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돈으로 바꾸는 기술 - 이노우에 히로유키 지음
구성이 독특했다. 대부분 책은 약 40~50꼭지였는데 이 책은 68꼭지였다. 책이 두껍지 않아 뭐가 잘못된 줄 알았다. 쭉 훑어보니 각 꼭지에 내용이 한 페이지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초보 독서가로썬 짧게 끝나는 것이 여간 반가울 수 없었다. 하루 정도면 읽을 것 같았다. 하지만 뜻밖에 단타로 끝나는 꼭지가 많아서 연결성이 없어 오히려 한자리에서 쭉 읽기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읽는 책으로 적당할 것 같다.
저자는 본업은 치과 선생으로, 본인이 직접 배움을 통해 부를 쌓는 과정들을 모아 만든 책이다. 30대에는 본인 전공의 지식을 쌓는 데 힘을 쏟고, 40대에는 인성을 쌓는다. 그로 인해 다양한 배움과 인성이 큰 부를 창조한다는 이야기다. 또한, 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한 긍정적인 자세와 즉각적인 행동하여 잠재의식을 고취해 성공과 부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책과 차별화된 점은 자기 계발에 있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배움을 위해서라면 국내든, 해외든 어디든 다녔으며, 배움을 위해서 대출까지 받으라고 한다. 정말 그렇기까지 해야 할까? 좀 오버스럽기도 했다. 읽다 보면 이 분은 정말 배움에 미치거나 한 맺힌 사람 같아 보였다. 가정이 있는 분인데도 불구하고 가족은 뒷전이고 오로지 배움이었다. 가족의 배려심이 상당히 클 거라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정말 이 작가님은 배움이라는 것과 사랑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정말 공감되는 부분 중 하나가 직접 강연이나 세미나에 참석하라는 것이다. 그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와 영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이 부분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그러다 정말 인생에 중요한 인연이 닿기도 한다.
불현듯 왜 이렇게 배움이 중요할까? 왜? 이 시대는 죽을 때까지 공부 해야 하는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어느 시대에 살건 그 시대 학자 중 숨이 붙어 있을 때까지 책을 항상 끼고 다니라고 한다. 특히 이 작가님은 현재 우리 사회가 그 어느 시대보다 급변하기 때문에 배우지 않고 가만있으면 시대에 뒤처져 생존하기 힘들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학교 때 배운 건 이미 졸업과 동시에 사라져가는 학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새로운 기술과 과학이 쏟아져 학교에서 배운 것을 가지고 직장생활에서 버티려 하는 그 순간 내 책상은 사라질 것만 같은 느낌이다. 아! 이걸 무슨 현상이라고 하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에스컬레이터 현상이라고 했던가? 암튼 회사에 목 메는 것도 미래의 인생을 위해서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과 자기계발 그리고 휴식의 삼박자가 잘 어울려야 한다.
요즘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다 보니, 역시 우리 자신도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정말 뻔한 얘기를 하고 있다. 나 역시도 읽으면서 공통된 이야기를 금방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왜 자기계발서를 자꾸 읽게 되는 건 무엇 때문일까?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지 않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런 실천을 할 수 있게끔 책을 통해 자극받고 독려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동기부여 해주고, 실패하여 낙담하고 있을 때도 나를 다독여주며 '할 수 있다'고 그 누구도 말해 주지 않지만 책만큼은 나를 믿어주는 것 같았다.그런 느낌 때문에 읽는 것 같았다. 그럼으로써 다시 도전하고 용기 내고 긍정적 사고를 수용하고 나도 모르는 잠재의식을 깨워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게끔 도와주는 벗이라 생각한다. 책이 곧 잠재의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은 배움과 독서는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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