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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이야기/전기실무

요즘 왜 이렇게 차단기 특히 전등용 차단기에 접불이 생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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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얼마전 친구가 전기공사 2년 다니다가 시설관리로 가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공사는 대부분 내선공사를을 많이하는데 대부분 주택용이나 상가, 공장에 기본 선로를 설치 합니다. 


저압일 경우에는 캐치홀더부터 계량기 통해서 배전함 그리고 분전함 누전차단기까지가서 전열, 전등, 에어컨 부하로 가게 됩니다. 고압일 경우에는 수전설비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서 외선을 진행하니 결국 배전함에서 분전함으로 연결하고 주택용과 비슷하나 용량별로 선과 차단기 크기가 다르지만, 설치방법은 비슷합니다. 


이런 일에 익숙한 친구가 갑자기 '야 전기요금 계산하는 방법 좀 알려줘~', '야~ 배수펌프가 이상해~'라는 등 요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또 다른 시작인 셈이죠. ^^ 앞으로 또 몇년은 고생하겠네요. 그래도 그게 피와살이 된다는... 서론이 길었습니다. 


오늘은 ELB 고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 간 업체는 요즘 코로나로 인해 행사를 거의 하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는 기관인데 갑자기 저녁에 전화가 와서 '차단기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근래에 비가 오지 않아서 누전 때문에 떨어질 이유가 없는데 뭐때문에 그렇지 하면서 부랴부랴 달려 갔습니다.


가보니 차단기는 떨어져 있었고, 선로를 잠깐 보니 전압선 쪽이 검게 그을려 있었습니다. 혹시나 절연저항기(메가 테스터기)로 측정 해보니 절연저항은 좋습니다. 차단기 교체 및 선로가 산화된 부분을 잘라내고 연결하니 이상없이 전등이 들어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그러니 토요일 오전이죠. 또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전등이 나갔다면서 분전함을 확인해 보니 일부 선이 좀 탔다고 합니다. 데쟈뷰?인가 싶었습니다. 


도착해서 확인해 보니 이번엔 중성선 쪽에 선이 탔습니다. 접촉불량으로 의심이 되구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ELB를 갈아주고 일부선을 갈아줍니다. 


이후 차단기 1,2차에 전압이 걸리는 걸 확인하고 전원을 올렸는데 전등의 불이 나오지 않습니다. '뭐지?'싶었는데요. 차단기 내리고 다시 전원을 체크했는데요. 이상이 없었습니다. 


결국 전등 스위치를 열어보고 전등 스위치에 전압을 측정하니 220볼트 전원이 걸립니다. 순간 중성선 인입선 어디가에서 타서 끊어졌나 싶었는데요. 흔치 않은 일이라가 다시 분전함으로 갔습니다. 일단 다른 ELB가 떨어진게 있는지 확인해 보니 다른 차단기는 이상 없습니다.  문제가 된 ELB를 전압을 다시 재는데 전압이 안뜹니다. 차단기가 이상있는건가? 싶어서 내렸다 다시 올려도 2차측 전압이 뜨지 않습니다. 혹시나 싶어 1차측도 측정하니 1차측도 안나옵니다. 이상하다 싶어 혹시 한 상이 나간건가 싶어 3상을 체크해보니 3상 전압 이상없습니다. 순간 별의 별생각이 들었습니다. 끊어져서 전자유도현상에 의해서 전압이 발생한건가? 싶었던 찰라 '아~ 1차 안조였지?'생각났습니다.


MCCB를 죽일 수 없어서 그냥 살아 있는 상태에서 처리 했는데요. 차단기 크기가 소켓에 맞지 않아 맞추려고 하다가 깜박하고 조이지 않았네요. 암튼 1차 단단히 조인후 2차 확인하니 이상없이 전압이 뜨구요. 다시 스위치 올려보니 정상적으로 전등이 작동합니다. 이후 혹시나 싶어 ELB 내린 후 절연 체크하니 절연도 이상없습니다. 또한, 전류도 확인해보니 7.4A정도만 걸리더라구요.


접촉불량에 의해서 탄게 아닐까 합니다. 사실 ELB 접촉불량이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차단기를 따박따박 붙여놓으면 서로열을 가하는 현상이 생겨서 좀 타는데요. 지금은 잘 뛰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좀 탔습니다. 여긴 아무래도 12시간씩 매일 전등을 켜놓아서 좀 과열된게 아닐까 합니다.


겨울철에는 과열이 없을 것 같은데 비슷한 시기에 전등라인에 과열로 인한 혹은 접불로 인한 누전차단기 고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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