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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티스토리 10개월 차 후기...포스팅, 방문자, 수익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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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방문자 그리고 수익의 삼각관계


티스토리를 한지 10개월이 접어드는 것 같다. 승인을 받는데만 6개월이 걸렸다. 실질적으로 한 기간은 4개월 남짓이다. 정말 돈이 될까 싶었다. 그런데 사실 이게 아직도 수익이 될지는 미지수다. 워낙 변수도 많고, 정보가 딱 오픈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티스토리 후기

최초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는 독후감을 위해서였다. 기존에 한글이나 워드로 정리하면 재미가 없었다. 또한 대충 휘갈기고 저장해 버렸다. 독서하는 양이 늘자 점점 독후감을 더 잘쓰고 싶었다. 그래서 어떤 책에서 독후감을 블로그에 쓰라고 해서 네이버에 1년동안 독후감과 이슈성글도 같이 올렸다. 2~3일에 한개 꼴로 블로그를 올리기 시작하니 방문자도 늘고, 이웃도 늘고, 나의 글쓰기도 나아지는 걸 느꼈다. 누군가 내 글을 본다는 생각에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그렇다보니 욕은 먹지 말자는 심정으로 독후감을 썼다. 

올해 초 계획한 사적인 일 때문에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독서도 못했고, 따라서 블로그도 하지 못했다. 뭔가 이 슬럼프를 극복할 돌파구가 필요했다. 이러다가는 뭔가 정말 죽도 밥도 되지 않을것 같았다. 그러다가 만나게 '구글 애드센스로 돈벌기'였다. 과연 정말 될까 싶었다. 그렇게 올 2월에 시작해서 7월에 승인을 받았다. 그리고 7월에 7,000원을 시작으로 최대 20만원까지 벌어봤다. 이때만 해도 '이야 돈이 되는구나'싶었다. 그런데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변수와 장애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해본 분들이라면 아실거다. 하나의 글을 성의있게 쓰는데는 몇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잘쓰고 싶은 글들이 어느 순간부터 글을 1시간 안에 마치려고 한다. 자연히 블로그는 저품질에 걸려 수익이 반의 반토막이 나 버렸다. 티스토리를 하면서 느낀 것이, 내가 원하는 글과 수익 그리고 방문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토스토예스키의 죄와벌이라는 책의 독후감을 썼다고 하자. 1일 방문객 1,000명 중 몇 명이나 들어올 것 같은가? 1명도 되지 않을 때가 태반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독후감 100개가 넘는다. 내 게시글의 거의 3할에 해당되지만 그와 관련된 1일 방문객은 5명도 안된다. 게다가 독후감과 수익은 완전 별개다. 즉, 티스토리로 돈을 벌고자 한다면 수익에 관련된 글을 써야 한다. 결국 블로거들이 수익의 관련된 사항을 쓰다가 저품질을 맞고 통누락 당한다. 정말 글쓰는 게 취미인 나도 혀를 내두를 정도니 돈을 벌고자 온 사람들 태반이 중도하차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래도 몇몇 분들은 많이 벌어가긴 한다. 

웃긴게 돈이 나오면 이상하게 매달리게 되는 게 인간의 본능인지 몰라도 나도 또 쓴다. 어찌됐든 핵심은 돈을 버는 것도 있지만 글을 계속 써나간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이득이다. 매일매일 글쓰는 습관이 되지 않았는데 이 티스토리 이후 거의 매일 쓰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독서보다 글쓰는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 이게 맞는 지 모르겠지만 많은 책쓰기 구루들이 자신의 글의 수준을 높이는 방법은 첫째도 둘째도 많이 써보는 거라고 했다. 나도 계속 티스토리로 글쓰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무상으로도 썼는데 지금은 몇천원은 벌지 않는가.

티스토리 수익

다만, 수익성 글도 더 써볼까 한다. 수익성 글을 쓰다보면 뭔가 게임을 하는 느낌도 있다. 갑자기 수익그래프가 달라지는 걸 보면 이상한 쾌감도 생긴다.

또한, 필요하다면 다양한 종류에 글도 쓸 예정이다. 다 수익의 직간접적이기 때문이다. 10개월 해본 티스토리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냥 모를 땐 열심히 부딪혀 봐야겠다. 인터넷과 책을 뒤져봐도 정확히 나오는 결과는 없다. 그렇다면 모두다 그렇다는 것이다. 그럴땐 일단가자. 그냥 서서 기다릴 수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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