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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야기/전기실무

전기 분야는 넓고 내가 하는 일은 빙산의 일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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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전기일을 계속하다보면 참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얼마전까지 전기공사 다니던 친구가 안전관리자로 직장을 옮겼는데 죽을라고 하더라구요. 내선은 정말 몸이 고됬는데  지금은 알아야야할게 엄청 많다고 힘들다고 합니다.


현재 제일 문제가 되는 건 특고압수전설비 분야입니다. 아무래도 내선 공사만 하다보니 고압설비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도 그랬습니다. ACB 하나 개방 및 투입 하는것도 어려웠습니다. 잘 모르기도 하지만, 고압설비는 동작 자체가 크기 때문에 전류나 아크 특히 동작소리에 놀랍니다.  '꽝 꽝' 거리거든요. 


그외 외선, 특고압설비, 비상발전기, 시퀀스(자동제어), 전기요금, 인버터, 태양광, 자동차 충전기 등 큰 분류만 해도 이렇게 나옵니다. 여기서 자세히 들어가면 또 엄청 복잡해집니다. 저도 여기 어딘가에서 해매고 있는데요. 5년동안 달라진거라곤 전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위험하고 어렵다는 겁니다. 허나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더 알았기 때문에 배울게 많다는 걸 알게 된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이렇게 전기안전관리대행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모르는데 어찌 상주하는 전기기사는 오죽하겠습니까? 무슨말인고 하니 예를 들어 공장에서 정전 나는 경우가 1년에 몇번 있을까요? 제 경험으로 봤을 때 자주나는 곳은 좀 자주 나고 나지 않는 업체는 전혀 없습니다. 일반 건물이나 관공서는 더더욱 정전이 나지 않습니다. 즉, 무엇인가가 고장이 나야 전기 기술을 배울 수 있는데 그런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전기가 1분이라도 나가면 아주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일부로 정전을 시킬수 있을까요? 그렇게 뭔가 해볼수 있는 기회 경험이 적다보니 특히 외선이나 특고압수전설비를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전기안전관리대행을 하면 좋은점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다른거 다 제쳐놓고 '전기일만 한다'는 겁니다. 친구가 어제 그러더라구요. 전기공사 다닐때 전기공사만 하면 되는데 사기업 안전관리로 오니 여긴 안전관리자를 고용하고 개잡부로 쓴다고 합니다. 문짝 갈러 가야 하고, 눈 치우러 가고, 페인트 칠, 그 변기 뚫룬다고... 그리고 전기사고 나면 자연스럽게 자기가 다 책임지는듯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헌데, 전기일은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고압설비는 아무것도 모르고 또, 전임자가 뭘 어떻게 해놓고 간건지도 모르겠다고 합니다. 


막막해 하는데 일단 발등에 떨어진 것부터 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퀀스 제어 배수와 급수를 하는 걸 물어보는데 말만 듣고 선이 세가닥만 들어간다고 하길레 '어? 플로우트 스위치로 해서 하는거 아닌가?'하는데 설명을 듣고 있으면 제가 처음보는 방법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3전극봉으로 이용한 방법이 맞었습니다. 그 전극봉을 아주 길게 늘어 뜨린 버전인데 아무래도 플로우트 스위치나 동력 설비 시퀀스를 잘 접하지 못하다보니 이렇게 된것 같아요.

자꾸 C접점 이야기를 하는데 하나를 공통선으로 잡았다고 하는데 전기기능사에 나오는 E1, E2, E3를 아직 접해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전기기능사 도면 보면 나온다고 하고 나중에 전기기능사 실기 공부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이야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추후 우리회사에 입사하여 안전관리대행하면 특고압수전설비, 시퀀스 제어 엄청 많이 접하게 되어 있는데 기본은 되어 있어야 그나마 고생을 덜한다고 전달했습니다. 또, 그 곳 사기업에서 할수 있으면 전기적인 거 많이 배우면 좋을 것 같다곤 했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거 같더라구요.


아까도 말씀 드린비와 저는 무엇이 부족한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공부하면 되기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기업에 일하는 경우 전체적인 부분을 보기 어려운 것 같아요. 제가 시야가 넓기 보다는 전기안전관리대행을 하면서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설비를 많이 보니까 제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 그렇지 않는 부분이 명확하게 나오다보니 부족함 점이 딱 드러납니다. 그 부분만 보완하면 천하무적? 아닙니다. 또 나옵니다. 전기는 새로운 무언가가 계속나와 배워야 합니다. 물론 기본 원리는 다 비슷하니까 좀 더 수월하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역시 어느 일이든 공부와 경험 그리고 반복 숙달이 되어 어느 임계점을 넘어서야 큰 맥락이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이 접해보고 탐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법 밖에 외엔 없습니다. 친구와 통화하다가 전기분야가 넓다보니 생소해 하는 모습,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워낙 전기가 안들어가는 곳이 없다보니. 저도 여전히 배울것 투성입니다. 평생 배우는 수밖에 없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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