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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나혼자산다 한혜진씨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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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씨가 '나혼자산다'에 합류했던 때가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슈퍼모델답게 큰 키와 동양적인 눈매를 가졌죠. 참 매력적인 분이라는 생각과 한편으론 나혼자산다에 잘 어울릴까 걱정스러웠습니다. 출연한 분들과 시청자인 저도 뭔가 불편하고 불안불안했습니다. 타이틀 자체가 슈퍼모델의 세계적인 모델이고, 워낙 눈매가 날카로워서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이잖아요. 저도 키가 작다보니 키 큰 여자한테는 좀 그렇습니다. 



나혼자산다에 워낙 다양한 분들이 출연하기에 그러려니 생각해도 예능인데 예능이 될까 싶었죠. 그러나 혜진씨가 들어가서 좋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먼저 표면상, 외면상으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지금 출연진을 보면 음.... 비주얼을 담당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한혜진씨만 빼고 세워만 놓아도 웃음바다죠. 잠깐 상상했는데 정말 난장판입니다.(농담입니다.^^) 그러나 한혜진씨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기럭지, 그리고 슈퍼모델에서 나오는 포스가 나혼자 산다에 '격'이 품위?가 올라갔죠. 이뿐만아니라 이분 성격도 진국인 분이네요. 지난 번 기안84 프로필 할때도 기안의 단점을 와일드하게 지적해주는 부분도 동네 누나 같은 느낌입니다.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에 솔직한 충고도 해줬죠. 



저는 특히 한혜진씨가 좋은점을 꼽으라면, 전 '공감' 능력인것 같아요. 형식적인 리액션이 아니라 정말 그 영상에 빠져서 공감을 해줍니다. 게다가 웃을 때도 보조개를 보이면서 입도 정말 제어가 될 수 없을정도로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보는 사람도 웃게 만듭니다. 다른 출연한 분들의 영상을 보다가 너무 빠져서 가끔 허당끼도 보여지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또한, 그런 모습이 자신의 차가운 이미지를 많이 누그려 뜨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약간 달심이라는 캐릭터가 외모적인 부분에서 나온 것도 있지만, 스트리트파이터의 달심(제일 싸우기 만만한 캐릭터)은 좀 허당끼가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이 그렇게 초래합니다. 게다가 다른 분들은 내용 중에 재미있게 만드려고 대화를 치고 들어가는데 달심씨는 자신이 반문하면서 자기일인 것처럼 반응하는 리액션능력이 나혼자산다와 시청자간의 공감능력을 더욱 배가 시킨것 같아요. 마치 한혜진씨가 한쪽으로 시청자를 공감할 수 있도록 몰아놓고 나래씨와 현무형 등이 훅훅 치고 나가며 시청자를 털어버리는 거죠. 



다음에는 그녀의 성격입니다. 슈퍼모델답게 프로의 모습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그녀의 모습은 소탈한 것 같습니다. 자신과 친해졌다고 생각하면 맏언니 같은 느낌도 있고, 시크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있습니다. 아기자기한걸 못하는 그녀지만 그녀만의 방식으로 챙겨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니 '나혼자산다'팀에 잘 녹아들 수 밖에 없없었겠죠. 게다가 전현무 형님하고 사귀는 것만 봐도 인성이 참 좋은 분이죠.(농담입니다) 개인적으로 전현무씨 참 좋은 분(예전 런닝맨에서 이상형에서 꼴지한 적이 있어서)라고 생각하는데 한혜진씨도 그 안에 전현무 씨의 속에 있는 알맹이를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매생이를 좋아하셔서 그럴수도 있지만요 ^^



요즘 한혜진씨를 보면 전현무씨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사귀기 전에는 심기를 거들리면 째려보는 것 보면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엔 위에서 아래로 째려보는데 가뜩이나 무서운 눈이 째려보니까 칼날처럼 매서워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공개 열애 후부터 눈매(강아지 눈매)가 처진눈처럼 약간 귀엽게 바뀐 것 같고, 또 출연진중에 누가 놀려도 예전에 그 눈으로 쳐다봐도 그런 눈이되지 않는 것 같아요.



어제 본 방송을 보다가 한혜진씨 편이 되어버렸내요. 참 매력적인 달심님이죠. 한때 자기보다 키가 작은 남자는 만나본적 없다는 한혜진씨. 180이하는 만나본적 없다는 그녀가 자신의 어깨(쬐금 과장해서)밖에 오지 않는 매생이 남자와 만납니다. 자신이 지켜온 이상형과는 많이 동떨어진 사람이죠. 저도 그런 게 있었는데요. 정말 그 사람이 좋으면 그런 거 없습니다. 절대 연상은 안 만난다거나 뚱뚱한 여자는 싫다거나 키작은 여자는 싫다는 거 절말 그여자가 좋으면 그런거 무의미합니다. 그냥 그 사람과 같이 있고 싶을 뿐이죠. 두 분 꼭 좋은 결실 맺었으면 합니다.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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