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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술만 먹고 나면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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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합니다. 주량은 소주 3분의 2병입니다.그 이상 넘어가면 필름이 끊깁니다. 맥주는 무한대로 먹을 수 있지만 500ml 긴 걸로 4~5개 마십니다. 맥주를 좀 많이 마신날은 머리가 아픕니다. 평소에 술을 자주하지 않습니다만 가족들과의 모임이 있을 때나 조금 마시죠. 그럴때면 소주는 반에서 3분의 2병정도 마시던가, 오롯히 맥주만 마실 땐 4캔 정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친구들과 술을 먹게 되면 이게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술을 잘 먹는 친구들하고 먹으면 그렇답니다. 친한 친구들이 워낙 술을 잘해서 보통 1인당 소주 3병~5병 정도 먹습니다. 물론 앉은 자리에서 다 먹는 건 아니지만, 저녁 먹으면서 1,2,3차 12시까지 먹습니다. 저는 보통 친구들 한잔 마실 때마다 짤라 마십니다. 그것도 3분의 1잔 마시죠. 예전에는 제가 술을 못해서 짤라 먹을 때면 친구들이 뭐라고해서 술자리를 피하니까 술 강요 안한다고 그냥 앉아만 있어도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3번 짤라 마시죠. 그런데도 취합니다. 평소보다 훨씬 더 짤라 마시는데도 왜 왜 취할까 생각했는데 단순히 계산을 해봐도 취사량이 넘어가네요. 친구들 한잔 마실 때 보통 3번 나눠 마시지만 보통 3~5병 먹으니, 전 1병에서 1.25병 먹게 됩니다. 술이 들어가면 더 짤라 마셔야 하는데 2번의 짤라 마시기도 합니다. 점점 술이 절 마시기 시작하죠. 



원래 소주를 즐겨 마시지 않아 맥주로도 해봤는데요. 똑같습니다. 필름이 끊겨 다음날은 그냥 누워 있어야 합니다. 먹을 때마다 필름이 부분 또는 완전히 끊기고 다음 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간신히 점심을 먹고 또 잡니다. 그러면 저녁이 되죠. 저녁에 일어나면 정말 인간쓰레기가 된 것 같아요. 하루를 그냥 이렇게 버렸다는 게 너무 억울합니다. 어제의 쾌락이 오늘의 고통입니다. 아니요 고통이 며칠 갑니다. 생체리듬이라든지 컨디션이 며칠동안 쭉 늘어지죠.



친한 친구들이라 자주 봅니다. 그런데 한 분기에 한 번은 삼삼오오 모여서 술을 먹는데 그럴게 먹고 나면 이놈의 술이 저를 마시네요. 적당히가 잘 안되네요. 오늘은 또 밖에 나가려고 차 키를 찾으니 없어서 잃어버린 줄 알고 여기저기 한참 찾았습니다. 술먹다가 흘린거 아닌가 싶었는데요. 금요일에 입었던 옷 주머니에 있네요 

친구들이 워낙 술을 잘해서 술자리는 피하는데 매번 술하자는 전화가 올때마다 거절하기 미안해 나가면 꼭 이런 사단이 나네요. 그나마 어제는 실수한 게 없어서 다행인데 가끔 실수를 할 때도 있어서 참 창피합니다. 



집에서 혼술할 때는 딱 제 주량대로 먹고 마시는데 이상하게 친구들만 만나면 이렇게 되네요.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술을 마시지 않고 잘 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합니다. 물론 술 마시는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필름이 끊길 때까지 먹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오늘도 시름시름 앓다가 월요일을 맞이 할라고 하니 주말이 너무 아깝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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