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키 터미널 압착기 구매 후기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얼마전에 혼자서 전원선 끌어주느라고 혼났는데요. 슬리브도 없고, 또 압착기를 가지고 갔는데 크기가 잘 맞지 않아 거의 억지로 끼워서 돌렸습니다. 

2020/07/05 - [전기 이야기] - 고소작업대 사용법 (or 렌탈 사용법)

슬리브가 없어서 조인트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건 현장에서 일할 때 옆에서 한번 본적 밖에 없어 한번 해볼까 하다가 결국 그냥 일반 전선 하듯 조인트하고 슬리브 대신 터미널 사이즈 맞는 녀석으로 찝은 후 머리를 밴치로 날린후 마무리 했는데요. 슬리브 없을 때를 대비해 조인트 하는 방법을 한번 연습좀 해둬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한번 직장상사가 가르쳐 주신다고 했는데 누가 '그냥 슬리브로 찍으면 되지~ 귀찮게 뭘 해'라고 핀잔을 준적이 있었는데 역시 배워서 나쁠건 없습니다. 뭐 그분 잘못이 아니라 제 잘못이죠. 다시 한번 6sq나 10sq 케이블 가지고 가서 가르쳐 달라고 할 예정입니다. 암튼 그건 그거고... 압착기 사야지 사야지하면서 미루다가 이번에 드디어 구매하게 됐습니다. 

터미널 압착기라고 하기도 하고, 슬리브 압착기, 스타콘이라고도 불리우는데요. 현장에선 스타콘이라고 많이 불러요. 예전에 사용한건 일제하고 국산에서 만든 제품도 인데요. 일본 제품이 괜찮더라구요. 로브스터 압착기라 불리는데 문제는 비싸다는 점입니다. 전기공사를 한다면 일본제품으로 알아볼텐데요. 가끔 사용하는 거라 저렴한 대만산 제품인 썬키 압착기로 구매했습니다. 상품평도 괜찮고 다른 분도 이거 사서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괜찮다고해서 저도 이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길래 구매하고자 하는 치수가 모두 품절이라 다음에 한번 알아보니 옥션에 수량도 많았고, 오히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제일 작은 치수부터 0.3~6sq 되는녀석 하나 8~38sq되는 녀석으로 구매했습니다. 38sq까지는 모두 압착할 수 있습니다. 모델별 압착가능한 규격은 아래 참고 바랍니다. ^^(아~ 밴치(뺀찌)로도 압착할 수 있는데요. 10sq까지 가능한데요. 10sq는 혼자힘으로 하기엔 좀 빠질것 같아 지난 번에 친구랑 둘이서 있는 힘을 다해서 찝었다는....) 

압착기 가격은 작은 녀석은 18,340원, 큰 녀석은 50,500원입니다. 다해서 68,840원입니다. 택배비 착불로 했는데 그냥 보내주셨네요. 모델에 55가 제일 큰 녀석이 아니라 5.5sq까지가 55고 38은 38sq까지라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택배는 사무실로 받았는데 잘 왔습니다. 두 녀석 깔끔하게 들어왔구요. 

다른 압착기 보면 규격이 다른 건 우리나라 규격으로 되어 있지 않아 좀 헷갈리는데요. 이 녀석은 그나마 규격이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뒤로 갈수록 다른데요. 

우리나라 전선 규격이 1.5, 2.5, 4, 6, 10, 16, 25, 35,50, 70, 95, 120, 150, 185, 240.... 이렇게 나가는데요. 16부터 다르네요. 저도 자주 까먹어요.

그리고 썬키 압착기를 선택한 또다른 이유는 풀림장치가 있습니다. 간혹 잡못 집으면 빼야 할 때가 있는데 꽉물리면 빠지지 않아 터미널 하나 버린다고 생각하고 확 찝은 다음 손잡이가 풀리는데 이건 풀림 장치가 있습니다. 약간 안전장치인것 같기도 하고 또, 잘 못 넣거나 빼야 할 때 쓰기 좋은 녀석입니다. 손으로 돌려주면 풀립니다. 

집에 터미널 몇개 있어서 한번 찝어봤는데 잘 찝히네요. 대만 제품도 괜찮은 것 같아요. 물론 저처럼 가끔 일년에 10번 정도 쓸라나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때마다 압착기 살껄 하는 생각만 하는데요. 이 참에 잘 주문했습니다. 

이것으로 썬키 압착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