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아웃렛 매장에 가서 평소 즐겨 사용하는 펜의 심을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심은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시 돌아 왔습니다. 펜 아무거나 쓰면 되지 유난스럽다구요? 저는 공부 할땐 이 펜을 즐겨 사용해요. 하기 싫은 공부인데 편하기도 하고 또, 공부할 맛 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싼펜은 아니고,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많이 사용하는 '제트스트림(JETSTREAM)입니다. 그 중에서도 1.0mm 파란색을 제일 선호합니다.
볼펜에 대해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 볼게요. 그리고 1.0mm 파란색 제트스트림을 선호하는 이유도 마지막에 설명 드릴게요.
- 제트스트림의 장점
1. 볼펜똥이 생기지 않습니다. 일반 펜은 조금 쓰다보면 볼펜똥이 노트에 묻는 경우가 많아 필기하다보면 손으로 문지르거나 마르기도 전에 페이지를 넘기면 그대로 반대편에 흔적이 남습니다. 또한 시중에 나온 젤러펜의 경우도 심하지 않지만 일부 나오는 경우가 있구요. 저같이 노트정리를 통해 공부하는 분들은 손날로 문지르는 경우가 많아 손날도 지져분해지고 노트도 깔끔해 보이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제트스트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게 제일 큰 장점입니다.
2. 볼펜의 써지는 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마치 기름에 발라놓은 펜처럼 부드럽게 써집니다. 월래 젤러펜이 좀 긁히는 느낌이 있긴한데 이 펜은 전혀 그런 부분이 없어 좋습니다. 부드럽다보니 손에 힘도 덜 들어가서 오랫동안 공부할 때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모든 펜이 그렇겠지만 펜의 굵기가 굻어질수록 더 부드러워집니다.
3. 손잡이에 고무가 달려 있는어 좋습니다. 디자인이 따로 되어 있어 실용적인 부부도 가미한 듯합니다. 고무 부분의 디자인이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몇시간째 필기해도 중지에 자국이나 통증이 덜합니다. 다른 펜에도 이런 부분이 있긴 있는데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네요. - 제트스트림의 단점
1. 조금 비쌉니다. 인터넷으로 심은 750원, 펜은 980원(배송비 별도) 입니다. 아까 말씀 드린대로 글씨 굵기가 굵을수록 빨리 답니다.
2. 이게 제일 단점인거 같아요. 물론 다른 젤러펜의 단점이기도 하죠. 볼펜을 벽에 대고 쓰면 잘 안나옵니다. 볼펜을 사용 할 때, 잉크가 나오는 끝부분의 높이가 볼펜 뚜껑(심이 나오게 누르는 뚜껑)의 높이보다 같거나 높으면 잘 안나오네요. 그래서 항상 볼펜 끝이 좀 더 높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독서대에 놓고 밑줄 귿거나 몇자 적으려고 하면 평상시보다 20% 덜 나오는 느낌입니다. 3가지 장점 외에 제가 이 펜을 선호하는 이유는 펜을 빨리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빨리쓰는 게 뭐가 좋냐구요? 펜을 빨리 많이 쓰면 쓸수록서 뭔가 공부의 잔해, 흔적이 남아 나름 열심히 했다는 만족감이 생깁니다. 그 동안 다 쓴 펜을 보고 공부한 양을 펜의 비례한다 생각하는 겁니다. 그럴때마다 더 열심히 더 빨리 달토록 썼던 것 같아요. 이런 것들이 다 공부법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트스트림에서 굵은 측에 속하는 1.0mm를 더 선호하는 지 모르겠네요.
파란색을 선호하는 이유는 뭔가 안정적이고 차분해집니다. 많이 쓰면 쓸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짙은 파란색이 많아지면 나중에 보기에도 편합니다. 검정색을 쓰면 뭔가 책과 같고, 교과서 같이 수용하기 부담스러워집니다. 그래서 1.0mm 파란펜 제트스트림을 선호합니다. 이런 것들이 올바른 공부법이라고 얘기하는 책도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이책을 읽으면서 동감을 많이 했던 책입니다. 아래 링크 참고 하세요.
2017/06/20 - [독서/교육] - #69 파란펜 공부법 - 아이카와 히데키 지음 / 이연승 옮김 / 쌤앤파커스
이것으로 제 사랑하는 펜 '제트스트림'에 대해 아아봤습니다. 아참 이 펜은 일본산입니다. 우리나라 펜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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