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저희 집이 두달에 한번은 소고기를 구워먹습니다. 식당가서 먹기엔 너무 비싸고 또, 밖에서 먹자니 다시 돌아오기가 애매해서(운전하는 사람이 모두 술을 마셔서...대리하기도 애매하고 걸어가기도 애매함) 집에서 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소고기는 숯불로 구워야 맛있기에 겨울철에는 베란다에서, 여름철에는 거실에서 문 다 열어놓고 구워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먹을 땐 왠만하면 베란다에서 먹는데요. 소고기라 거실에서 먹어도 냄새가 많이 나지 않더라구요. 아~ 실내에서 드실 땐 제가 산 화로가 제일 나은 듯 합니다. 7개월 넘게 쓰고 있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썼습니다. ^^
2019/12/21 - [건강] - 하로스 숯불 구이판 ~
원래 한우를 거의 먹지 않았는데요. 특별한 날에나 먹었지 잘 먹지 않았습니다. 작년 미국산 프라임 소고기를 아주 저렴해서 구매해서 먹었는데요. 처음엔 만족스러웠는데요. 이게 택배로 오고 직접 보고 사는게 아니라서 고기의 질이 좀 그때 그때 다르더라구요. 몇달에 한번 기분 내고 먹으려고 하는데 고기에 질이 형편 없으면 그 몇 달 기다려온 시간이 한순간 배신당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 뿐 만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산 고기를 뒤로하고 직접 마트가서 한우 1등급으로만 구매했었는데요. 그 가격에 조금 더 얹어 주면 한우 투뿔 꽃등심을 먹을 수 있더라구요.
2020/05/23 - [맛집] - 마장동고기파는삼촌 한우 구매후기
여기에 주문하니 저희집이 소고기는 대충 600g 정도밖에 먹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번에도 꽃등심 200g 2개, 살치살 200g 1개 구매했는데요. 살치살 2조각은 지금도 냉장고에 있습니다. 8~9만원 정도면 부족하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튼 이번에도 수요일 밤에 주문을 했습니다. 냉장으로 오는 건 수요일 밤에 주문하면 현재까지 100% 금요일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
택배를 받자 마자 아이스팩 냉매제가 많이 녹은 건 아닌가 걱정스러웠는데요. 5개중 1개만 모두 녹고 4개는 반이상에서 3분의 2이상 잘 남아 있었습니다.
고기에 상태는 아주 좋아요. 진공포장으로 오기에 아주 좋습니다. 친구가 정육점 소매 하다가 소매는 안하고 도매만 하는데 예전에 직접 잡아오더니 지금은 택배로 많이 받더라구요. 게다가 요즘엔 회도 택배로 받잖아요.
받자마자, 키친타올로 핏물을 제거하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 후 랩을 씌워 냉장고로 넣어 둡니다. 한 2시간 정도 숙성 시켰습니다. 예전에는 올리브유도 했는데 그건 후라이펜에 할 때 좋을 것 같더라구요.
역시 꽃등심은 정말 최고인듯 합니다. 부모님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입에서 녹으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고기가 좋으니 가족들이 좋아하고 저도 뿌듯합니다.
살치살은 마블링이 죽입니다. 정말 녹아요. 녹아 내려서 아쉬웠습니다. 이건 뭐 엄마가 씹으려고 하면 없다고 하시네요. 살치살도 좋은데 저희집은 역시 등심인가봐요. ^^
저번엔 안심을 먹었는데 이번에 좀 다른 걸 해보려고 했는데 살치살을 주문했는데 살치살은 먹는 것보단 눈으로 보는게 좋고 한 두첩 먹는게 저는 좋을 것 같더라구요. ^^
살치살과 함께 새송이도 같이...^^
정말 고기 잘 못 사면, 특히 소고기 잘 못 사면 기분 내려다가 망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건 가족과의 식사이든, 친구들과의 모임이든, 여자친구와의 데이트든 어디에도 해당됩니다. 특히 여자친구랑 가서 뭔가 더 텐션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때 소고기의 기가 막히면 점수 따는 것이죠. 그런데 소고기가 형편이 없다면 진짜 개역적 됩니다. 마치 맛집이라고 데리고 갔을 때의 괜히 맛없으면 어쩔까 하는 그런 심정이 담겨 있죠.
그럴때 이 마장동 한우 고기파는 삼촌에서 준비해 보세요. 적어도 진짜 개역적은 되지 않으리라 보장(?)은 못하지만, 지금까지 저는 성공적이었습니다. ^^ 저도 구매한 1인이라 괜히 추천했다가 저도 개역적 되는게 아닐까 싶긴 한데, 선택은 본인이.. ^^ (책임전가해주는 센스)
그런데 2번의 구매였지만 아주 베스트 초이스였습니다. ^^
아~ 저는 광고 받고 글쓰는 거 아닙니다. 광고 받고 고기 받으면 행복할 듯 한데.. 그렇다고 거짓을 쓰지 않을 것 같아요. 재구매했다는건 그만큼 괜찮다는 거 아닐까요?
감사합니다.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원산 오리(주원농산) 로스 구이 구매 하다. (ft 구이한 사진이 없네..ㅠㅠ) (0) | 2020.08.22 |
---|---|
연휴에 놀기만하다.(내당한우와 왜목마을을 가다) (0) | 2020.08.17 |
원주시 부론면 "짬뽕타운"에 가다... (0) | 2020.07.16 |
마장동고기파는삼촌 한우 구매후기 (0) | 2020.05.23 |
예산 삼우갈비 다녀옴.... (왜케 비싸...ㅠㅠ) (0) | 2020.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