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칼라니티 썸네일형 리스트형 #99 숨결이 바람 될 때 - 폴 칼라니티 지음 /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이번 책 '숨결이 바람 될 때'는 참 아련하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하지만 촉망받던 한 젊은 의사가 말기 암환자가 되어 대척점에 놓인 상황이 참 아이러니했다. 한편으론 의사로서 펼쳐질 미래가 한순간에 와르르 깨지는 것 같았다. 마치 대나무가 수년 동안 인고의 시간을 겪고 싹을 틔우려는 찰라 그 싹을 송두리채 뽑아 버린 것 같았다. 주인공 폴은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석사과정을 밟는 중이였다. 의사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이 친구는 문학에도 관심이 많았다. 문학에 뜻을 갖고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의학 아니, 정확하게 말한다면 죽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다. 아마 죽음이라는 명제가 철학적으로 다가왔고, 그 죽음을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의사였기 때문이다. 그가 독서를 통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