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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30 감정연습 - 박용철 / 추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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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연습 - 박용철

 

 

이 책은 내 독서 취향에 잘 맞지 않았다. 이상하게 집중하지 못하고 100페이지 가량 읽는데도 다소 힘들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첫째 나는 심리학에 대한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어려운 용어도 없었고, 나오더라도 쉽게 설명하는데도  불편했다. 마치 나한테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생전 처음 읽어본 장르라 애먹었다둘째, 사실 심리학에 관심도 없었다. 책 처음에 조울증에 걸려 힘들어 하는 부분과 다소 내가 공감하기 어려운 사례가 나와 "! 정말 이럴수도 있나?"란 의문도 들었다. 그렇다보니 내가 평소에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심리를 알게 돼, 상식의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이유를 그나마 조금 납득할 수 있었다

나의 편중된 관심과 독서를 좀 더 폭넓게 넓펴야겠다는 심각성을 깨달았다. 관심이 없으니 무지하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을 보면 위험하고 멀리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행동하고 심지어 돌까지 던지게 되는 것 같다. 그들이 왜 그런지 알지도 못한 체 나의 옹졸한 상식으로 이상한 사람이라고 치부했던 것이었다. 




책 내용은,

자신의 마음의 상처가 현재에 원인이 있기도 하지만 과거에 기인할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자기 아이에게 난폭한 아버지는 결국 자신의 어린시절 부모님으로부터의 폭행에서 시작됐다. 과거의 흔적과 상처는 불쑥 불쑥 평상시에 나타나 본인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인생에서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문제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해해야 한다. 그 후 이 덫과 같은 문제에 대해 외면하고 부정하지만 인정하고 수용함으로써 다른 긍정적인 기억, 생각과 요소가 같이 공존하게 되는 것이다. 원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더 잘 떠오르고 부정하면 더 각인 되기에 자연스럽게 수용하여 긍정적, 부정적인 요소가 같이 섞여 그럼으로써 그 기억에 있던 부정적 감정을 없앤다가 주요 얘기다.


중, 후반부에 가니, 나랑은 상관없다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다 내 얘기인 것이다.

나 자신도 너무 남을 의식하면서 살았다. 나의 작은 실수를 정말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많았다. 지금도 그 때가 생각나면 쥐구멍으로 숨고 싶다. 작가는 남들은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일을 내 가슴에 묻어 두지 말고, 그것을 인지 하여 좋은 기억과 어울려 좋지 않은 감정을 순화시키라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때, 친절하게도 해당 챕터가 끝나면 셀프 검사와 어떻게 해야 하는 행동요령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기재되어 있었다.

 

특히 재밌던 부분은 우리같은 루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스킬이다. 염두해 두면 좋을 것이다. 


사랑을 고백하려면 무서운 놀이기구를 탄 후에 하라는 이야기다. 놀이기구 탄 후 맥박이 뛰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 고백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가슴 뛰는 이유를 옆에 있는 사람에게서 찾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사람 때문에 마음이 설레고 두근거린다고 착각한다는 것!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줄 알았지만, 감정원리를 이해하여 그에 맞는 행동을 먼저한다면 원하는 감정이 온다니... 우리도 이제 여자친구 생기나요?

 

뒷부분에 남자인 나도 창피하고 숨기고 싶은 내 경험이 내머리속에 불쑥 튀어나와 책을 읽다가 미간을 찌푸리거나, 짧게 간결한 한숨을 쉬었다 그래서 후반부에도 나를 점검하며 돌아보며 읽게 되니 커피잔에 힘이 꽉 지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기회에 심리학 책을 좀 더 접해봐야겠다.


감정연습
국내도서
저자 : 박용철
출판 : 추수밭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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