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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수도꼭지 교체해볼까? 테프론 버리자~(feat 록타이트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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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요즘 제가 사용하고 있는 주변 장비 중 고장나는게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에어컨, 핸드폰 그리고 이 수도꼭지도...ㅠㅠ

수도꼭지 가는거야 뭐 그냥 갈면 되지 하면서 건재상사 가서 괜찮은 수도꼭지 사왔습니다. 근데 이거 오래된 배관이고 또, pvc배관이라고 하나요? 오래 되고 삭아서 이거 함부로 비틀었다간 난리 날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건 그 플라스틱배관에 커넥터 같은 금속이라도 있어 그걸 몽키로 잡고 파이프 렌치로 돌려서 해보면 될 것 같아요.

이왕 교체하는거 두개다 교체했는데요. 고장난 녀석은 테프론 두께를 적당히 해서 잘들어가서 물도 안 새는데요. 고장나지 않고 멀쩡한 놈을 뺀 수도꼭지는 테프론을 나름 잘 발라도 계속 물이 세고, 꽉 조여도 계속 어째 계속 샙니다.  4차례 하고 gg 쳤습니다. 테프론을 좀 두껍게 말았는데도 계속 세네요. 이 테프 말고 다른거 없나 싶었는데요. 록타이트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결국 다음날까지 수도꼭지 교체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요즘 한번에 끝나는게 왜이렇게 없는지...

다행히 하루만에 택배가 와서 바로 사용해 보니 이제 테프론 버려야 할 것 같아요. 테프론으로 감고 하면 수도꼭지를 꽉 조인다는 생각에 나사산의 이빨이 나가거나 혹은 커넥터나 배관이 부러지거나 상처가 많이 나서 걱정 했는데요.

록타이트는 밀착되는 정도가 좀 다른 것 같아요. 도구 안쓰고 그냥 손으로 했습니다. 그만큼 밀착되는게 좀 남달라서 굳이 꽉 조일 필요가 없을것 같더라구요. 20분 정도 지나서 한번 잠근 물을 틀어보니 역시나 잘 마감되었습니다. 

테프론은 얇으면서 넓은 막처럼 길게 되어 있는데요. 록타이트는 그냥 실이에요. 그런데 조금 다른건 이 실이 약간 치실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많은 가닥의 여러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뭐 밧줄처럼 가지런하게 엮인건 아닌데 여러실로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약간 점성이 있는데 이것이 좀 밀착이 잘 될 수 있게 되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렇다고 테이프처럼 붙였다가 잘 떨어지지 않는 건 아닌것 같아요.

이 실을 이왕이면 나사산 홈파진곳에 맞쳐서 넣기도 하고 또 뒤엉키게 감기도 했는데요. 손으로 돌리니 약간 딱풀로 붙인다는 느낌도 들고, 그만큼 밀착되면서 돌아가는 느낌이면서 나사산에 맞게 돌아가지더라구요. 수도꼭지를 돌리다보니, 약간 록타이트 그 실이 수도꼭지를 손으로 돌리면 나사산에 처음 감은부분부터 마지막 바른쪽까지 록타이트성분이 순차적으로 밀려가면서 꽉 차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차다가 일정부분 돌리다보면 나사산에 어느정도 차면, 남은 록타이트카 약간 이게 너트 밖으로 약간 덮어지는 거 같아요. 그거 보면서 안에는 다 꽉 차서 이게 밖으로 나오는가 싶었습니다. 록타이트가 마치 '나사산은 이미 충분히 발랐어 너가 좀 많이 발라서 이 발라 놓은건 나사산과 너트 바깥쪽에 보여줄테니 안심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손으로 어느정도 조이고 나서 파이프렌치로 돌려서 더 조일까 고민했는데요. 이거 손으로 이 정도만해도 될 것 같아 그냥 테스트도 해볼겸 약 20분정도 둔후 다시 확인해 보니 아주 잘 되어 있더라구요. 몽키 쓰면 한바퀴 반에서 두바퀴는 돌아갈것 같아요. 

진짜로 20분만 딱 하고 물 틀어보니까 물 한방울도 안세더라구요. 괜히 테프론으로 했다가 너트에 힘 꽉져서 부러트리는 것 보다 이렇게 록타이트 테프론으로 밀착시켜 버리는게 더 나은것 같더라구요. 괜히 나사산 이만 다 빼먹지 말고...

간만에 좋은 녀석 발견 한것 같아요. 예전에 친구네 집 수도관도 연결해줘서 별거 없구나 했는데 이렇게 안맞을 때가 이쓰면 록타이트인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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