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먹는 독서 - 크리스티안 그뤼닝
책을 씹어 먹을 수 있는 독서 방법으로,
첫째, 단어로 읽는 것이 아니라 의미로 읽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나도 책을 읽을 때 속으로 한글자 한글자씩 읽는다. 바로 속음이 문제였다. 이 속음을 뛰어 넘어 의미로, 줄 단위로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한번 연습해봤다. 지금은 아니다. 여기서 제시한 3-3-2, 2-2-2 연습법은 참 괜찮다고 생각한다. 나름 제시한 방법대로, 몇 번 반복 연습해봤지만 고질적 문제인 속도를 높이면 기억이 안남고, 이해를 하자고 속도를 낮추면 결국 원상태가 된다. 허나 꾸준한 연습을 한다면 속도, 이해력, 집중력 모두 좋아 질 것 같긴하다. 작가가 중간 중간 강요한 임계점을 넘어서는것이 관건이다. 또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보조수단으로 손이나 볼펜으로 본문에 댄채 있는 것은, 정말 속도도 빨라지고, 이해도, 집중력도 높아 지는 걸 느꼈다. 손 하나 올리니 읽으면서 줄이 바뀔 때 버벅 되는 현상도 없었다. 본문에 손 하나 올렸다고 이상하게 잘 읽혀 졌다.
두번째는 마인트 컨트롤, 초의식 책에서 나온 골프공 연습법이다. 이렇게 하면 우리 머리 안에 연결 통로가 있어 집중력을 향상 시킨다는 것이다. 책 읽기 위한 준비 또는 집중력 되지 않을 때 사용하는데 이건 잘 모르겠다. 책으로 하기엔 좀 난해하다.
셋째, 단락 또는 책의 내용을 비주얼 카드화 한다.
이 부분은 상당히 신선했다. 정말 텍스트 형식이 아닌 글의 구조를 한번에 시각화 해서 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았다. 방법은 A4용지를 가로로 놓고 가운데에 핵심문장을 놓은 상태에서 뿌리가 뻗어 나가는 것처럼 핵심용어로 비주얼화 하는 방법이다. 간단한 단락으로 된 문장은 확실히 괜찮았다. 그런데 글이 길어지면, 핵심하나 적어 놓고 '뭐였었지?' 하는 나를 발견한다. 즉, 본문의 길이가 길어지면 초, 중, 후반 내용이 다 날아가 버린다. 사실 어제 오늘 읽어서 몇 번 해보지 못해 정확하게 다 말할 수 없거니와 몇번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논하기는 시기상조인 듯 하다. 이 부분은 임계점을 돌파하고 다시 작성해야겠다.
그건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주얼 카드는 다른 곳에도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특히, 글쓰기 할 때다. 전체 그림 그릴 때도 이 비주얼 카드대로 작성하고, 안에 꼭지 쓸 때도 이런 순서로 작성한다면 누락 되거나 글의 오류도 잡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프레임이 탄탄해 질것 같다. 그리고 책의 목차에서도 짜임새 있게 잡아주기도 하고, 본문내용에서도 구성을 잘 잡아 글이 지리멸렬하지 않고 날카로워질 것 같다. 다만 걱정스러운것은 이렇게 쓰면 내용이 조금 뻔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다. 그 점만 뺀다면 서평이나 독후감에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꾸준한 연습을 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하긴 어렵겠지만, 목표를 잡고 해봐야겠다. 벌써 직접 해보기 위해 책도 구매한 상태다. 전부를 다 할 수 없지만 꼭 속독이 아니더라도, 좋은 장점이 상당히 많은 연습법들이기에 자기화 시켜야겠다.
포토리딩이라는 책은 절판되어 구할 수 없어 조금은 아쉽다. 독서비법에 있는 독서관련 책도 좀 읽어보고, 앞으로 나름 열심히 책을 읽는다면 100~120분 사이에 책 한권 씹어 먹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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