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공장 설비는 좀 그래~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어제 폭우로 인해 여기저기서 전기시설에 문제가 있는지 전화가 오는데요. 큰 문제 없는 곳이 있는가 하면 정말 환장할 만한 곳도 있죠. 오늘은 전기 용량은 좀 작은데 공무하는 분이 없어서 제가 다녀왔습니다. 총무 보시는 분이 전기를 좀 아셔서 간단한 것 정도는 처리해 주셔서 정말 다행이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누전차단기가 자꾸 떨어진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코드를 다 빼도 떨어진다고 하여 바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해보니 누전차단기는 2회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사진을 찍어 놨습니다. ^^

이후 누전차단기 끄고 2차측 메가로 측정해보니 전압선 쪽에서 절연저항이 0메가오움이 나옵니다. 그래서 일단 두 선중 어느 녀석인지 다시 한번 나눠보니 검정색 HIV선이 원인이었습니다. 

직원 분들도 정확히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지 모르더라구요. 알려준 녀석들부터 코드 제거 다해도 역시나 절연이 좋지 않습니다.  직원분들이 가르쳐 준 녀석부터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일단 콘센트로 온 녀석이 어디어디로 갔나 보니 하나는 플러그 곶혀서 밖으로 나갔고 다른 하나는 환풍기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녀석들은 모두 뺐으니 상관없었습니다.

이후 그 아래에 연결된 스위치를 보니 2구 중 한 녀석이 위에 휀에 전원을 주고 하단에 있는 녀석은 저위에 코드 꽂힌 녀석과 함께 다른 덕트 환풍기 2대에 각각 전원을 공급해 주더라구요. 

혹시나 싶어 두 스위치 절연을 재니 역시나 한 녀석(밑에 두번째 덕트라고 쓰인 녀석)이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전원선 분리한 후 절연을 재니 절연이 좋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선은 괜찮나 싶어 재는데 이번엔 중성선 한선에서 절연이 0이 나오더라구요. 아까 스위치 2구 중 아래 있던 스위치(덕트라고 써 있던 녀석)를 ON 한 상태라서 다른 전류가 돌다가 2차측 중선선에서 세는지 절연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2차측도 분리하고 다시 절연을 제어봤습니다. 역시나 그랬는가 봅니다. 어제 폭우로 인해서 물이 마구 튀었나 봅니다. 스위치에서 전압선 제거하고 중선선에 점프 되어 있던것 분리하니 절연이 2메가 오움 나옵니다. 일단 해결됐으니 스위치와 누전차단기 다시 복구 해놓습니다.

이후 어떤 녀석인지 궁금해서 확인해 봤습니다. 선굵기가 서로 달라서 확인해보니 왼쪽에 굵은 녀석 오른쪽이 얇은 녀석입니다. 

역시나 녹이 난 녀석에게서 누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옆에 놈은 왜 안돌아가지 싶어 다시 내려가 그 코드를 빼고 전압을 재니 역시 220볼트 정상적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결국 한놈은 누전, 한놈은 돌아가신것 같았습니다. 

뜯어서 볼까 하다가 다음 코스가 기다리고 있어 담당자에게 덕트 가게에 전화해서 손 좀 봐달라고 해야할 것 같다고 하고 저는 그만 퇴장했습니다. 

옛날에 높은데 올라가도 막 무섭지 않았는데 지붕위에 살짝 올라가도 왜 이렇게 무서운지 예전엔 이런 높이에서 뛰어내리고 그랬는데 지금 그랬다가는 골로 갈꺼 같네요.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최고입니다. 

폭염이 기다리고 있는데 올해는 변압기야, COS야, PF야, ASS야, MOF야 아프지 마렴.... 올해도 굳건히 버텨주길 바란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