라에 있었다는 사실 알게 됐다. 여왕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여성의 권익이 신장된 것이 아니라, 골품제도 때문이었다. 

삼국시대나 지금이나 평민은 잘 살았던 적이 드문것 같다. 소위 시쳇말로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인터넷에 공공연하게 쓰인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 같은 평민은 어느 시대든 힘들었겠단 생각이 들면서 그래도 저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하며 나 자신을 위로했다.

역사를 싫어하는 나로선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이 책을 읽고 역사서와 친숙해 질 것 같았다.


한국사 편지 1
국내도서
저자 : 박은봉(Park Eun bong)
출판 : 책과함께어린이 20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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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 [독서/역사] - #54 한국사편지2 - 박은봉 지음/ 책과 함께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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