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tv에서 초등학생들이 우표로 편지 보내는 걸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납니다. 저도 초등학교 다닐 때 편지를 딱 한 번 보낸 적 있습니다. 사촌 누나한테 편지와 함께 샤프, 사탕 몇 개를 편지봉투에 담아 우표에 침을 야무지게 발라 보냈습니다. 샤프가 튀어나와서 이거 제대로 갈까 싶었는데 아마 그때가 9~10살 됐을까 싶습니다. 그 당시 우표를 붙여 편지를 보낼 만큼 멀리 사는 인맥이 사촌누나 밖에 없었습니다. 답장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촌누나가 깜짝 놀랐을 것 같네요.
오늘은 등기 보내는 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원래 우편 보내는 방법을 포스팅하려고 했습니다만, 제가 그만 우표 붙인 봉투를 회사에 놓고 우체국으로 와 버렸습니다. 회사에서 보내야 할 등기만 그것도 딱 한 개 보내게 됐습니다.
등기 보내는 법에 알기 전, 등기우편과 일반우편의 차이가 뭔지 아시나요? 등기우편은 우체부 집배원께서 직접 수취인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면, 일반우편은 우체통에 넣고 가는 차이랍니다. 등기로 보낼 경우 늦어도 3일이면 들어가고, 일반우편의 경우 늦으면 5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또한 일반 우편은 분실의 책임이 없죠. ^^
우선 등기를 붙이기 전에 보내야 할 우편물이 있어야겠죠? 보낼 우편물을 들고 가까운 우체국으로 갑니다. 시간 없으면 내용물만 가지고 가도 됩니다. 포스팅하려고 사진을 찍다 보니 우체국 영업시간이 나와 있네요. 항상 등기 보낼 때면 04:30분에 끝나는 줄 알고 가는데, 우체국 은행 업무만 16:30까지하고 등기나 택배 업무는 18:00까지 한다고 합니다.
우체국 들어서자마자 등기/택배/소포를 접수하는 창구 앞 대기표를 뽑습니다. 일부 사람들이 대기하기 싫어서 대기표 먼저 뽑는데 우편이나 택배 보낼 물건을 다 포장 및 작성한 후 대기표를 뽑아주세요.
내용물만 가지고 오신 분들은 봉투 및 박스 등 포장에 필요한 모든 자제가 우체국에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당연히 회사에서 써서 왔으니 대기표 뽑습니다. 그럼 대기표 번호가 울리면 창구로 가서 등기 우편으로 보낼거라고 하고 급한 경우에는 '빠른'으로 보내달라고 하세요. 그럼 '익익특급'으로 보내준답니다.
급하지 않으면 일반등기로 보내야겠죠. 이번 익일 특급은 2,460원인데 일반등기로 하면 1,600 ~1,900원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우체국에 바뀐게 예전에는 무조건 현금으로 계산해야 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카드로도 계산 가능해서 동전을 왕창 거슬러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다만, 아까 우체국 용 봉투나 박스를 이용한 분은 현금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아무말 하지 않아도 우체국 박스나 봉투 쓰면 창구 직원이 알아서 계산해 줍니다.
꽂아놨던 카드를 빼고 영수증을 받아 오면 등기 우편 보내는 방법은 끝이 납니다. 그런데 간혹 수취인 분이 급하게 받거나 등기우편 추적을 해야 할 때는 등기번호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영수증에 등기번호 밑에 13자리 등기번호가 있습니다. 그 번호를 가르쳐 드리면 우체국 등기조회 서비스를 통해 우편이 어디까지 왔는지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편지 보내는 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는데 건망증에 등기 우편 보내는 법으로 대체했습니다. 사실 편지 보내다가 생긴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다음 기회에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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