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아까워 하는 3가지 중 하나가 바로 과태료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같은 생각이겠죠? 정말 아깝긴 한데 더 큰 사고가 나지 않았다며 저를 위로합니다. 사실 이번 과태료는 조금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얼마 전 집으로 오는 국도였습니다. 차가 많지도 않은 한산한 왕복 4차로인데요. 그날 따라 이상하게 2차로에 화물차와 버스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1차로로 평균속도 80km로 달리는데 뒤에서 왠 스포티지인지 승합차가 제 차 뒤에 바싹 붙는 겁니다. 가족들하고 같이 타고 있어서 위험하다 싶어 2차로로 빠지고 싶었지만 2차로 차간 거리가 넉넉지 못해 조금 속력을 내서 전방 100미터 2차로에 차가 없어 밟았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 이동카메라(빈 박스로 된 이동카메라)가 있는 곳이길래 속도를 줄이니 뒤에서 막 달려오던 차가 라이트를 켜고 난리를 치는 거예요. 악셀레이터는 밟지 않은 상태로 갔는데 속도를 점점 줄이긴 했으나, 그 차는 더욱 바싹 붙어옵니다. 그런데 왠걸 카메라가 떡하니 들어 있었습니다. 그 뒤에 경찰차가 딱 있네요.
이후 눈미러로 뒷 차를 보니까 갑자기 속도를 확 줄이더라구요. 속으로 '너나 나나 둘다 찍혔다.', '아... 돈아까워~ 그냥 천천히 갈껄' 별의 별 생각이 듭니다. 그러더니 그차는 2차로로 거의 60킬로로 천천히 오네요.
혹시나 찍히지 않았기를 바라지만, 이런 경우는 변수가 없습니다. 어김없이 날아옵니다. 날아온 과태로 보니 96킬로 찍혔네요. 아마 그 차는 100이상 나왔을 것 같아요. 속도를 올렸다가 제가 좀 줄이는데 그 차는 그 속도로 달려오며, 쌍라이트를 날렸으니까요. 과태료를 보니 찍힌 지점이 그 곳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제 차뒤로 바싹 따라 붙은 차가 있어 뒷차는 공백처리했네요.
그나마 다행은 32,000원이라 점이죠. 지난 번에는 과태료를 늦게 내서 범칙금으로 바꿔내기 위해 신분증과 과태료 들고 갔었는데요. 이번에는 사전 납부해서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8,000원 아낄 수 있었습니다) 과태료 조회와 납입방법은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2018/06/26 - [민원업무공유] - 자동차 과태료 조회 및 납부하기
정신건강을 위해 1년에 1~2회는 과태료 내는 걸로 하자고 하지만 받을 때 만큼은 정말 짜증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뒷차 눈치보다가 찍히지 마시고, 아예 자기속도로 가든지 천천히 가서 빠져주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안전운전도 되고, 과태료 낼 걱정과 정신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까요. 그날도 빨리 갈 필요 없는 날인데 이상하게 운전대만 잡으면 빨리 가려고 하네요. 안전운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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