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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식중독 증상(?) 및 대처 방법 (죽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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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어제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자주가는 식당 뷔페가 있는데 어제 반찬으로 버섯 탕수육이 처음 나와서 좀 많이 먹었더니 그게 체했습니다. 체한 것 까지도 좋은데 와.... 폭풍 물설사를 했습니다. 

어제 점심을 먹고 난후 좀 많이 먹었나 싶더라구요. 속이 좀 불편하더라구요. 점심 먹고 차에서 등받이 약간 기울여서 누워도 좀 불편하고, 걸을 때도 그렇고 운전하는대도 자꾸 트림이 나오는 거예요. 아주 역한 트림이....


퇴근을 한 후 이상하게 피곤하더라구요. 원래 피곤을 달고 살지만 암튼 피곤해서 책상 의자에 거의 누워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 먹을라고 하니까 이상하게 좀 체한 것 같은 느낌과 배가 전혀 고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소화제 하나 먹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토가 나오더라구요. 맨 처음엔 공기반, 이 물질 반 이렇게 나왔는데 몇 차례 반복하니 크게 한방 토했습니다. 이렇게 몇차례 구토하고 나니 이상하게 배가 또 아픈 거에요. 이때까지만해도 체했나 싶어 소화제 한번 더 먹고 바늘로 손을 좀 땄습니다. 


배가 살살 아파 바로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는데 마치 뭐가 막힌게 뚫린 듯하게 변이 나오더라구요. 처음엔 그렇게 했고 이후 3번정도는 일반 설사처럼 나오다가 3번 이후부터는 물설사를 쭉쭉 했습니다. 정로환, 스메타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설사를 했습니다. 휴지로 엉덩이 대면 쓰라릴 정도로 많이 했습니다. 새 두루마리 화장지 다 쓸 뻔했습니다. 한 30번 정도 설사하고 나니 머리도 아팠는데 이제  열이 나기 시작하고 근육통도 시작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물설사를 계속해서 수분을 보충하느라 정수기에 뜨거운 물 마셨는데 이게 최악이였던 것 같아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응급실 갔는데요. 온도계로 열 측정하더니 몸에 열이 나서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밖에서 진찰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11시가 다되어서 밖에서 하면 오히려 더 안좋을 것 같아 그냥 집에가겠다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오늘 길에 약국에 들러 약 몇봉다리 사왔습니다. 살려줘~


이후 집에 오자마자 검색을 해봤습니다. 증상을 보니 클로스트리디움 식중독인 듯 합니다. 집단 급식시설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딱 식사 6시간 이후 물 같은 설사를 한다고 하네요. 복통은 설사 한 참 후에 약간 땡기듯 오더라구요. 제가 보니까 딱 6시간이었습니다. 카드 영수증 찍힌거 보고 확인했죠. 저녁 먹는 시간 때였고, 식당 뷔페다보니 클로스트리디움 식중독이 의심되었습니다.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속이 좋지 않아서 계속 트림과 구토를 하고 물만 마시면 물설사였습니다. 


물을 가급적 끓여 마시라고 해서 혹시나 싶어 물을 끓여 마셨는데요. 이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저희집은 정수기를 사용하는데. 예전에 필리핀에 오랫동안 머물던 때가 있었는데 다른 사람은 설사 안하는데 저는 정수기 물 먹을 때마다 설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 물도 사다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혹시나 싶어 물을 끓여 마시니까 마시고 나서 2회 정도는 물설사 더하고 이후에는 없었습니다. 생강차가 좋다고 하여 편의점가서 생강차 하나 사와서 끓는 물에 부어서 마셨습니다. 그러고 나니 물설사가 횟수가 확 줄었습니다. 물론 사온 약도 먹으니 잘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잠을 잘 수 있을까 싶었는데 잠은 잘 잤구요. 중간에 한번 깨어서 약간 물설사를 했지만 고무적인게 소변이 나왔다는 거에요. 마신 물이 설사로 나오는게 아니라 물로 나온거죠. 그리하여 자기전에 끓여 놓았던 물을 보온병에 담았는데 너무 뜨거워서 뚜껑 열어 놓고 식힌 후 자다가 목이 마를 때 마다 마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실 가니 물설사가 물의 양보다는 변의 양이 는것 같네요. 1회만 화장실 다녀왔습니다. 소변의 양은 자다 깨어서 갔을 때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열도 없구요. 이제 좀 살 것 같네요.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동안에도 항문에서의 물설사로 인해 막던 행위도 없어졌습니다. 이제 방귀가 좀 나와도 물설사가 나오지 않습니다.


어제 점심이후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아직 배가 고프진 않네요. 일단 빈속에 어제 약국에서 받아온 위장약 복용했습니다. 이후 물 한바가지 다시 끓여 났습니다. 어젠 정말 죽는 줄 알았네요. 그 뷔페식당 이제 못가겠네요. 버섯 탕수육이라 트림을 하는데도 고유의 기름냄새가 계속 올라오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것으로 클로스트리디움 식중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열도 떨어졌으니 일반 병원으로 가봐야죠. 안가도 될 것 같지만....

그리고 음... 제가 바보같이 실비 보험 든지가 5년이 넘었는데 그걸 몰랐네요. 며칠전에 알게 되어서 그냥 병원가자라는 마인드로 바뀌었답니다. 돈 때문에 그런건 아니지만 원래 병원은 가기 싫잖아요. 그럼에도 건강이 최고다라는 생각에 이제부터는 그냥 바로 병원가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그 폭풍 설사 할 때 바로 갔으면 응급실 갈일도 없었고, 열도 없었을 때였는데 말이죠. 제가 병을 키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으로 제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100% 식중독은 아닌데요. 증상이 아무래도 식중독 같네요. 아~ 설사를 하는 행위가 나쁜 유해균을 설사를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 집 정수기 물 상태가 좋지 않은건지 정수기 물 먹으면 바로바로 설사하는 걸 보면요. 물을 끓여 마신 후부터 좀 좋아지더라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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