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비몽사몽해서 어떻게 회사에서 일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은시세가 확 떨어져서 자면서 한번씩 쳐다보다가 이 사단이 났습니다. 아는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3년전부터 꾸준히 은 실물은 계속 모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선물 은시세가 5%씩 계속 상승하더니( 제가 샀던 12~14달러에서) 무려 29달러까지 계속 반등하는 겁니다. 하루 전날에 거의 7%정도 올라 구매를 해야할거만 같았습니다. 왠지 정말 상상이상으로 금액이 날아가 버릴 것 같아 지금 아니면 더이상 매수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때 마침 그 때 지인이 와서 이 이야기를 하니 본인은 구매하고 싶다는 겁니다. 정말 그래프가 급격한 우상향이었습니다.
저도 구매 할까 싶었지만 총알이 없어 정말 정말 월급 들어온 돈 일부라도 구매를 했는데요. 와...악마의 한수였습니다. 진짜 지옥열차 탔습니다. 구매하고 난 다음 날 부터 조금씩 시세가 점점 빠지더니 오전에 보니 21% 정도 빠지더라구요.
아니 아무리 선물 시장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빠질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그것도 며칠사이에... 믿었던 버거형들이었는데 버거형들이 완전 낭떨어지를 만들어 버리더라구요. 와... 새벽 5시 쯤에 24달러 가는 것보고 잘못 봤는줄 알았는데요. 아니였습니다. 완전히 미쳤다고 생각했고, 아침에 기상하고 한참이 지나야 정신이 드는데 정신이 1초도 맑아지더라구요. (아침형 인간이 되려면 선물시장에 도전하세요. 농담입니다.) 오전에 근무하다보니 23달러까지 떨어지더라구요. 진짜 한강 가고 싶어지더라구요. 물론 전 선물 시장이 아니라 실물 시장이라는데에 그나마 위로를 했죠.
한 대 얻어 맞고 보니 내가 미쳤지 28달러에 들어가냐. 그 고점에서 한번도 있지 않은 그 고점을 보고 내가 왜 샀지? 싶었습니다. 제 시나리오는 이미 지난 번에 말씀 드렸죠.
2020/08/05 - [경제이야기/재테크] - 실버바 은화가 쏘기 시작했다. (이제 시작인 듯~)
정신을 차리고 나니 아... 이놈의 주둥아리와 오지랖에 지인이 피해를 봤습니다. ㅠㅠ 지난번에 코인을 몇달만에 받아서 두번다시는 다른 사람을 이 실물시장에 끌어들이지 않겠다고 해놓고 또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지인은 좀 떨어졌는데 괜찮다고 합니다. 어차피 여윷돈이라 급하게 쓸 돈 아니라고 합니다. 사실 한번 제가 그전에 한번 사자고 이야기 했지만 별루 땡기지 않은것 같아 그때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오르는 걸 보더니 마음이 바꼈습니다. 저는 사실 매수한 금액의 8분의 1정도만 손해를 봤는데 그 지인 3분의 1이네요. ㅠㅠ
하루종일 시세를 봐도 하락하길래 저녁먹고 오니까 갑자기 또 어제 떨어진 것 만큼은 아니지만 다신 반등해서 올라오네요. 그러더니 또 떨어지고... 와.... 이건 뭐냐? 무슨 비트코인도 아니고 개잡주도 아닌데 왜 이렇게 변동성이 심한지... 은선물시장 하는 분들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편으론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제가 딱 기준을 잡아야지... 흔들리지 않는거겠죠. 저는 은의 가치에 대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보험이었지만 투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은의 가치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상기하니 좀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한편으론, 이번에 한번 나락으로 떨어지니 저에겐 선택권이 없습니다. 실물이라 그냥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계속 여윷돈으로 하라고 하잖아요. 지금 달러가 있기도 하고 당장 쓸돈은 다 있어서 그나마 괜찮습니다. 한번 쭉 떨어지면 여윷돈이 아주 약간 생기면 금은비 보고 한번 실물 금도 매입해 볼까 합니다. 물론 돈이 없어서 어쩔수 없는 사항이지만, 영혼까지 모으다 못해 쫙쫙 긁어 모아 보면 실물금 1g정도 금거래소에 적립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참 웃긴건 이렇게 실물금은이 폭락하고 있는데 여전히 주문한 녀석들은 깜깜 무소식입니다. 또, 인터넷에 보니 종로에 은이 씨가 말랐다는 이야기(전혀 근거 없음)도 나돌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폭락을 했다는게 참 납듯이 되지 않긴 해요. 실물과 종이 은의 백워데이션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글쎄요.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은시장이 너무 작다보니 변동성이 정말 개심하더라구요. 금의 2배 이상으로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분은 세력들에 의해 이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참 개미들이 살기 힘든 시기입니다.
또 한편으론, 선물로 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 분들중에 분명 수익을 내는 분이 있을테니까요. 영화 빅쇼트에 나오는 사람들이 여기 있는 분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니 와... 왠만한 강심장아니면 못버티겠더라구요. 저였으면 그냥 바로 팔았을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오전에는 정말 지옥중에서 상지옥에 있었는데 지금은 지옥에서 바깥세상에 어느 지점에 있는데요. 얼른 다시 은의 가치를 되찾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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