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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60 지식e 시즌1 - EBS 지식채널e /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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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e 시즌1 - EBS 지식채널e


예전 매주 월요일 회사 아침조회나, 회의 때 소재로 활용 되었던 영상을 책으로 접해 봤다. 사실 하루 날을 정해서 유튜브나, 인터넷의 올라와 있는 동영상을 한번 다 보겠노라 다짐을 했지만, 시간이 나질 않는다. 아무튼 TV를 보는 것과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지식 채널 이야기가 총 9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중 이 책이 첫번째 이야기다. 이야기는 대단히 광범위하고 평소에 생각해 보지도 못한 이야기들이 많다. 가볍게 읽으려고 했지만 마음은 점점 더 무거워졌다.

 




미국의 건국은 학살로부터 시작한다. 신천지를 찾기 위해 미국으로 온 유럽인들은 '명백한 운명'이라는 논설을 발표해 인디언들의 땅을 빼앗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 한다. 말도 되지 않는 명분하에 인디언들을 보호구역으로 내몰고 그들의 땅을 빼았었다. 폭력은 물론, 학살도 서슴치 않았다. 이후 인디언들은 그들과 대립하고 충돌하지만, 결국 보호구역에 이주하거나 죽임을 당했다. 지금 인디언들의 땅에는 자신들을 죽음으로 내 몬 적들의 동상과 공원이 조성되었다. 어느날 그(미국 영웅들) 동상을 만든 조각가는 어느날 한 인디언으로 부터 편지를 받았다. 자신들에게도 영웅이 있음을 알아달라고. 1948년, 조각가의 망치질이 시작됐고, 1998년, 성난 말(영웅 이름)의 얼굴상이 완성되었다. 그 조각가는 우리에게 일침한다. '미래를 위해 오늘을 살려면 우리에겐 과거의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경찰이라는 미국이 인디언을 학살했다는 과거는 참 어이 없었다. 한편 그들은 그 과거에 대해 반성하고 있을까? 그리고 그 인디언들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을까? 궁금했다. 내가 인디언에 입장이라면 속이 뒤집어지고,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살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시간이 허락 한다면 그 동상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그 인디언의 동상은 미국 연방정부의 1천달러 지원도 거절한 채, 후원금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공정거래의 대한 내용도 나온다. 커피의 이익금의 1%만이 커피생산자가 가지고 가고, 나머지는 대형기업에서 가져 간다고 한다. 이 불공정 커피 거래에 대해선 몇몇 작은 단체에서 캠페인을 해 몇 번 들은 얘기다. 그러나 조금 더 들어가보면, 커피뿐만 아니라 신발, 축구공도 대부분 아동노동자에 의해 생산된다고 한다. 게다가 아동들이 이런 일을 하다가 시력을 잃기도 한다고 한다. 얼마나 열악하고 위험한 일을 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근데 그 장본인이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라는 것이다. 나란 소비자가 아이들을 그런 노동에 밀어넣은 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이 일을 없애면 당장 피해를 보는 것도 아동노동자라고 하니, 함부로 손댈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상위의 있는 원론적인 문제부터 점진적으로 접근해 나가야 할 문제 같다. 각 국가와 기업의 책임을 돌리기 전에 세계 공동체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지속적인 관심과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겠다.(UN에서 논의 됐으면 한다.)

 

이렇게 책을 읽고 나니 인간이 지금의 평화를 갖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아마도 반세기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수세기동안 노예제도, 전쟁 및 국토 분쟁, 대립, 갈등, 학살, 종교탄압, 이념충돌, 제국주의 등으로 온통 피비린내 나는 세상이었다. 물론 지금 그렇지 않은 국가와 민족도 있다근대의 들어와 그런 억압과 불평등을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리고 생각하게 함으로써 조금씩 세상이 변화했다. 그 동안 우리 전(前) 세대들의 희생을 통해서 쟁취해왔다.

지금도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억울하고 피박 받고 있는 사건이 있다. 바로 이 책은 그 해결하지 못한 것을 알리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럼 또 우리 세대도 전 세대 처럼 관심과 사랑을 갖고 세상을 조금씩 변화하게 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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