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 정주영
출퇴근 시간 때 조금씩 읽다가 회사차량에 책을 놓고 내려 한동안 읽을 수 없었다. 결국 도서관에서 빌리고서야 책장을 다 넘길수 있었다. 대출하여 본 책은 24년 되었다. 군데군데 세월에 흔적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물론 밑에 사진은 이번에 나온 책이다.
3년 전에 영어학원 원장님을 통해 알게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수십 번을 읽었다고 해서 책의 제목만큼은 정확이 숙지하고 있었다. ‘참 좋은 책이겠구나!’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또 오래된 책이거니와 어릴적 고 정주영 회장님의 이야기는 방송매체에서도 자주 봤었다. 그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는 나도 몇 가지 알고 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 12월에 이지성 작가의 ‘하루관리’를 통해서다. 그 주인공 희철인가가 이 책을 단숨에 읽어버렸다고 하기에 나도 그 날 당장 주문했다.
정주영은 통천 출신의 가난한 농사꾼에 아들이며, 농사를 짓는 것이 싫어 여러 번의 탈출을 시도 끝에 결국 상경한다. 막노동부터 해보지 않은 일이 없었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부지런함을은 정주영이 일하던 가게 사장님으로부터 쌀가게 운영을 맡게 되었다. 이후 자동차 수리업, 건설 회사, 조선소, 자동차, 중공업 등 다양한 업종에 도전하여 지금의 현대에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저렇게 살수 있을까? 불굴의 의지인 것 같았다. ‘뜻을 가지고 못하는 것은 없다’란 생각으로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분이었다.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가능하게 할 목표를 향해 가능하도록 노력하는 사람만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대목은 정말 긍정적인 자세가 뼛속까지 베어 있다는 증거이다. 매사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일말의 의심과 부정적인 생각이 있을 수 없겠단 생각이든다.
이런 긍정적인 부분은 또 다른 사례에서도 볼 수 있었다.
어릴 적 농사를 짓던 때의 이야기다. 태양볕 아래 허리 한번 펴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아버지와 아들. 그런 아들은 그 햇빝 아래서 고되게 일하지만 그 아들은 그 날 고되게 일해 더욱 꿀맛 같은 잠을 잘 잘 수 있었고, 또 밥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하물며 쉴 때 시원한 그늘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보통 힘들고 어려움이 닥쳤을때 부정적으로 변하지만, 사소한 댓가에 감사했다. 그런 사소한 것과 당연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알고 느끼는 분이라는 점과 하루 일과 중 9할이 힘든 일이지만 1할에 대한 감사함으로 하루를 사셨다는 말에 이분 정말 대박이란 생각 했다.
내가 반성하게 되는 부분은 시간에 대한 이분의 습관이다. ‘하루하루가 모아져서 인생이 되는 것이다. 하루가 중요할 걸 모르면서 어떻게 그 인생이 중요한 삶이 되길 원하는가?’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날 할 일에 대한 기대와 흥분 때문에 더 잘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항상 자기 전에 숙면할 준비를 한다고 한다. 다음날 몸과 마음을 힘차게 하기 위해서라 한다.
나는 정말 새벽 5시에 일어나려고 해도 일어나지질 않는다. 지금 다이어리에 첫번째 목표를 새벽기상이라고 해놓고 아직도 한번도 5시에 일어난 적이 없다. 눈이 떠진 날은 쉽게 이불을 걷어차고 나오지 못하고, 대부분 내가 의식하기도 전에 알람은 꺼져 있기 십상이었다. 대부분 일찍 잠자리에 들지만 시간과 상관없이 난 항상 7시에 일어난다. 어떻게 보면 정 회장님은 눈이 떠질 수 밖에 없는 그런 삶을 사신 건 아닐까? 물론 그렇게 인생을 만든 건 그분이 하루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내가 본 정회장님은 '자신이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하며 늘 성공한 자신의 미래를 믿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고정관념으로 안 된다, 불가능하다, 어렵다고 하지만 늘 생각하고 생각하며, 할 수 있다, 내지는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결론내 주저 없이 실행해 좋은 결과를 만드셨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운도 따라오고 운이 나쁘더라도 열심히 하면 그만큼 비껴간다는 그 말도 참 의미 있었다.
나 역시도 이런 분들의 말씀을 가슴속에 품고 다녀 사소한 것에 행복할 줄 알고, 짜증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좋은 일에 마음을 둬야겠다는 생각이든다.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인생이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반성하고 안일하게 살아온 인생을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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