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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69 파란펜 공부법 - 아이카와 히데키 지음 / 이연승 옮김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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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펜 공부법 - 아이카와 히데키




1주일전 쯤, 공부법 관련하여 흥미로운 책이 있어 구비하였으나, 5일이 되도록 무소식이었다. 다행히 7일만인 오늘에서야 받아 보게 되었다. 그 책을 읽기전, 한번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이 '파란펜 공부법'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평소 파란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파란펜 공부법은 일본에 있는 어느 한 학원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토대로 만든 책이다. 수험생은 물론 자격증 공부, 승진, 공무원 시험, 프레젠테이션 등 모든 직장인, 사회인에게 모두 도움이 될만한 공통적인 공부법이다.


 



그 중 제일 공감가는 부분은,

첫 번째, 파란펜의 '진정효과'와 '인상효과'로 기억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진정효과에 대해서 파란색이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고, 여타 색에 비해 차분하게 만드는 것도 파란색의 특징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파란색을 좋아하기에 나 역시도 파란펜을 즐겨 사용한다. 그럴때면 더 집중도 잘 되고, 눈의 피로도 덜했다. 워낙 글 쓰는 것 자체를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파란색으로 쓰는 것을 더 선호했다.다만 인상효과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두 번째는 오감을 이용하라. 오감을 100퍼센트 활용하면 뇌가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예전 공부 할때, 적는 습관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다. 진도가 왜 이렇게 천천히 나가는지 회의를 느낄 때가 많았다. 쓰다보면 아무생각 없어 질때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쓰는 습관이 맞는지 궁금했다. 그럴때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쉽게 더 효율적인 방법에 현혹되어 결국 공부가 엉망이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확실히 쓰면서 공부하는 것이 타 공부보다 나은 것 같다. 눈으로만 보면 집중력이 떨어졌다. 훑다보면 어느새 졸고 있다. 그런데 쓰면서 공부하면 조는 횟수도 조금 덜했다. 눈만 움직이는 것보단 뭔가 움직이니 조금 덜하지 않을까 한다. '책먹는 독서'에서도 책을 읽다가 집중이 되지 않으면 책 위에 읽는 부분에 손가락을 갖다 대고 읽으라고 했다. 손과 시선이 같이 따라가면서 독서하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지난번에 통해 읽고 경험해서 알게 됐다.

 

세 번째, 파란색 투명 케이스 젤러 펜을 써라. 이 부분도 상당히 재미있고 동의한다. 나도 공부할 때 펜을 하나 다 쓸 때 마다 뭔가 뿌듯했다. 다 쓴 펜도 연필꽂이에 계속 모았다. 다만, 일반 모나미 펜으로 하면, 다 쓰기 전에 잃어 버려 새로운 펜으로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다 쓴 경우는 꽤 드물었다. 하지만 젤러펜으로 쓰면 며칠만에도 다 쓸수 있었다. 그렇게 쌓여 가는 펜을 보면 나 역시 '열심히 공부했구나' 란 만족감이 들었다. 다슨 펜의 결과물을 보고 이렇게 열심히 해서 희열도 느낄 수 있어 공부에 동기부여해준다. 이게 바로 목표를 낮게 잡는 것과 같은 것 아닐까? 또, 투명색 케이스로 된 펜은 쓰라고 한다. 그 이유는 매일 잉크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 부분에 맞장구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파란펜 공부법이지만, 파란펜에 대한 내용은 10~20% 정도 밖에 없다. 나머지는 이 학원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다. 이외에도 틀린 문제나 어려운 문제에 사적인 개인에 생각과 감정을 써 넣는 것도 흥미롭게 느껴졌다. 

'방송 금지 용어도 OK' 

나도 이런 표현을 가끔 쓴다. '아어~! 졸라 짜증나네!, 어떤 xx가 이렇게 문제를 냈어!~' 이런 사적인 내용이 상당히 도움이 됐다. 마치, 공부가 내 생활에 밀착된 느낌이다. 암튼, 파란펜 공부법은 '파란색 젤러펜'이 답이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공부는 펜으로 하는게 훨씬 좋은 것 같다. 그런데 독서 중 초서는 펜으로 한다는게 너무 힘들다. 회사 다녀와서 하루 3~4시간 읽으며 초서하게 되면 일주일에 한 권 읽기도 벅차다. 요즘은 한 동안 하지 않다가 읽은 느낌이 들지 않아 노트북에 워드로 대체 했다. 이 책도 초서 했지만 A4용지로 15장 정도 나오지 않을까 한다. 독서 고수가 되면 초서 양이 적어진다면 파란펜으로 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펜중에서 나는 젯xxx이라는 펜을 쓴다. 이상하게 이 펜은 여러면으로 꽤 괜찮아 심도 대량 구입해서 쓴다. 심은 동네에서 팔지 않아 택배비를 붙여서라도 살정도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선을 그을 때 볼펜의 윗부분이 볼펜 아랫부분과 같은 위치에 있거나 낮으면 색이 잘 나오지 않다는 단점을 빼고는 글 쓸때 글 쓸맛 나는 쓸만한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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