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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8 네빌링 - 리그파 지음 / 서른세개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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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링 - 리그파 지음 


지난주 도서관에서 이번 책을 빌렸다. 한번 쓱 훑어 보니 형이상학을 설명하는 구절이 나오기에 이번 책에 고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이유로 사실 이 책은 일주일동안 손도 안됐다. 이 후 반납일이 가까워져서야 읽기 시작했다. 읽기 시작한 후 부터 다른 책은 보지도 않았다. 네빌링이란 말이 고유명사라 생각했지만 아니였다. 네빌링은 '상상을 통해 잠재의식을 변화시키고 그 잠재의식은 다시 현실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뜻이다.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다 보니, 상상한다거나, 잠재의식을 변화시킨다는 말은 상당히 중요하게 느껴진다. 많은 책들은 확언이나, 미래일기, 감사일기를 통해 잠재의식을 변화시키것도 결국 잠재의식의 변화시키는 여러방법중 하나이다. 이 책도 잠재의식을 바꾸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네빌링을 소개한다.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른점은 보통 의식변화를 말하는 자기계발서는 '원하는 꿈을 진짜처럼, 사실처럼, 상상하라'라고 한다. '내가 원하고 간절히 꿈꾸면 이루어진다'거나 '마음은 내가 상상하고 있는 것을 끌어 당길 수 있다'라고 한다. 예를 들면 내가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를 상상하고, 승진하고 싶으면 승진한 나를 상상 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내가 목적하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목적에서 존재하는 것이다'라는 점이다. 즉,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그 꿈을 바라보며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꿈을 이룬 상태에서 있는 것이다. 바라보는 위치가 다르다. '현실에서 바라 보느냐, 꿈을 이룬 상태에서 바라보느냐'가 차이다. '미래에 있는 성공한 나'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부자가 된 나'를 상상하는 것이다. 그래야 하는 이윤, 현실에서 '미래에 성공한 나'를 생각하면, 역노력 법칙에 의해서 현재와 상상하는 내가 너무 동떨어져 있고, 현재의 내가 상상을 방해하기 때문에 잠재의식에 변화를 이끌 수 없다고 전한다.

요점은, 내가 꿈꾸는 것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꿈을 이룬 상태에서 그 다음을  상상하라는 것(상상이 아닐수도 꿈을 이룬거니 이미 현실 임)이다. 

정말 자신이 이룬 것 처럼 상상하여야 잠재의식의 변하게 되며 이미 진심으로 그 꿈을 이뤘기에 나의 욕구는 점점 주는 대신 마음의 평화 즉 안식이 온다는 것이다. 책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정말 그렇게 마음속으로 생각해보면 꽤 설득력 있어 보였다.



3법칙의 관해 정리하자면,

첫 번째는 자아관찰을 통해 자신의 현 위치를 제대로 아는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위치를 명확하게 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은 그 위치로 가기 위해 지금 현 위치에서 분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현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꿈을 명확하게 상상하고, 그 꿈에 가기 위해 현재의 감각과 이성을 분리하라는 것이다.

다만 조금 읽을 수록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저 '상상만 해도 되는지' 아니면 '상상을 통해 행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마냥 상상만 하라는 건가? 그러나 조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결국 잠재의식에 의해 행동여부는 저절로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책에서도 행동이 따르면 더 좋다고 했으니, 상상 + 행동이 함께 되어야 맞는 것 같다. 한편, 상상하다보면 잠재의식에 의해 결국 최면상태처럼 되어 행동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방금 말한 3법칙이나 행동의 수반에 대한 이야기가 설명이 부족한것 같다. 이걸 설명해 줄 수 있는 인물이 있다. 읽는 동안 과연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을까? 완벽하게 따라하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봤다. 

그 때 번뜩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생각났다. 돈키호테의 에피소드를 몇 편씩 읽을 때마다 돈키호테에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화가 났다. 멋진 장면을 기대하지만 매번 너무 바보같이 당하는 장면만 나오니 정말 읽는 맛이 나질 않았다. 그런데 돈키호테란 그 인물이 네빌링이 말하고 있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미 그는 기사소설을 통해 혼자만의 상상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즉, 그의 잠재의식은 현실 속에서도 자신이 어려운 사람을 돕고, 나라를 구하는 편력기사로 인지했다. 그런 점에서 돈키호테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완벽하게 네빌링 된 건 아닐까 생각했다이 책은 상당히 독특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네빌링
국내도서
저자 : 리그파
출판 : 서른세개의계단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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