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으로 기사시험 응시자격을 부여받다...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랜만에 학점은행 이야기를 나눌게요. 제 지인중에 학점은행을 통해서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응시자격을 갖기 위해 온라인 수업 및 자격증 취득까지 준비하여 지난 3분기에 108학점을 취득했습니다. 학점인정기간 시작과 동시에 학점은행제에 문의하여 빠른 학점인정등록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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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시험 합격 후 기사 실기시험 접수에 앞서 응시제한자격서류를 제출하러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제출해서 잘 몰랐는데요 학점인정증명서를 산업인력공단에 제출 할 때는 필히 '제출용'으로 발급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공단측에서 학점인정일이 없어 안된다고 해서 난감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저도 같이 공단 가기로 했었는데 잠깐 시간 빼기로 사무실에 이야기가 됐었는데 갑자기 바빠져서 못갔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잘 공단에서 프린트 했나 봅니다.

늦은 오후에 다시 저희 사무실을 들렸습니다. 뜬금없이 저 보고 '고맙다'고 합니다. 사실 제 지인이 오랫동안 공무원 준비를 했습니다. 공무원 준비하다 계약직으로 일하고 또 공무원 준비하다가 취직하지만, 잘 안되어서 힘들어했습니다. 그렇게 10여년을 보냈습니다. 지금 취직하기엔 경력도 나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기기사를 추천 했습니다. 저도 30대 초반에 오프라인 학원가니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나이 20~50대도 골고루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한 번은 70대인 분도 계신거 같았어요.(저희 아버지가 60대인데 저희 아버지보단 훨씬 위인 것 같았습니다.) '전기는 늦은 것 없습니다.', '30대는 아기라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 하니 본인이 직접 여기저기 확인해보더니, 전기공부 하겠다는 겁니다. 제가 국비로 진행 실업자 배움카드를 이용한 코스를 그대로 알려줬습니다. 또한 레전드 강사님이 있는 곳으로 가서 배우라고 귀뜸도 해줬죠. 얼마전 2회차 산업기사 취득했고, 올해 기사 실기시험만 잘 해결되면 이제 방항은 이제 그만하고 이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직장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학점은행으로 진행하고 있던 학사학위를 취득하려고 합니다. 멀티미디어 공학사로 진행했는데 컴퓨터 관련된 프로그램도 공부해 보고 싶다고 하네요. 저는 그냥 웃고 말았죠. 

제가 얼마전에 학점은행 취득한 분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20대에 일찍 결혼 하시고 나서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아이들도 훌쩍 크고 외벌이는 힘들다는 생각에 자신도 벌어야 된다고 생각해 취직을 하려고 보니 자신의 전공과 경력을 살릴 수 없는 소히 경력 단절녀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20대처럼 일을 할 수도 없는 처지였구요. 그래서 학점은행을 진행하여 사회복지사가 되어 일과 가정을 모두 건사할 수 있는 제 2의 인생을 산다고 합니다.

혹시 학점은행이 필요하신건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기회는 가만이 있는 사람한테 오는 게 아니고 뭔가를 계속 해야 기회가 오는 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