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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81 두려움이 인생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 - 브렌든 버처드 / 안시열 옮김 / 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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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인생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 - 브렌든 버처드


이번 주 인터넷 서핑 중 읽고 싶은책을 우연찮게 발견했다. 특히, 제목이 나의 맘을 놓아주지 않아 결국 읽어보게 됐다.

이 책 '두려움이 인생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는 주도적으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그 방법으로,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와 '마음의 힘을 키우는 9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무언가 하고 싶어도 행동으로 옮기기는 그리 쉽지 않다. 이런 행동들을 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는 책이다. 

첫번째, '무엇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가'에서는 자유, 두려움, 동기부여 이 세 가지가 중심이다. 이 중 유독 관심이 가는 항목은 바로 동기부여다. 동기부여는 점화, 유지, 증폭으로 설명한다. 동기부여를 점화시키기 위해선 자신의 야망과 기대를 통해 얻을 수 있고, 증폭은 자신의 태도와 환경으로 인해 더욱 확산 시킬 수 있으며, 마지막 동기부여 유지는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심과 노력을 꾸준히 지속시켜 준다고 말한다

동기부여라는 것도 사실상 제일 필요한 요소라면 이 책 제목처럼 제일 없애야 하는 요소는 바로 두려움일 것이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던가? 두려움을 극복하는게 아니라 버티어 이겨 내는 것이라고. 두려움을 버티다보면 면연력이 생긴다. 처음 고층 건물에 올라가면 무섭지만 매일 매일 올라가 본다면 차츰 나아진다. 두려움을 마주하고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 



두번째, '힘을 키우는 9가지 방법'이다. 두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을 말한다. 그 아홉가지 중 '현재에 집중하라, 인생의 의제를 찾아라, 시간을 붙잡아라' 3가지 소챕터가 유독 끌렸다. 그 세가지를 간단하게 이야기 하겠다. 

첫째, '현재에 집중하라'는 지금 이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위해 살고, 지금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딘가를 보며 마치 유령처럼 살고 있지 않는지 묻는 말에 미래를 위해 현재를 너무 희생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마음이 편치 않다. 현재의 나는 부정하고 앞으로 내가 원하고, 기대하는 내일 만을 고집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다. 내일을 위해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희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둘째, '인생의 의제를 찾아라'는 말도 상당히 뜻 깊다. 자신이 사는 이유와 인생의 성명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생에 있어선 '속도 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과연 이 말이 옳은 말인지 생각해 본다. 혹자는 속도도 중요하고 방향도 중요하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속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긴 하는데, 과연 속도와 방향이 그렇게 중요한건가? 인생을 등산으로도 많이 빗댄다. 산에 정신없이 빨리 정상에 올라가는 것이 중요한가? 목표한 지점에 한치에 오차 없이 오르는 것이 중요한가? 목표에 벗어난 정상에 올라간 건 잘못된 건가? 가다가 포기한 등산은 의미가 없는건가? 과연 이 질문에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이런 질문의 그 주춧돌이 되는 것이 '인생의 의제'다.  

셋째, '시간을 붙잡아라'다. 시간과 관련된 제일 흔한 속담은 '시간은 금이다' 일 것이다. 그런데 시간은 금보다 훨씬 귀하다. 간단한 예를 몇개 들면, 금은 타인에게 양도가 되지만, 시간은 그렇지 않다. 금은 언제든 벌 수 있지만,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지기에 누구는 물쓰듯 쓰고, 누구는 1분 1초를 아껴가며 쓴다. 후자에 무게를 둔 사람이라면 다음 속담은 이미 알고 있을 듯 하다. 어느 유명한 사람이 철학자가 말했다. '우리는 태어 나자마자 죽어간다는 것을 누구가가 우리에게 알려줬어야 한다'고. 어제같은 오늘, 오늘같은 내일. 늘 주어지는 하루하루, 무한할 것만 같은 시간. 어릴 적에는 시간이 유한하다는 생각 조차 해본적 없지 않았던가? 그때는 시간이 빨리 흘러 어른이 되고 싶었지만 지금은 시간의 바지 가랑이라도 잡고 늘어지고 싶을 뿐이다. 이 책에선 이미 지나간 시간은 이미 끝났다. 미련없이 보내라고 한다. 허나, 재미있게도 시간가는 것을 늦추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름 일리가 있는 방법이고, 나도 경험한 바 있기에 연실 고개를 끄덕였다. 그 방법은 책을 통해 읽어보길 바란다. 

솔직히 초반 50페이지는 너무 재미없었다. 무슨 이유여서 인지 모르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결국 도서관에 집중해서 읽으니 계속 페이지를 넘길수 있었다. 두껍지 않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3~4일 걸렸다. 60페이지 이후 부터 집중해서 보니, 그 어떤 책보다도 많은 이야기와 자기계발의 상위 개념에서 이야기들이 많았다. 나의 상황과 다른 사례에 대해 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책 읽는 동안 문장이나 여백에 제일 많은 밑줄과 별표, 그리고 나와의 대화가 가득한 책이었다. 다소 실질적인 인용과 사례보다는 추상적인 이야기가 더러 있어 읽기 힘들었지만,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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