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2 에어컨가스 충전하다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얼마전 에어컨 가스를 충전했습니다. 에어컨 설치한지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략 7년정도 된거 같은데요. 확실한건 한번도 가스 충전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작년부터 에어컨 시원한 맛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얼마전 꽤 더운 날에 한번 돌려봤는데 한참 후에야 시원하다는 걸 알게되서 바로 에어컨 가스를 알아봤습니다. 

저희집 에어컨은 삼성 2 in 1 에어컨(AFX-J15V)이고 0.9kg 정도 들어간다고 해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0kg 통을 사기엔 좀 오버스러워서 해외직구로 부탄가스에 담긴 녀석을 사서 충전을 했는데요. 잘한건지 모르겟네요.다른건 다 이상 없는데 가스가 게이지에서 4정도까지는 넣어야 한다는데 3.5 이상은 올라가지 않더라구요.

일단, 제일 먼저 게이지 넣는 기기와 가스를 준비해야겠죠? 저는 게이지 가지고 있어서 구매하지 않았는데요. 소량으로 된 r22가스는 가스만 안팔고 같이 계측기 끼어 팔아 어쩔수 없이 도구도 같이 샀습니다. 

제일 먼저 실외기에 있는 저압이라고 불리는 곳에 뚜껑을 분리하는 건데요. 이거 불리하다가 이가 다 나가는 줄 알았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몽키, 스패너 다 해봤는데 돌지가 않습니다. WD를 미리 뿌려 놓고 해도 영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외기 틀이 걸려서 렌치도 썩 안좋더라구요.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업이 전기안전관리자라 견삭기 몇개 있는데요 크기가 딱 맞는 놈이 하나 있습니다. 뚜껑 규격이 다 같은건지 모르겠는데요.이 놈은 14입니다.

14,17,19 정도 갖고 있어요.  견삭기로 하니 아주 쉽게 풀리더군요.

이후 에어컨을 켭니다. 스탠드부터... 그냥 감으로 총 4개의 관이 있는데 그 중 저압이 2곳이 있습니다. 정황상 굵은게 스탠드 작은게 벽걸이 같습니다. 암튼 전원을 올립니다. 이후 계측기를 각 호스를 연결하시면 되요. 특별한건 없구, 게측기 구멍을 보니  암놈이 계측기로 숫놈이 실외기로 갑니다. 이렇게 연결한후 각 계측기에 달린 벨브를 잠근후 실외기에 숫놈 호스를 연결합니다. 실외기가 돌아가고 있는 타이밍에 연결하니 압이 막 올라가요. 혹시나 싶어 벨브를 살짝 푸르니 '취~'하면서 공기가 빠지더라구요. 다시 잠근후 반대편에 넣을 가스를 연결합니다.

 

이건 부탄가스처럼 생겨서 그런지 어답터가 하나 들어 있구요. 그걸 가스에 연결하는데 당연히 벨브를 잠근후 가스-아답터-호스식으로 연결하면 됩니다. 근데 가스와 연결되는 부분이 금속부분을 뜷어서 연결하는거라 부탄가스처럼 터지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요., 그렇지 않구요. 그냥 '취~'하고 가스만 빠져요. 근데 이게 뚫는건 쉬워도 이를 맞춰 끼우는게 너무 어려워요. 처음에 한통은 반절 다 날라갔을거에요. 꼭 장갑 끼고하세요. 한 5분 꽂겠다고 실랑이 벌이면 손바닥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우여곡적끝에 연결한후 바로 연결하지 않고 이 가스가 들어가는 호스를 살짝풀어 호스에 공기를 뺐습니다. 바람 나는 소리가 난 후 바로 잠갔습니다. 이후 가스를 넣었습니다. 처음 체크했을 때 1인가 나오더니 2까지 올라가더라구요. 10분정도 두니 그렇더라구요.

이후 가스를 넣어서 한번 투입해보니 그 큰 가스통으로 넣으면 엄청난 소리와 함께 게이지가 날뛰는데 이건 그런건 없구요. 약간 있긴한데 그렇지 않구요. 4.0까진 안들어가고 아주 천천히 3.4까지는 들어가는것 같더라구요. 20분 두어도 크게 변하지 않더라구요.

가스통에 압이 떨어지는데 반해 에어컨 실외기에 압을 높아지니 어느선에서 평형이 되는것 같은데(확실치 않음) 그게 4이상이길 바랬는데 그건 아닌것 같아요. 암튼 벽걸이 부분의 저압도 같이 했구요. 얜 3.4도 안나온것 같아요. 

이후 한번 테스트 해보니 확실히 예전보다는 나아지긴 했는데 처음 몇년동안은 거의 얼어죽을 것 같은 시험함은 아니였습니다. 제가 잘못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나중에 기회되면 5kg 짜리를 하나 사든가 해야겠습니다. 아니면 업체에 문의를 하든가.. ^^

이것으로 에어컨 가스 충전 처음해봤습니다. 며칠 사용했는데 춥을정도로 시원하지는 않지만 올 여름은 잘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