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가 담이 걸린건가? 아니면 결리다는게 이런 건가?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요 며칠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름 아니라 담이라고 하나요? 어깨쭉지? 아래에 있는 그러니까 날개 아랫 부분에 있는 근육이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일이 어떻게 하다 발생했냐면,

목요일 퇴근 후 집에서 누워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다가 갑자기 뭔가가 생각나 번쩍 일어섰는데 그 순간 제 왼쪽 등에 있는 어깨 날개 아랫부분에서 순간 통증이 '싸악' 하고 왔다가 갔습니다. 순간 '으악'하며 일어섰습니다. 즉시 팔 몇번 돌려보고 괜찮은가 싶은데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아 그런가 보다 하면서 쉬었습니다. 

그 날밤 아니 그 날밤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는 어느 시간대에 저녁에 있었던 통증부분이 엄청나게 아픈 겁니다. 통증이 마치 송곳이라고 하면 너무 아플 것 같고 드라이버로 누르는 통증같이 아주 아팠습니다. 이 부위가 속근육인지 몰라도 자는데 돌아누워도 제대로 누워도 어떻게 누워도 통증이 와서 환장하는 줄 알았습니다. 가장 아프지 않은 쪽으로 눕다보니 옆으로 누워 간신히 눈을 붙였습니다. 그런데도 30분의 한번은 뒤척이다보니 그때마다 통증이 왔고 이말인즉슨 30분마다 깼습니다. 

다음날 되자마자 출근 도장 찍고 바로 한의원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침을 맞으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자초지정을 이야기하고 침, 부항, 물리치료를 했습니다. 그런데 음.... 조금 나아졌지만 통증은 여전했습니다. 그나마 30분만에 깨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살만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저녁에 모임이 있어 술을 좀 마셨더니 아... 통증이 최고조였습니다. 술을 마시고 잤는데도 불구하고 통증 때문에 4시에 일어났습니다. 아주 미쳐버리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그날이 토요일이라 부담은 덜했지만요. 이번에도 겨우 통증이 덜한 부분을 찾아 잠에 들 수 있었구요. 중간 중간 혹시 통증이 가셨을것 같아 몸을 바꾸지만 아닙니다. 여전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간식히 씻고 바로 정형외과, 병원에 갔습니다. 시골 동네라 의사분하고 친분이 있는 곳으로 갔구요. 진작에 병원에 왔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의사 형한테 증상에 대해 이야기 드렸습니다. 갑자기 일어났다가 통증이 오고 활동할 땬 괜찮더니 그날 밤 통증이 시작됐다. 그래서 다음날 한의원 갔다가 통증이 좀 나아진것 같아서 나은줄 알았는데 모임가서 술 한잔 먹고 온 다음날 그날이 바로 오늘이죠. 통증이 최고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통증이 있다보니 기침도 못하고, 크게 웃지도 못합니다. 숨을 크게 쉬거나 트림을 해도 통증이 옵니다. 움직일 때마다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오는 건 아닌데 아픈 부위에 해당되는 작은 움직은 무조건 통증이 온다고 말씀드렸죠~ 혹 엑스레이 한번 찍어보자고 하고 주사 한대 맞자고 합니다. 그리고 물리치료할 때 뭐 바르는 게 있는데 그것도 하라고. (그건 서비스 해준다고 ^^)  암튼 엑스레이 찍고 큰 이상 없었고, 이후 주사 한대 맞고, 침맞으러 갔습니다. 침맞기 전에 온찜질하면서 뭐 이상한 액상 차가운 걸 바른 후 뭘 붙여서 온 찜질 위에 누웠습니다. 이후 돌아 누워서 침 맞고 침에 전기자극 오게 했습니다. 이후 물리치료까지 하고 소염 진통제하고 근육이완제 처방 받아 나왔습니다. 

병원 나와서 집으로 가면서 확인해보니 확실히 주사를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통증은 확 줄었습니다. (진통제였나?) 좀 살것 같더라구요. 오자마자 아점을 먹고 처방받은 약 바로 먹었습니다. 그런후 잠깐 컴퓨터 좀 하다가 신경써서 몸을 확인해 보니 통증이 많이 없어졌더라구요. 밥도 먹었겠다, 요 며칠 잠도 잘 못잤겠다 잠이 쏟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이리 누워보고 저리 누워봐도 괜찮더라구요. 아... 이제 살겠더라구요. 

그리구 저녁이 된 후 처방 받은 약 2끼니치를 먹었고. 자려고 누웠는데 혹시나 싶어 한번 누워서 확인하는데 통증이 거의 없었습니다.  

너무 잘잤습니다. 새벽에 한번 깨긴했는데 통증 때문이 아니였습니다. 쭉 잘 잤습니다. 다만, 아침에 일어날 때 쯤 되니 약발이 떨어졌는지 약간 통증이 있더라구요. 아침에 밥먹고 약 먹으니 바로 괜찮아집니다. 아무래도 그 부분의 염증과 근육이 경직이 되어 있었던듯 합니다. 지금 이 정도면 그냥 약 먹지 않아도 잘 나을 것 같네요.

이번에 확실히 느낀게 한의원보다는 병원입니다. 제가 예전에도 병원 가야했는데 한의원 갔다가 데인적이 있는데요. 또 같은 실수를 하네요. 일단 먼저 병원을 가고 난후에 좀 더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한 부수적인, 보조적인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암튼 담이라던지 결리다던지 하면 무조건 병원 가세요. 병원이 답입니다. 3일동안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바로 병원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처럼 병원의 위대함을 알게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