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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주방칼을 처음 사보다~ 도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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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요즘 어머니가 깜빡 깜빡 많이 하셔서 참 황당합니다. 건망증이겠죠?ㅠㅠ 예전엔 차키를 찾느냐고 혼줄 나고, 한번은 과도를 어디다 뒀나 못 찾고, 또 한번은 부엌칼을 못 찾으시고 최근엔 또 젓가락이 어디갔는지 못 찾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차키는 저도 자주 찾으러 다녀서... 과도는 냉장고 과일 칸에서 뭘 하셨는지 그 곳에 들어 있었고. 젓가락은 새로 산 통 물받이 밑에 몇개가 끼어 있더라구요. 그런데 부엌칼만 못찾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무래도 김장김치 할 때 잃어버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큰 칼이 어디로 갔는지 원...

어머니가 생각이 많아지신건지, 치매 초기증상인지 걱정은 됩니다. 일단 나이가 드시니까 시력하고 청력은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건강검진은 이상 없다고 하더라구요. 한편으론, 요즘 스마트폰을 잘 배우고 계셔서 또 치매는 아닌것 같아요. 문자 보내는 건 물론이거니와 사진 보내주시고, 또 요즘엔 유튜브에 빠져서 이것 저것 보시기도 하고 요리하는 것도 배워서 해보시는걸 보면, 건망증이 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접촉사고로 차량을 폐차하게 됐는데 걸어다니기 불편하다고 중고차 다시 하나 사자는 걸 보면 아직 의욕은 넘치시는 것 같아요.

잡담이 길었습니다. 저는 사실 칼을 처음 사봤습니다. 어머니가 다이소가서 살까 하셔서 과도도 아니고 부엌칼을 다이소에서 산다고 하기에 그건 아닌거 같아 인터넷으로 알아봤습니다. 중국요리 하는 분 보면 네모난 넙대대한 칼을 살까 했는데 어머니가 무거워서 싫어하실것 같더라구요. 그러데 사실 칼이 좀 묵직해야 그 무게에 약간의 힘을 줘서 썰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데 이건 좀 오바인것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그러다가 도루코, 도루코 많이 들어본거 같은데 하는 찰라 4자리수 리뷰에 뭔가 싶어 봤는데요. 오... 나쁘지 않아.. 그리고 저렴하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그러던 찰라 '아~ 도루코 면도기가 유명하구나' 그 옛날에 이발소에서 면도 해주는 일회용 면도칼에 도루코라고 써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거 면도칼을 껴서 면도를 해본적은 없다는... 워낙 어렸을 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발소 갔다가 이발사 아저씨가 잡털은 이걸로 밀어주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기억이 백만불이발관 ㅋㅋㅋ

일단 택배로 받아도 택배비가 무료라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구요. 한편으로 한자루의 칼을 만든느데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나? 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격은 대략 15000원 정도 입니다. 저렴하죠? 한번 칼 사면 계속 사용해서 꽤 비쌀 것 같은데 그렇게 비싸진 않네요. 그래서 고쳐 쓸 수 있던 대장간이나 칼가는 분들이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암튼 하루만에 배송 왔구요.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서 왔습니다. 가성비 좋은 칼이지 않나 싶습니다. 

오자마자 한번 들어보니 가벼웠고, 군더더기 없는 손잡이입니다. 살짝 날을 만져보니 '아~ 이게 날이 섯구나'는 표현을 여기서 쓰는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날이 섰습니다. 칼날 베어지는게 얼마나 잘 배어지는지 신문지도 케이스 종이도 슥 하고 베어집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서브칼은 버렸습니다. 칼이 워낙 오래되고 그냥 태어날때부터 있던 칼이고 중간에 날에 금도 가서 버렸습니다. 그건 정말 손잡이도 나무로 되어서 대장간에서 만든 수제칼 같더라구요. 근데 이제 칼을 바꿀수 없으니 보내줬습니다. 이왕 사는 거 과도도 샀는데요. 요놈도 날이 잘 서있네요. 어제 이 녀석으로 사과를 깎아 보니 잘 깎이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새 제품이나 날이 잘 서서 잘 깎이지만 쓰다보면 칼을 갈아야 할텐데요. 그래서 이 녀석 사면서 칼 쉽게 갈 수 있는 녀석들도 하나 샀는데 다음에 소개 할게요.

처음 사본 부엌칼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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