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량 두번째 이야기 - 쌀을 오래 보관하자(ft 산소흡수제)

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은 그렇게도 해야지 해야지 하고 있던 산소흡수제를 손에 쥐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일인데도 작은 일이라서 더 자꾸 미루게 되네요. 아~ 이 산소흡수제는 비상식량에 넣을려고 샀습니다. 지난번에 쌀을 좀 구매해서 비상식량으로 저장했다고 말씀 드렸었죠?

2020/04/26 - [생활정보] - 비상식량 쌀 저장 고고고~~~

벌써 3~4개월 지났는데요. 쌀 넣을 페트병을 세어보니 26개 정도이고 모두 깔대기를 이용해서 넣었습니다. 잠깐 산소 습수제 없이 보관하더라도 10년이상 지나도 아주 이상하지 않다고 하는 걸 보면 보통 3년 정도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럼 2023년까지는 괜찮을 것 같아요. 전 흡수제도 넣었으니 ^^ 현미쌀도 2통 추가하긴 했는데 대충 이정도면 30kg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가족들이 집에 와서 비상식량을 모을 걸 보고는 약간 똘아이 아닌가?란 눈을 하고 있네요. 괜찮아요. 비상식량으로 쓰이지 않으면 살만해서 좋고 만약에 쓰이게 된다면 저의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 그런 지혜는 주변에 기대감이 낮을수록 후에 빛이 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2020/04/09 - [5분저널] - 비상식량을 준비하려는 나~ 정상 or 비정상

아~ 구매한 쌀은 다 작년에 추수한 쌀입니다. 그 전년도 쌀은 없어요. 그리고 올해 추수하면 그 쌀이 올해 쌀 햇살이 되겠죠? 지금부터 차곡차곡 곡간을 채운다고 생각하고 쌓아두어야죠~ 

산소흡수제를 100개 정도 구매했는데요. 배송비 제외하고 한 개당 100원 정도에 판매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봐도 아무 사이트에가서 구매하세요. 금액 차이는 크게 없었습니다. 배송은 다음 날 왔구요. 택배를 받는 순간 왜이렇게 무겁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잘못 주문했는지 알고 깜짝 놀랐는데요. 제대로 주문한게 맞아요. 제가 자꾸 실리카겔 무게와 비슷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와 달리 중량이 좀 있네요. ^^

포장은 10개씩 진공포장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진공 포장을 하지 않으면 산소흡수제라 배송중에도 산소를 마구 흡수 할 수 있기에 진공포장으로 아주 깔끔하게 포장 됐습니다.  

총 넣을 pet는 26개. 10개 단위로 되어 있기에 우선 20개만 넣기로 합니다. 나머지 pet는 이번주 주말에 만들어 넣도록 하겠습니다. 비상식량을 핑계로 맥주를 아주 원없이 먹습니다. ^^

간단하게 한개씩 입구에 말아서 넣으면 됩니다. 쌀을 너무 많이 넣은 녀석은 페트병을 바닥에 살짝 툭툭툭 쳐서 공간을 확보 후 넣으시면 됩니다. 넣고 난훈 뚜껑에 산소흡수제 넣은 것 표기해 두었습니다. 

원래 자주 열면 좋지 않은데 산소흡수제를 넣기위해서 한번 열었습니다. 개봉하지 않고 오래 나두면 나중에 개봉할 때 김빠진 콜라 딸 때의 소리가 약간 난다고 하더라구요. '치이익~' 

노파심에 말씀드리지만, 산소흡수제를 넣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실리카겔을 넣으면 쌀의 수분도 없어져 쌀이 으스러진데니 넣으실거면 꼭 산소흡수제를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맥주 페트병으로 하는 이유는 일반 페트병과 달리 하나의 막이 더 있어 쌀 보관하는게 맥주 페트병이 제일 좋다고 하구요. 

비상식량 쓸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유난 떠는것 같기도 하고... 요즘 아프리카 메뚜기떼가 인도를 넘어 동남아 그리고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에서 홍수 피해, 동남아는 코로나 방역으로 제때 농사를 짓지 못해 작황이 좋지 못할 거라고 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도 올해 기후가 유독 더운 것 같은데요. 전세계적으로 작황이 좋지 못한데다가 우리나라도 올해 농사 망치면 답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랍니다. ㅠㅠ

그러나 세상일 모르는 거 아닐까요? 미리 준비해야죠~ 아무리 큰 배라도 바다위에서는 위험합니다. 풍랑이 온다고 했을 때 미리 구명조끼 준비해 놓는다고 나쁠건 없겠죠. 다만 조금 귀찮을 뿐입니다. 비상식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귀찮을 뿐 정말 위기에 빛을 발하겠죠. 지혜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조금 귀찮음을 귀찮아 하지 않을 때 발휘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