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웰라입니다. 요즘 뭔가 정리하는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예전 다니던 직장에서 항상 내년도 사업계획을 10월에 진행 합니다. 따라서 대부분 여름이 끝나면 이미 내년도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방향이 결정됩니다. 원래 사업을 장(중)단기로 계획을 해서 그 계획을 바탕으로 나가기 때문에 큰 틀은 짜여져 있고 그 안에서 세부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을 준비해 나가죠. 1차 안이 10월 달에 완료되고, 부족하거나 넘치는 걸 수정하여 최종안이 11월에 결정되어 12월에 대외적으로 공표합니다. 거창한 건 아니고 내부적으로 하되, 팀장들 위주로 하였다면, 마지막은 전 임직원 앞에서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제 라이프에도 좀 적용이 되는 것 같아요. 며칠전이였던가요? 계획에 없던 일을 하다가 시간과 돈을 잃었는데요. 다시 예전에 그 사이클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손봐야 하는건 3가지입니다.
첫째 저의 재무상태입니다.
재무상태는 실버, 달러, 원화, 부채, 주식, 골드 순입니다. 이번에 은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타기로 했는데 욕심이 과했던지 결국 좀 비싼 단가로 구매하게 됐습니다. 쬐금 무리하게 샀는데요. 요즘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더 사고 싶을 뿐입니다. 현금은 많지 않고 부채가 좀 있어서 올해와 내년해서 부채를 zero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심각한 부채는 아니지만 어찌됐든 8자리 부채는 처음이라 얼른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냥 월급타서 부채만 정리한다는 건 제자리기에 적당한 헷지 또는 투자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월급의 일부는 그냥 금을 삽니다. 금은 사실 투자라기보다는 안전자산으로 좀 가지고 있으려구요. 화페에 대한 헷지, 인플레이션에 헷지정도로 입니다. 30~50만원정도 구매하고 있구요. 앞으로도 크게 하락하지 않는 이상에는 이 상태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또한, 은에 구입은 당분간 구매하지 않고 있는데 요즘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패닉셀이라서 그런지 제가 생각하고 있던 가격으로 근접해서 다음에 이 단가에서 한번 더 떨어지면 추가 구매에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월급으로 부채를 갚기가 어려울 것 같은 생각에 고민이 깊어집니다. 다만, 현재 달러를 계속 모으고 있는데 좀 회의적이긴 한데(양적완화) 원화보다는 낫긴한데 차라리 이 달러를 원화로 바꿔 부채를 상환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골드나 실버로 구매해 버리는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계속적으로 달러 풀려고 하는데 달러약세가 되는게 아닌가 싶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길어집니다.
둘째, 공부...
원래 생각이 많아 그렇지 뭔가 선택하면 바로바로 실행합니다. 그 선택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쏟는데도 불구하고 공인중개사 공부는 급작하게 진행됐습니다. 결국 깔끔하게 포기하고 제가 가는 길인 건축전기설비기술사 공부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전기기사 6년차가 갑자기 공인중개사 한다는 것도 좀 웃기고 또, 공인중개사 공부 시작부터가 제 마음에 들지도 않아 그렇게 하기로 했고, 기술사공부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원래 전기기사 시험 보기도 전에 기술사 응시자격은 됐지만 제가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생각해서 하지 않기도 했지만 10년 뒤에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지금 시작하는게 일찍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늦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 여기서 기술사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뭔가 뚜렷한 계획이 없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앞서 회사에서는 분명한 목표와 일정 기간을 잡고 직장생활에 임했는데 제 인생들의 목표들은 선명하지도 데드라인도 없었습니다. 한번 보죠. 1. 독서 - 원래 1년 100권에 목표였지만 지금은 3달 동안 1권도 읽지 못했습니다. 2. 영어공부 - 매일 30분 하자고 하는데 이미 하지 않은지 수개월이 넘었습니다. 3. 글쓰기(블로그 & 책쓰기) - 블로그 쓰기는 1일 1포스팅을 왠만하면 지키고 하고 있지만 그건 목표가 아니라 습관일 뿐이죠. 책쓰기는 작년 이후로 손을 대지 않고 있습니다. 4. 유튜브 - 시간 나면 영상 편집해서 올리자 하고 6개월 쉬고 있습니다. 5. 전기 공부 - 시간 날때 마다 내선규정이나 인터넷으로 공부하자고 해놓고 안합니다... 이렇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와 기간을 설정하여 퍼지지 않도록 잘 계획해 나갈 생각입니다..
셋째 건강
다이어트를 하다가 한번씩 무너집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정말 돼지처럼 살이 찝니다. 뺐던게 도로 찌고 뺐던게 도로찝니다. 몸무게 신기록을 달성하지 않는 것만해도 다행리라고 위로 하지만, 결국 자위일뿐 실패입니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술입니다. 거의 주말에는 꼭 마십니다. 뭐 마시지 말라는 건 아닌데 적어도 평일에는 마시지 말았으면 합니다. 또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정도로 마시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술을 잘하는 것도 아닌데 제가 맥주를 너무 좋아해서 그렇습니다.
두번째는 커피입니다. 아침을 안먹는 스타일인데 회사에 출근하면 설탕커피 카누 미니를 한 2~3잔 정도 마십니다. 그래봐야 머그잔으로 한잔이라 또 합리화 하는데요.. 설탕이... 그래도 예전엔 믹스로 마셨는데 지금은 믹스로 마시지 않는다는게 나아진 것이구요.설탕커피보다는 블랙커피를 마실까 하는데 블랙은 무슨 보약 마시는 것 같아서... 암튼 이것도 좀 한두잔으로 줄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세번째는 야식 라면입니다. 제가 원래 두끼를 먹는데 먹을 때 양을 조절하지 않는데 가끔 점심이 늦어서 저녁을 시원찮게 먹으면 꼭 11시쯤 라면 하나를 먹게 되는데 이게 정말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작은 사발면로 먹으니 다음날 부대끼진 않는데 라면 먹고 나서 괜히 먹었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배가 고파서 잠이 안오긴 하는데 잠들면 그만큼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더라구요. 이 술하고 커피 밤에 라면만 줄이면 살은 빠질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참 운동을 하는데 운동보다는 산책에 가까워서 좀 타이트한 운동을 좀 해볼까 합니다.
재무상태는 일단 부채를 정리하되, 금과 은의 약세로 일경우 매월 일정하게 답는다. 특히 은의 경우는 더 떨어질 경우 구매량을 늘려 구매한다. 달러는 고민을 더 하되, 수익은 더 늘리도록 하자. 주식의 경우 돈이 얼마 되지 않아 일단 놔두자
둘째 공부는 전기공부는 일단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으로 좀 명시해 뒀으니 그대로 하면 될 듯합니다. 다만, 영어공부와 책쓰기 그리고 유튜브인데... 하나씩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기에 그 것은 그대로 실천하되, 운동을 좀 목표량을 설정해서 기간당 체중 혹은 시간당 칼로리 소모로 측정해서 확실히 할까 합니다. 다만, 코로나라 뭐 할 수 있는 운동이 제한적이긴 한데 그래도 한번 찾아봐야겠죠. 앞으로 책상에 있을 시간이 많을 예정이니 체력관리를 위해서라도 땀 좀 흘릴 수 있는 운동을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느슨합니다. 좀 빡세진 않아도 뭔가 분명히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하나하나가 바로 저의 인생이 되는건데 지금은 너무 흐지부지이지 않나 싶네요. 마치 비만 돼지가 의자에 반쯤 기름진 안주에 맥주 먹는 모습의 사진이 제인생샷이 된게 아닌가 싶네요. 반성하고 화이팅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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